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예고 선화예고 입시

햇살 조회수 : 7,062
작성일 : 2014-10-14 10:11:34
중2 아이엄마입니다.
이 아이가 어려서부터 그리기 만들기를 좋아했고, 시각적인 부분에 많이 민감했어요.
책을 읽어도 일러스트나 색감을 먼저 보고 이야기하고,
산책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흙의 어우러짐에서 이미지를 떠올리고, 
비오는 날 차를 타고 가면 창가에 흘러내리는 빗물 모양을 관찰하면서 이야기하고,
서점이나 상가에 가도 미술관련코너에 가있을때가 많아요.
그동안 기회되는대로 여러가지 전시회에 미술관에 데리고 다녔고, 미술도구나 책은 아낌없이 사줬어요. 
주변의 미술학원은 스킬 위주로 가르치는 입시학원이 대부분이고 비용도 비싸서 보내지 못했어요.
대신 학교미술동아리에서 미술선생님께 배우고,
매주 2시간씩 지역문화원에 가서 그림을 그리다 와요.
처음에는 사춘기의 스트레스 해소하라고 보냈는데, 그림실력이 향상되는것이 보이네요.
올해들어서는 새벽까지 방에 불이 켜져있어 들여다보면 항상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이렇게 그림을 좋아하니, 예고에 보내서 좋아하는것 실컷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지역 예고는 평판이 나빠서 고려하지 않구요.
아이도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서, 타 지역이라도 좋은 예고를 보내볼까 생각이 듭니다.
예고중 명문이라고 하는 서울예고나 선화예고를 도전해 보고, 안되면 가까운 일반고로 진학하려구요.
예고 진학과 관련해서 여기저기서 들은 바로는, 
중3 1학기까지 내신에 최대한 신경쓰고 여름방학부터 실기준비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인가요?
현재 중2 1학기까지의 성적은 반에서 2~5등정도이고, 기가와 체육 수학은 B이고, 나머지과목은 모두 A입니다.

그리고, 기숙사가 없는 학교들이다보니, 진학한다면 하숙집을 구해야 할것 같아요.
여자 아이다보니 자취는 안되겠구요.
서울예고는 평창동이고, 선화예고는 아차산역이라고 하는데, 하숙집을 구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제 질문은
<<정말 중3 1학기까지 내신올인하고, 여름방학부터 미술입시학원에 등록하면 될까요?>>
<<미술전공인 점과 하숙집을 고려할때 서울예고와 선화예고 중 어떤 곳이 나을까요?>>

아이를 보면 항상 짠한 마음이 들고 도와주고싶은 엄마마음 이해해주세요.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 그냥 넘기지 말고 꼭 조언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39.119.xxx.2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중맘
    '14.10.14 10:15 AM (1.236.xxx.236)

    미술전공은 아니고 음악하는 애 엄마인데요

    예중에서 예고 올라가는 애들이 많아서 제생각엔 올 겨울정도엔 시작하셔얄듯해요

    예고 많이 보내는 학원 가서 애그림 들고 상담한번 다시 받아보세요

    예중 가기도쉽지 않은 요즘에 여름부터라는건 제가 볼때 무리수입니다

  • 2. 예원
    '14.10.14 10:35 AM (210.104.xxx.154)

    아이가 미술로 예원다니는데요..
    지금 시작해야할거 같아요..

    입시가 11월 촌데 내년 여름방학이면..... 너무 늦을것 같습니다.
    저희애는 5학년떄 본격 시작했거든요....

  • 3. 저기
    '14.10.14 11:30 AM (121.131.xxx.142)

    제 동생이 예고 출신이고... 제 아이도 예중을 지원해서, 아는대로 밀씀드릴게요.
    일단 미술은 서울예고가 우리나라 최고입니다.
    선화도 역시 만만치는 않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입시학원에서 그림을 보면 어느 정도가 될지 성적 등등을 비교해서 성담을 해줄겁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원글님 아이의 성향으로 볼 때 입시학원에서의 수업 스타일이...혹시라도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감성을 방해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입시학원은 반복적이면서 스킬위주라는 건 이미 알고 계시겠죠.
    음... 하숙은 두군데 힉교 모두 어디가 좋다 할수는 없고요.
    서울예고 주변은 주택가도 많지만 지하철역이 없다는게 단점이고...학교 주변은 많이 번화한 편입니다.
    선화 주변은 많이 번화합니다. 전철역이 바로 앞에,있고요.
    학교 인근의 하숙이야 어디든 있겠지만, 실상 하숙하며 혼자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아이가 혼자 하숙에 있으면서 예고 애들과 지내는 상황이 참 안쓰럽네요.
    아이가 단단하고 잘 견뎌낼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서울예고 다니던 여동생이 많이 스트레스 받던 기억이 있어서요.
    그리고 혹시라도 일반고를 선택하시게 되면 미술중점 학교도 알아보세요.
    예고 만큼은 아니어도 일반고 보다는 조금 나을 겁니다.

  • 4. yj66
    '14.10.14 12:00 PM (50.92.xxx.69)

    중3 여름에 입시준비를 하면 너무 늦죠. 예고는 대부분 예중에서 진학하기 때문에 진짜 치열해요. 예중 입시만 해도 초5부터 하루 4,5시간 방학때는 10시간씩 그린 아이들 많구요. 그리고 예중 예고 다니면서도 미술학원에서 따로 과외 받아요. 그런데 하숙을 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혼자 해나겠나요. 서울과 선화를 좀 만만히 보시는거 같아요... 일단 학원에서 상담을 먼저 받고 계획을 세워보세요. 입시 학원 가면 어느정도 가능성 있는지 말해줍니다.

