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과 여우의 싸움

.. 조회수 : 2,559
작성일 : 2014-10-14 15:55:00

한 7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요 저와 아이의 필요가 있고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입니다.

그 중 한 명이 자기가 나서서 반장 노릇하는 사람이 있는데요(스케줄, 활동 암튼 뭐 할 일 있음 자기가 나섬)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서주니 편해서인지 가만히 있구요.

친구들이 어디 콘도 회원권 같은 거 빌려주는 걸 보면 발도 넓고 자기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잘 하면서

사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이 문제로 저한테 지적해서 저도 뭐라고 받아쳐서(저희 애는 내성적인데 그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 뒤로는 저를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 말 걸고 뭐 칭찬하고 난리도 아닌데

저는 없는 사람 취급입니다.

저는 남자형제밖에 없고 여자들 특유의 친화력, 공감대 형성하는 수다나 편 가르기 등에 둔해요. 감이 없어요.

대쪽같고 융통성 없는 맏이 성격이구요. 거기는 전형적인 자매많은(많지는 않지만) 사람 같이

그런 쪽에 굉장히 능해요. 착 달라붙어서 챙기기, 수다, 정보 등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 정도가 제가 마음이 불편할 정도가 되니 뭐 대놓고 싸울 건덕지는 없지만(무시하니까)

한 번 쯤은 말로 받아쳐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고... 

지금까지 참은 이유는 말발이나 핑계대기 등에 제가 질 게 뻔해서 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구요... 저도 점점 사람들이 이젠 싫어지려고 할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곰 같은 제가 어떻게 하면 여우 같은 사람을 이기거나 최소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푼다,는 게 저의 방법이었는데 '그래요 잘 지내요' 하더니 계속 저 모양이더라구요.

남들은 저한테 마음을 그냥 넓게 쓰라는데 저 이제 그렇게 하기 싫어졌어요.

나이도 저보다 2살 어리면서 하는 짓은 정말.... 사회생활 후 처음 만난 강적이네요

제가 무른 걸 들켜서는 안됐는데 무른 사람이라는 걸 상대가 알고 우습게 여기는 경우입니다.
잘못은 본인이 해놓고 이젠 방귀낀 놈이 성내는 격...

IP : 27.115.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 약점
    '14.10.14 4:10 PM (203.226.xxx.75)

    을 쥐고 흔들면 되요
    언제 그랬느냐는듯 꼬리 내리고 살랑거리며 기어들어옵니다

  • 2. 원글
    '14.10.14 4:20 PM (27.115.xxx.189)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까요? 근데 그런 짓은 아마 제가 못할 거예요 ㅠㅠ

  • 3. 싫은데
    '14.10.14 4:40 PM (119.67.xxx.137)

    하면 안될만큼 그 모임이 소중합니까?

    굳이 진흙 밭에 뒹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쩔 수 없다면 이이제이를 쓰세요

    적에 적은 아군이다.

  • 4. 스스로
    '14.10.14 4:53 PM (112.217.xxx.125)

    곰이라고 하시니... 여우 못이기실 거에요. 일단 맘이 너무 불편해서. 모임을 그만두실 수 없다면
    그냥 신경끄심이...

  • 5. ...
    '14.10.14 5:02 PM (211.36.xxx.143)

    아쉬운사람이 지는 겁니다

  • 6. ,,,
    '14.10.14 9:18 PM (203.229.xxx.62)

    모임에 그 사람이 리더고 원글님이 그 모임을 계속 지속 하려면
    그 사람에게 맞춰야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아요.
    모임을 그만 두든지, 그 사람과 잘 지내든지 원글님이 선택 하셔요.
    원글님이 모임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지 않는한 마음에 안드셔도 맞춰 주세요.
    여우와 곰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마음 가짐의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418 침을 삼키면 배가 아프다며... 밤에 그러는 아이는.. ㅇㅇ 2014/11/20 423
437417 남편이 현장일하는데 사용할 블루투스 뭐 사야하나요?(통화용으로요.. 2 겨울 2014/11/20 596
437416 다리통증치료 받고왔어요^^ eile 2014/11/20 658
437415 허니버터칩 일본에서온거맞나요 8 ㄴㄴ 2014/11/20 4,019
437414 고3 먹기좋은 다이어트 쉐이크 4 결혼16년차.. 2014/11/20 1,299
437413 "어린이집교사,아이에게벌레먹이기까지" 2 샬랄라 2014/11/20 1,055
437412 인터넷 서점 접속이 안되용~~ 5 서버폭주 2014/11/20 1,127
437411 공중목욕탕에서 의자 위에 따로 깔아놓으새요? 4 ... 2014/11/20 1,774
437410 몽클st패딩 37만원 비싸죠.ㅜㅜ 7 몽몽 2014/11/20 3,842
437409 백내장 수술하면 수술 즉시 앞이 맑게 보이나요? 2 맑은눈 2014/11/20 1,688
437408 중학교 수학 선행 교재 부탁드립니다 15 중학 2014/11/20 2,550
437407 도서정가제 하루 전ㅡ 펭귄클래식 전자책 2 이방인 2014/11/20 1,141
437406 저 밑에 이름나와서 저도 하나 2 이름 2014/11/20 915
437405 근데 판교연민정이라는 별명은.....ㅋㅋ 7 신의작명 2014/11/20 12,048
437404 개업의사남편 직장에 들어앉은 와이프들 48 .. 2014/11/20 24,393
437403 요가학원 다니는데 이것도 사기의 일종일까요? 4 요가 2014/11/20 2,317
437402 소소한데에서 육아고단을 위로받네요 2 wisdom.. 2014/11/20 664
437401 돌잔치 6 2014/11/20 903
437400 며칠전에 책추천글 좀 찾아주세요 여러글로 검색해도 3 안되네요 2014/11/20 2,262
437399 국제전화 받으면 받는사람이 요금 내는건가요? 3 *** 2014/11/20 39,081
437398 항상 배에 가스가 차요 1 장건강 2014/11/20 1,704
437397 목동 센트럴프라지 고등 국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4/11/20 1,283
437396 언론계"40년전중정의패악질을되살리려해" 샬랄라 2014/11/20 454
437395 시험에 붙고 나니까 드는 생각이 3 시험에 2014/11/20 2,405
437394 김장배추 절일때 켜켜히 소금 안넣고 6 ... 2014/11/20 2,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