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혼령이 와서 밥먹고 가는 걸까요?

제사문제 조회수 : 3,267
작성일 : 2014-10-14 12:33:08
곧 1주기 됩니다. 돌아가시고 설, 추석 한번 치뤘는데요. 엊그제 시어머니 보러 다니러온 시동생 왈 제사에 기본적인 예를 갖추지 않는 것 같다네요. 무슨 예를 안갖췄냐니 지내고 절하고는 혼령이 식사할 시간을 안주고 바로 가족이 식사를 했다는 겁니다. 그럼 밥먹기전에 시간 주자고 왜 말을 안했냐니 아무 말 안합니다. 원래 귀신, 혼령 그런거에 대한 어떤 두려움 같은게 있는 남편이라 위패, 향, 초 생략하고 사진놓고 음식은 차례상 기본으로 차리되 아버님 좋아했던 음식위주로 하고 술 따르고 형제자매 종교가 다 다르니까 절 할 사람 절하고 기도할 사람 기도 하는 식으로 햇거든요 남편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형제랑 어머니 서로 얼굴보고 식사하는 것으로 됐으니 더 얘기 할 거 없다고 말하고 끝났는데 저는 기분이 너무 불쾌하더군요. 살아 생전 생신상 한 번 이라도 차린 시동생네라면 이해가 가지만 돌아가시고 예의 운운하는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진짜로 시아버님 혼령이 와서 식사하고 가시는 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IP : 112.148.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령은 개뿔이죠
    '14.10.14 12:36 PM (110.47.xxx.188)

    진짜로 혼령이 와서 밥을 먹는다면 왜 일년 서너번만 밥상을 차린답니까?
    삼시세끼 매일 차려줘야 하지 않나요?
    못배워먹은 불상놈의 집안도 며느리만 보면 갑자기 도리와 예의가 철철 넘치는 양반가문으로 돌변하는게 우리나라니까 대충 이해하도록 하세요.
    며느리를 봐야만 불상놈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이 가능한 인간들이니 어쩌겠어요?

  • 2. ..
    '14.10.14 12:37 PM (121.157.xxx.75)

    어차피 제사 지내실 계획이시라면 시동생분하고 의논을 하세요 절차에 대해..
    원글님댁 맘에 안들든 시동생네 맘에 안들든 그건 안중요합니다.. 합의하는게 중요해요

  • 3. 답답이
    '14.10.14 12:37 PM (223.62.xxx.92)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말라고 해요.
    어째 이리 답답한 인간들이 많은지

  • 4. 답답이
    '14.10.14 12:39 PM (223.62.xxx.92)

    진짜 식사하고 간다 여기면
    귀신 굶어죽지 않게 시동생더러 매일 지극정성으로
    밥해다 상차리라 해요. 무식한 시동생 같으니라고

  • 5. ..
    '14.10.14 12:42 PM (121.162.xxx.225)

    제사라는 게 사실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죠.

    조선시대는 집안의 과시용이었고.

    현재는 돌아가신 조상한테 후손들 잘살게 해달라고 비는 목적.
    돌아가셨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이정도 잘해드린다라는 위안용도 되고요.

    그런데 제사 안지내는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 잘 사는 거 보면 현세구복의 효과가 크지는 않는 거 같네요.

  • 6. ㅇㅇ
    '14.10.14 12:51 PM (175.209.xxx.94)

    전에 티비에선가 어디선가 귀신 보는 사람이 나와서 한말...조상님들 드시라고 차린 제삿상에 별 거지 귀신들이 다 와서 허겁지겁 먹고 가더라는.....

  • 7. 행복한 집
    '14.10.14 12:58 PM (125.184.xxx.28)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예요22222222222

    옛날에 못먹고 못살때 굶어 죽는 사람들 많았잖아요.
    죽어서라도 배부르라고 일년에 한번 차려주는 자기위안용 밥상이 제사상입니다.

    요새 누가 굶어죽어요?
    너무 잘먹어서 성인병천국인데요

  • 8. 그런데요
    '14.10.14 12:58 PM (123.142.xxx.254)

    믿지않으면서 제사는 지내시는게 더 이해가 가지안아요
    그래도 돌아가신부모가 오신다고생각하셔서 지내시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시간을 조금 드리는게 맞습니다.
    아님 지내지 마시구요.

  • 9. ...
    '14.10.14 1:02 PM (218.50.xxx.185)

    그런 씨잘데기 없는 말을 지껄이는 시동생네에게는
    제사도 윤회봉사 하자고 그러세요.
    앞으로 사사건건 제 눈에 안 찰텐데 어떻게 하겠어요.
    동생네가 어떻게 하는 건지 시범을 먼저 보이면 따라 하겠다고 하세요.
    조선전기만 해도 형제자매들이 돌아가면서 제사 지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하세요

  • 10. 며느리가 제사를 거부해요?
    '14.10.14 1:03 PM (110.47.xxx.188)

    며느리가 차려주는 제사상이라야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는 게 한국사람들인데 안 차려주는게 가능한가요?
    며느리가 차려주는건 제사상이 아니라 우린 원래 이렇게 도리와 예의를 아는 양반가문이다라는 시짜들의 마스터베이션용 밥상이라서 조용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안 차려줄 수가 없는 겁니다.

