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과 여우의 싸움

.. 조회수 : 2,549
작성일 : 2014-10-14 15:55:00

한 7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요 저와 아이의 필요가 있고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입니다.

그 중 한 명이 자기가 나서서 반장 노릇하는 사람이 있는데요(스케줄, 활동 암튼 뭐 할 일 있음 자기가 나섬)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서주니 편해서인지 가만히 있구요.

친구들이 어디 콘도 회원권 같은 거 빌려주는 걸 보면 발도 넓고 자기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잘 하면서

사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이 문제로 저한테 지적해서 저도 뭐라고 받아쳐서(저희 애는 내성적인데 그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 뒤로는 저를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 말 걸고 뭐 칭찬하고 난리도 아닌데

저는 없는 사람 취급입니다.

저는 남자형제밖에 없고 여자들 특유의 친화력, 공감대 형성하는 수다나 편 가르기 등에 둔해요. 감이 없어요.

대쪽같고 융통성 없는 맏이 성격이구요. 거기는 전형적인 자매많은(많지는 않지만) 사람 같이

그런 쪽에 굉장히 능해요. 착 달라붙어서 챙기기, 수다, 정보 등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 정도가 제가 마음이 불편할 정도가 되니 뭐 대놓고 싸울 건덕지는 없지만(무시하니까)

한 번 쯤은 말로 받아쳐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고... 

지금까지 참은 이유는 말발이나 핑계대기 등에 제가 질 게 뻔해서 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구요... 저도 점점 사람들이 이젠 싫어지려고 할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곰 같은 제가 어떻게 하면 여우 같은 사람을 이기거나 최소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푼다,는 게 저의 방법이었는데 '그래요 잘 지내요' 하더니 계속 저 모양이더라구요.

남들은 저한테 마음을 그냥 넓게 쓰라는데 저 이제 그렇게 하기 싫어졌어요.

나이도 저보다 2살 어리면서 하는 짓은 정말.... 사회생활 후 처음 만난 강적이네요

제가 무른 걸 들켜서는 안됐는데 무른 사람이라는 걸 상대가 알고 우습게 여기는 경우입니다.
잘못은 본인이 해놓고 이젠 방귀낀 놈이 성내는 격...

IP : 27.115.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 약점
    '14.10.14 4:10 PM (203.226.xxx.75)

    을 쥐고 흔들면 되요
    언제 그랬느냐는듯 꼬리 내리고 살랑거리며 기어들어옵니다

  • 2. 원글
    '14.10.14 4:20 PM (27.115.xxx.189)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까요? 근데 그런 짓은 아마 제가 못할 거예요 ㅠㅠ

  • 3. 싫은데
    '14.10.14 4:40 PM (119.67.xxx.137)

    하면 안될만큼 그 모임이 소중합니까?

    굳이 진흙 밭에 뒹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쩔 수 없다면 이이제이를 쓰세요

    적에 적은 아군이다.

  • 4. 스스로
    '14.10.14 4:53 PM (112.217.xxx.125)

    곰이라고 하시니... 여우 못이기실 거에요. 일단 맘이 너무 불편해서. 모임을 그만두실 수 없다면
    그냥 신경끄심이...

  • 5. ...
    '14.10.14 5:02 PM (211.36.xxx.143)

    아쉬운사람이 지는 겁니다

  • 6. ,,,
    '14.10.14 9:18 PM (203.229.xxx.62)

    모임에 그 사람이 리더고 원글님이 그 모임을 계속 지속 하려면
    그 사람에게 맞춰야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아요.
    모임을 그만 두든지, 그 사람과 잘 지내든지 원글님이 선택 하셔요.
    원글님이 모임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지 않는한 마음에 안드셔도 맞춰 주세요.
    여우와 곰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마음 가짐의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482 고등수학 정석이 답인가요? 20 #### 2014/10/16 3,155
426481 요즘 82..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유게시판을 흐려놓아요. 22 걱정이에요 2014/10/16 1,267
426480 학부모 패션... 다들 노숙하게 입고 다니시네요 2 2014/10/16 5,185
426479 신규입주 아파트 월세 줬는데 화장실 문앞에 푯말 붙이고 싶다는 .. 36 ... 2014/10/16 10,622
426478 휴롬 없이 쉽게 무, 배, 사과즙 만드는 방법 있나요?(초간단 .. 4 먹고싶다 2014/10/16 4,036
426477 8세 여아 배변 시 피가... 3 잉잉 2014/10/16 545
426476 첫 가족해외, 1월의 북경 어떤가요? 18 첫해외 2014/10/16 6,654
426475 교복바지 인터넷구매해보신분 5 오렌지 2014/10/16 713
426474 몸살이 심하게 나고 너무너무 피곤할때 쉬지는 못하고 어찌 하는게.. 4 ,,, 2014/10/16 1,378
426473 한글화일. 글자수 알려면 어떻게 확인하죠? 5 ... 2014/10/16 479
426472 방통대 중문과..들어가기 어려울까요? 7 중국어 2014/10/16 4,773
426471 오늘은 열등감 폭팔물 글들이 많네요. 2 에구 2014/10/16 591
426470 보름사이 외국인 자본 2조가 빠져나갔다는데요 14 쿠키 2014/10/16 1,885
426469 저렴하면서 효과 좋은 수분크림 소개부탁해요 10 추천부탁이요.. 2014/10/16 3,981
426468 우리 강아지가 ㅎㅎㅎ 12 로즈 2014/10/16 1,850
426467 상속세, 증여세 절약하는 법 외동맘 2014/10/16 2,354
426466 레몬생강차만들때 재료다갈아서 넣는분계세요? 1 ... 2014/10/16 1,057
426465 이사할때 꼭 손없는 날 해야하나요? 9 ㅇㅇ 2014/10/16 3,757
426464 샵밥, 스칸디나비안에 이어 오늘의 핫딜 3 오늘의 직구.. 2014/10/16 1,141
426463 헤르페스.. 궁금해요ㅠㅠ 7 무식한아줌마.. 2014/10/16 3,911
426462 본인이 올린 글에 본인이 댓글 많이 다는 것... 6 춥넹 2014/10/16 543
426461 임산부 좌석 양보얘기 22 그냥 2014/10/16 2,401
426460 미드, 일드 어떻게 보시나요? 3 드라마 2014/10/16 1,437
426459 서울연인단팥빵 아시는분? 2 새벽2시 2014/10/16 675
426458 아름다운 가게 정말 좋아요.. 7 아름다워 2014/10/16 2,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