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중동의 흉기, 성유보의 정기

샬랄라 조회수 : 325
작성일 : 2014-10-14 13:32:34
http://media.daum.net/society/media/newsview?newsid=20141014093310938
IP : 218.50.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4 2:16 PM (211.202.xxx.116)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성유보 선생님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
    동아투위가 해마다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어온 집회에 더는 참석할 수 없는 이름들을 쓰면서 당신은 "벌써 18명이나 고인이 되셨다니…"라고 문장을 맺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을씨년스러운 시월에 예기치 않게 고인이 되셨습니다. 억장이 무너질 일입니다.

    결국 당신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동아일보 앞 집회에서 투위는 '동아일보사와 박근혜 정부에 보내는 공개장'을 발표했었지요. "오늘날의 동아일보는 그 '아우 매체' 격인 채널A와 더불어 '사회적 공기'라기보다는 민족공동체의 평화와 공존을 파괴하는 '흉기'라는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꾸짖었습니다.

    이형도 알다시피 동아투위는 비단 동아일보만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동아일보를 포함한 보수언론"의 오늘을 개탄했습니다. 냉철하게 톺아볼까요.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반민주적 작태입니다.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선거의 유효성을 의심받을 상황입니다. 마땅히 언론이라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나서야 옳지요. 더구나 권력이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은폐'가 곰비임비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세칭 '조중동'은 권력 감시도, 진실 추구도, 최소한의 공정보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조중동 저널리즘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습니다. 동아투위의 '백발 청년기자'들에게 그것은 '언론'이 아닙니다. '흉기'일 따름입니다.

    고인은 단테를 인용했습니다. 단테가 '신곡'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사람에게는 '지옥'이 준비되어 있고, 해야 할 일을 안 한 사람들에게는 '연옥'이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해야 할 일을 안 한 사람들의 대열 맨 앞줄에 동아일보를 비롯한 '긴조 9호 시대 언론'이 서 있었다"고 고발했습니다.

    어찌 '긴급조치 9호시대 언론'만 그 대열 맨 앞줄에 서 있을까요. 2014년의 언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에 진실을 파헤칠 생각은 전혀 없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도 마치 모든 게 밝혀졌다는 듯 예단하고 되레 유족들을 내놓고 조롱하는 언론인들은 명토박아두거니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 2. 어느 시대에나
    '14.10.14 2:58 PM (211.194.xxx.150)

    사회를 유지하게 하는 방부제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어 왔지만,
    어처구니없이 역사가 역류하는 지금이야말로 그러한 이들이 더욱 소중한 시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818 MBC 교양제작국 해체 확정... '공영방송 포기' 1 공영포기 2014/10/23 1,651
428817 길냥이들은 원래 물을 잘 안먹나요 ? 4 퐁퐁 2014/10/23 942
428816 다이어트에 미친나라 54 먹는즐거움 2014/10/23 16,027
428815 브리지 게임 재미있나요? 구들장 2014/10/23 755
428814 잇몸 튼튼해지게 하는 뭔가가 없을까요? 17 잇몸 2014/10/23 4,676
428813 우리 냥이들 동태전감 썰어주면 잘 먹는데, 2 ... 2014/10/23 1,035
428812 고현정 정도면 경국지색에 해당하나요 48 2014/10/23 14,383
428811 스마트폰 소리가 갑자기 안나면 ,, 2014/10/23 649
428810 이혼 플래너라는 직업도 있네요 신종 2014/10/23 1,074
428809 바삭한 군고구마 만들고 싶어요 6 간식 2014/10/23 1,577
428808 오래된 물오징어 먹어도되나요? 2 한결나은세상.. 2014/10/23 1,179
428807 주방이 거실과 붙어있는집 불편하지 않으세요? 47 ,.. 2014/10/23 12,681
428806 몰락(히틀러의 최후)을 보고 궁금한점 1 영화 2014/10/23 888
428805 인터넷 상품에 와이파이 임대료가 있던데 이게 뭐에요??? 6 무선 AP 2014/10/23 1,154
428804 하드렌즈 빼는 법? 5 우째 2014/10/23 4,711
428803 아고다 통해서 숙박 예약해 보신 분 있으신가요?? 5 dd 2014/10/23 1,272
428802 서울에 소아정형외과 추천해주세요 걱정녀 2014/10/23 1,226
428801 j랑 h가 누구예요?? 1 아아오우 2014/10/23 4,335
428800 여상에 대한 환상? 17 90학번 2014/10/23 5,026
428799 마트에서 씁쓸한 광경 49 2014/10/23 19,938
428798 엿날 수도사대 다닌정도는? 12 ㅡᆞ 2014/10/23 5,376
428797 자유시간 뭘 할까요? 4 아들만셋 2014/10/23 671
428796 연대도서관중에 4 신촌 2014/10/23 891
428795 북한 청소년들의 학교 밖 생활 NK투데이 2014/10/23 958
428794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에 잘 걸리는 여자는? 18 그라면 2014/10/23 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