  • 11. 에구
    '14.10.14 1:10 PM (59.15.xxx.237)

    말 많고 시끄러운 제사 문화, 도대체 언제 없어지려나요? 답답하네요.

  • 12. 이거슨
    '14.10.14 1:1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죽어봐야 아는일인듯...-_-;

  • 13. 그문제를
    '14.10.14 1:25 PM (111.65.xxx.25)

    제쳐놓고 시동생이 네가지가 없네요....
    담부터 또 그러면 한마디 해주세요..

  • 14. 하이
    '14.10.14 1:45 PM (220.76.xxx.23)

    시동생보고 제사가져가서 지내라고하세요 뱃속에서 나온거는 시간차이니
    제사가져가서 입맛에맞게 지내라고하세요 나라면 그소리할때 바로했을건데
    미친놈 제사지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지가 지내라고강하게 말하세요
    등신같이 가만있지말고 그제사도 환갑정도되면 못지냅니다 너무힘들어서
    장보는것이 돈만주고 사오면 끝인줄 아나봅니다 몇번장을 봐야하는지
    알랑가몰라 우리는종가에 내가 32년제사지내고 없애버렸네요 내가살아야지
    형제가 3남3녀인데 아무도 제사날도 몰라요 혼자지내다 내가5가지 지병이 들어서
    제사안지내요 아주속이시원합니다

  • 15. ..
    '14.10.14 11:27 PM (175.223.xxx.239)

    그런 시동생들과 분란 없도록 전국민 제사법을 제정해야 할듯

    1.제사는 가정의 평화에 우선할수없다. 고부 부부 형제 동서간 분란의 요인이 될 경우 협의하여 생략할수 있다.

    2.사후10년 한도 내에서만 제사를 허용한다.

    3. 제사음식은 조상과 후손의 건강을 위해 기름진 튀김 전류를 올릴수 없다.

    4. 제사는 기일이 포함된 주의 금 토 일 중 지낸다.

    5. 제사 시간은 저녁 7시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 종손집 며느리의 희망사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039 또띠아로 과자굽기 땡구맘 2014/11/04 927
432038 전화준다하고 안하는 유치원 선생님 3 ㅌㅌㅌ 2014/11/04 1,106
432037 기름이 눈밑에 튀어서, 바세린 발라놨더니..점되겠어요 ㅠ.ㅠ 7 아이참 2014/11/04 2,984
432036 닥치는대로 부가세 매기네요. 3 ... 2014/11/04 1,537
432035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40 반문명주의 2014/11/04 2,442
432034 회사 안 망해도 밀린임금 300만원까지 정부 우선지급 세우실 2014/11/04 608
432033 사먹는 사골국, 도가니탕, 곰국류 추천해주세요. 1 나나나 2014/11/04 720
432032 고구마 말랭이 맛있게 만드는 팁 나눠주세요 3 .. 2014/11/04 1,690
432031 치아교정마무리. .궁금. 2 ... 2014/11/04 851
432030 다시 올릴께요..--;;; 2 몰라요 2014/11/04 447
432029 초등때 diat 엑셀 (?)이런 자격증 따두면 대학갈때 도움되나.. 18 초등6 2014/11/04 3,787
432028 학원비 부가세 부과하게 되면 사교육비 부담 커지네요 6 힘들다 2014/11/04 1,864
432027 일본에서 면발 후루룩 소리 크게 내면서 먹는 거 불편하신 분 안.. 25 ㅁㅁ 2014/11/04 3,958
432026 빨강머리앤 10권짜리 동서문화사 책 맞나요? 3 도서 2014/11/04 1,253
432025 위축소술은 써비스였답니다. 9 ... 2014/11/04 5,065
432024 결혼 준비할때 쓴 돈 중 가장 아까운 거 뭐 있으세요.. 33 결혼 2014/11/04 5,919
432023 이한구.빚내서 집사란 정책 잘못됐다. 2 .... 2014/11/04 1,264
432022 몇일전 응급실에 갔었는데, 중학생 하나가 꽃게를 먹고 호흡곤란이.. 5 응급실 2014/11/04 3,285
432021 간단한 김치류 절일때. 채반? 타공볼? 2 2014/11/04 773
432020 아침에 아삭아삭 사과 씹는 소리가ㅠ 16 루키 2014/11/04 3,677
432019 라디오광고에서 손범수... 8 뭐냐 2014/11/04 1,642
432018 어그부츠 대신 신을만한 부츠 있을까요? 4 ... 2014/11/04 1,638
432017 토마토찌꺼기 4 열매 2014/11/04 695
432016 동창들이랑 연락하시면서 사시는분들이 넘 부러워요 3 캐롤라인 2014/11/04 1,628
432015 내일 서울쪽 수학여행 가는데 파카입혀야하나요? 6 ?? 2014/11/04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