  • 5. 입시강사
    '14.10.14 12:35 PM (218.50.xxx.119)

    너무 모르시는것 같아 남깁니다. 저는 십년정도 홍대. 목동에서 예중예고 입시강사를 하고있는데요. 서울 선화는 지금 시작하셔도 빠듯한 시간입니다. 그래도 겨울 특강시작 전에 시작하시고 아이가 재능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선화 경쟁율로만 보면 2대1이 안될때가 많지만 예중애들은 거의 전원 합격하기 때문에 인문계 아이들 자리는 고작 40자리 남짓하거든요ㅜㅡ

  • 6. 경험자
    '14.10.14 4:23 PM (211.58.xxx.179)

    일반중 출신이라면 여름방학부터 하루 14시간씩 연습 들어갑니다. 시험때까지 학교도 가지 않습니다.
    무슨수를 쓰든 애들 거의 핑계대고 빠집니다. 그기간이 4달정도 되는데요.
    그 기간만 천이상 들어갑니다.
    그리고 애는 거의 폐인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난리를 치고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제아이가 그랬거든요.
    그 기간동안 하루 두개씩 도시락 싸서 날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악몽입니다. ㅠㅠ

  • 7. 경험자
    '14.10.14 4:24 PM (211.58.xxx.179)

    학원들 상술에 놀아나지 마시길..저처럼..

  • 8. ..
    '14.10.14 4:28 PM (121.162.xxx.197)

    서울 선화는 지금 시작하셔도 빠듯한 시간입니다 22
    예중에서 엘리베이터식으로 올라가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남은 자리 들어가기가 힘들어요. 차라리 좀 길게 보시고 미대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9. 동감
    '14.10.14 5:12 PM (175.193.xxx.59)

    입시강사님 말씀이 제대로 맞습니다.
    예원은 서울예고.선화예중은 선화예고로 소수 빼고 거의 합격합니다.예중 입시를 치열하게 치루고 3년 동안 실기력이 보완되었구요.
    올해부터 예중학생들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첫해 예고 입시이기 때문에 예전만큼 합격률이 나와 줄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반중 출신 예고 합격생을 살펴보면 중학내신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예중.예고 3학년 학부모입니다^^
    일반중 출신이라고 실기력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왕 하실거면 그동안 습작으로 그려둔 그림과 생기부 출력해서 상담받으시면 조금이나마 해결점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 10. 햇살
    '14.10.15 6:45 AM (39.119.xxx.227)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학교인만큼 입학이 많이 어렵겠죠.
    일반중인만큼 내신 더 신경써야겠고
    학원 상담도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368 강아지 양치 여쭤봐요. 7 collar.. 2014/10/15 1,221
426367 메이블루 쇼핑몰 어떤가요?? 4 dd 2014/10/15 3,170
426366 중등아이.교우관계 9 ㅜㅜ 2014/10/15 1,779
426365 이명박이 건강보험료를 2만원만 낼 수 있었던 비결은 4 열불난다 2014/10/15 1,504
426364 동생의 개인 파산 신청 조언 9 동생 2014/10/15 2,014
426363 교황님 만세에요. 2 시벨의일요일.. 2014/10/15 1,463
426362 언니네 식구 제주도여행 2 조카 2014/10/15 1,353
426361 무한도전 다시 보면 준하씨, 형돈씨.. 왕따 느낌 74 민감 2014/10/15 15,019
426360 이번 바자회에 저도 물건 보내려구요 14 ..... 2014/10/15 1,412
426359 혼자 밥먹는여자 테러하는 글 보면, 한국은 집단이 되면 유독 기.. 12 ........ 2014/10/15 2,498
426358 박효신 대단하네요. 16 박효신 2014/10/15 4,626
426357 불길속으로 뛰어든 여자.. 화염보다 더 강한 모성애' 3 호박덩쿨 2014/10/15 1,553
426356 하객 알바는 왜 부르는 거에요? 8 Que 2014/10/15 2,420
426355 국민티비 뉴스K 합니다 5 9시 뉴스 2014/10/15 295
426354 혼자밥먹다기분상한글보니.혼자영화보다봉변당한.. 4 안좋은기억 2014/10/15 1,371
426353 새로운 세금 생긴다네요... 비만세라고....ㅠㅠ 10 아기사랑중 2014/10/15 3,851
426352 후시딘은 생인손 치료제 5 80년대초중.. 2014/10/15 8,769
426351 나무로 만든 국자 5 나무 2014/10/15 1,013
426350 아랫눈꺼풀이 떨리면, 나중에 치매 같은게 잘걸린다고 하더라구요 5 참말로 2014/10/15 2,444
426349 지금 롱부츠 7 ... 2014/10/15 1,331
426348 30대 중반에 다시 공부하는데 진짜 힘드네요. 암기도 힘들고~ 7 ........ 2014/10/15 5,225
426347 집에 팥이 많은데요 6 궁금 2014/10/15 1,027
426346 본죽 먹는데 비닐나왔어요ㅠ 으으 2014/10/15 512
426345 서래마을 빌라 고민중이에요 (사시는분?) 6 하늘소소 2014/10/15 5,883
426344 프랑스 엄마들은 어떻게 자기를 가꿀 시간이 있을까요? 32 2014/10/15 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