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은 아기 길냥이에 마음이 아프네요.

상심 조회수 : 662
작성일 : 2014-10-14 12:21:31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다 길가 구석에서 죽어있는 아기 길냥이를 봤어요.

아이가 볼까 서둘러 갔는데 어디에 묻어주는 게 좋았을까 이런 저런 생각만 계속 드네요.

 

주택가라 가끔 비둘기들이 차에 치어 죽어있는 것은 자주 보는데 볼때마다 저걸 어떻게 치워야 하나,

좋은 곳에 묻어주고 싶은데 겁이나서 차마 내 손으로 만지기도 그렇고 항상 고민입니다.

 

오늘 본 아기냥이는 다행히 차가 다니는 곳에서는 좀 벗어나 누워있었는데

아직 솜털 보송한 자그마한 아기라 너무 가여웠어요.

 

시신을 수습한다 해도 동네 근처는 묻어줄 곳도 없고 어디 연락할 곳도 없고

애완동물을 키워본 일이 없어 어찌하는 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동물이라 해도 이 세상 잠시라도 함께 살던 생명인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IP : 121.162.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4 12:40 PM (121.168.xxx.214)

    도움되는 말은 못 드리고 맘만 아프네요....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 사람이라....

  • 2. ...
    '14.10.14 12:40 PM (58.232.xxx.81)

    이세상에 잠시왔던 생명이라도 춥고 배고팠고 눈치보였던 길생활만하고 간것같아 맘이 아픕니다. 날도 추워지는데 길에서 살아갈 생명들 생각하니 더욱더 춥게만 느껴지네요.

  • 3. 어린생명
    '14.10.14 12:51 PM (222.237.xxx.124)

    어리고 가여운 생명이 갔군요.
    마당이 있으면 마당 구석에 무지개 건너에서는 배고프지 말라고 캔과 간식 넣어 묻어주곤 했는데
    도시에서는 쉽지가 않죠.
    매정하지만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면 대신 처분해줍니다ㅡㅡ;;
    몸무게당 만원인가 이만원인가 하는데 아직 어린 생명이니 채 500g도 안될테니
    정 마음에 걸리시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그냥 길거리에 냅두면 차에 치여 더 불쌍해지고 아니면 청소부가 그냥 쓰레기더미에 버릴테니
    전 맘이 아파도 그냥 동물병원에서 소각하는 쪽을 택합니다.

  • 4. 어린생명
    '14.10.14 12:54 PM (222.237.xxx.124)

    아니면 구청 123번인가 연락하면 해당 구청에서 나와서 데리고 가는게 아니라 치우기도 합니다.
    치우는 거지만 더 처참한 꼴을 안당하니
    해당구청에 연락해보세요.
    생각보다 빨리 처리해줍니다.

  • 5. 케로로
    '14.10.14 1:21 PM (121.161.xxx.250)

    다산콜센터로 전화하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가냥이..너무 짧고 고된 삶이었을텐데..맘이 아파요..

  • 6. grorange
    '14.10.14 1:23 PM (220.69.xxx.7)

    전 사무실 화단에 묻어줬어요...
    예전에 그냥 지나치고 너무 후회된 적이 있어서 용기내서 묻어줬네요...ㅜㅜ
    이기적이지만, 이런 마음아픈 일은 못봤으면 좋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394 신도림역쪽 어디가좋을까요? 7 이사 2014/10/15 1,207
426393 모네타 말고 가계부 사이트 공유 부탁드려요. 4 dd 2014/10/15 928
426392 강아지 양치 여쭤봐요. 7 collar.. 2014/10/15 1,225
426391 메이블루 쇼핑몰 어떤가요?? 4 dd 2014/10/15 3,175
426390 중등아이.교우관계 9 ㅜㅜ 2014/10/15 1,785
426389 이명박이 건강보험료를 2만원만 낼 수 있었던 비결은 4 열불난다 2014/10/15 1,505
426388 동생의 개인 파산 신청 조언 9 동생 2014/10/15 2,017
426387 교황님 만세에요. 2 시벨의일요일.. 2014/10/15 1,467
426386 언니네 식구 제주도여행 2 조카 2014/10/15 1,359
426385 무한도전 다시 보면 준하씨, 형돈씨.. 왕따 느낌 74 민감 2014/10/15 15,024
426384 이번 바자회에 저도 물건 보내려구요 14 ..... 2014/10/15 1,415
426383 혼자 밥먹는여자 테러하는 글 보면, 한국은 집단이 되면 유독 기.. 12 ........ 2014/10/15 2,500
426382 박효신 대단하네요. 16 박효신 2014/10/15 4,632
426381 불길속으로 뛰어든 여자.. 화염보다 더 강한 모성애' 3 호박덩쿨 2014/10/15 1,557
426380 하객 알바는 왜 부르는 거에요? 8 Que 2014/10/15 2,421
426379 국민티비 뉴스K 합니다 5 9시 뉴스 2014/10/15 298
426378 혼자밥먹다기분상한글보니.혼자영화보다봉변당한.. 4 안좋은기억 2014/10/15 1,372
426377 새로운 세금 생긴다네요... 비만세라고....ㅠㅠ 10 아기사랑중 2014/10/15 3,852
426376 후시딘은 생인손 치료제 5 80년대초중.. 2014/10/15 8,775
426375 나무로 만든 국자 5 나무 2014/10/15 1,015
426374 아랫눈꺼풀이 떨리면, 나중에 치매 같은게 잘걸린다고 하더라구요 5 참말로 2014/10/15 2,448
426373 지금 롱부츠 7 ... 2014/10/15 1,334
426372 30대 중반에 다시 공부하는데 진짜 힘드네요. 암기도 힘들고~ 7 ........ 2014/10/15 5,229
426371 집에 팥이 많은데요 6 궁금 2014/10/15 1,028
426370 본죽 먹는데 비닐나왔어요ㅠ 으으 2014/10/15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