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피는 고딩들 112 눌러서 신고했는데요

목격자 조회수 : 11,938
작성일 : 2014-10-13 16:30:56
이 글은 신고한 후기입니다. 
조금은 충격적이랄까 한 사실이 두 개 생겼네요. 

골목길인데요 집앞서 여고생인지 여중생인지 여댓 무리가 흡연하고 있더라구요. 저희집이 주택 위층이다 보니 
냄새가 올라오는 게 괘씸하기도 했고, 또 불의를 못 본 척하는 것도 답답한 성격이기도 해서 
재빨리 112에 전화를 했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저: 여기 집앞에서 학생들이 흡연하고 있어요. 주소는 xxx길 10-232요 빨리 좀 와주세요. 얘네 가면 어떡하나요 
112: 학생들이요? 중학생인가요 고등학생인가요 
저 : 저야 모르죠. 교복을 입었어요. 한 다 섯명이요. 
112: 알겠어요. 출동하겠습니다. 

첫번쨰 , 조금 저를 놀라게 했던 건 그 분들이 7분만에 오셨다는 거에요. ㅡㅡ^
그래서 제가 목격했던 학생 무리는 그 사이 가버렸습니다. 
나중에 다시 또  물어보니 오늘 같은 날은 신고가 많고 학생 흡연은 비교적 경미한 사안이긴 해서 우선순위에서 아움래도 후순위가 되니 그 점을 좀 양해해달라고 합니다만
예를 들어 제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1분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7분 만에 오시면 어쩌나, 아 이거 경찰 너무 못믿을만한 거 아니야 기다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두번째 쇼킹한 건 
그 학생들 무리가 가버리고 또 다른 남학생 두 명이 나중에 와서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7분 뒤에 오신 경찰 두 분이 얘네를 잡아서 3명은 어딨어 하시더라구요. 이건 어부지리라기에도 뭣하고...
아무래도 흡연학생들 보고 그냥 지나치긴 힘드니 걔네라도 경찰 분들이 발견하셔서 다행이긴 했는데 
그 여학생들 상습적으로 그러는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또 전화한 번 해야겠습니다. 집앞에서 만드는 왁자지껄함도 괘씸했는데...
그리고 혹시나 해서 그 학생들 흡연 포착 사진을 찍어놨는데요. 
경찰 신고 받는 분 말씀하시길 사진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네요..참...

경찰분들이 흡연학생들 발견해서 계도조치하고 훈방한다고 흡연학생이 뉘우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진 않지만
좀 그렇네요. 학생 흡연이야 당연히 경미한 사안익인하지만 7분만에 오신 거에 좀 충격이었습니다. 동네마다 신고 후 오시는 속도가 다른건가요..??? ..다른 동네에서는 경미하지만, 꼭한번은 말씀드려야 할 또 다른 사안으로 전화한 적 있었는데 그땐 마침 그 부근에 계셨는진 몰라도 정말 1분 지나서 오시기에 너무 빨리 오셔서 그때도 충격먹었었거든요. 
IP : 175.193.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0.13 4:36 PM (211.237.xxx.35)

    경찰관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사안에 따라서 더 급한일이 있으면 그쪽 먼저 출동한다고요.
    저도 담배피는 애들 진짜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게 아마 법에 저촉되는건 아닐껄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는거면 몰라도...
    이게 웃긴게
    미성년자하고의 성관계도 13세 이상이기만 하면 합의해서 성관계를 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다네요. 아무리 신고를 해도 미성년자하고 성인이 합의해서 한거다 하면
    아무런 조치를 취할수 없대요..

  • 2. 경찰이
    '14.10.13 4:37 PM (180.71.xxx.30)

    슈퍼맨은 아니잖아요 날아올수도 없고....

  • 3. 그러게요
    '14.10.13 4:40 PM (175.193.xxx.120)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항상 수고하시는 분들인데 말입니다..

  • 4. 빨리 왔네요
    '14.10.13 4:42 PM (175.215.xxx.46)

    사람 살려달라고 해도 제대로 출동안하는 경찰도 많은데
    사진찍은건 해당학교로 보내면 징계할거예요 그 편이 더 확실해요

  • 5. 7 분
    '14.10.13 5:05 PM (180.70.xxx.85)

    이 늦게온건가요?
    7 분이면 엄청 빨리온겁니다.
    ..

  • 6. 님집
    '14.10.13 5:09 PM (203.128.xxx.95) - 삭제된댓글

    주변이 상습 흡연구역인가 봅니다
    금연 이라고 표어라도 붙이셔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하게 되어 있지만
    애들 담배 핀다고 신고는 좀;;;;;

  • 7. 7분이면
    '14.10.13 5:12 PM (124.50.xxx.131)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엄청 빨리 온거에요.
    전에 아파트앞 정류장에서 어떤 노인분이 위급상황이어서 119로 전화했는데ㅡ,
    5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할머니가 호흡곤란이라 엄청 다급했는데
    그정도는 병원가는 중에 응급처치해서 괜찮을거라고 하고 안심이 되었어요.
    이런 환자가 있음 119나112도 흡연학생 계도하는 상황은 후순위일수 밖에 없어요.

  • 8. 고딩들이야
    '14.10.13 5:24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훈방이니까 별 대수롭지 않은 사안인 것은 맞아요. 하지만 담배를 판 사람에 대한 처벌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경찰들이 고딩에게 캐물어서 판매자를 엄하게 처벌해야죠. 당연히 경찰이 출동할 만한 엄중한 사안입니다.

  • 9.
    '14.10.13 5:28 PM (121.174.xxx.89)

    담배피는게 솔직히 위급상황은 아니잖아요.
    그거보다 더 급한 상황이 있을 수 도 있죠.
    그리고 담배피는거 경찰이 와서 혼낸다고
    걔네들이 안피는것도 아니고 또 다른장소
    찾아서 피겠죠.

  • 10. ...
    '14.10.13 6:14 PM (118.221.xxx.62)

    학교 근처면 학교에 신고 하셔도 되요
    그 학교 아니라도 샘들이 잡으러 나오십니다

  • 11. 학생 흡연이
    '14.10.13 6:34 PM (218.48.xxx.131)

    경찰에 신고 대상이 되는 거였나요?
    걍 어른으로서 훈계할 정도라고만 생각했네요.

  • 12. 미성년자
    '14.10.13 7:08 PM (115.145.xxx.141)

    흡연행위가 범죄는 아닙니다.
    그들에게 담배를 파는건 범죄구요.
    위급상황도 범죄상황도 아니니 7분이면 빨리 온거예요.

  • 13. 좋은...
    '14.10.13 7:53 PM (121.175.xxx.117)

    동네에 사시네요.
    7분이면 빨리 출동한 거에요.
    말대로 무슨 위급 상황도 아니잖나요.

  • 14. lu
    '14.10.13 8:21 PM (124.51.xxx.3)

    짐작 가는 주변 학교에 전화하세요.
    그리고 경찰은 아주 위급한 순간에 도움되는 거 아니라는 거.... ㅠㅠ 걍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런 사안은 정말 별거 아니지만...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 15.
    '14.10.13 11:45 PM (175.119.xxx.31)

    질문에 벗어난 의견이지만요...

    학생이 담배피는거에 신고했다고 글쓰신 님..
    사고방식이 굉장히 편협하세요. 범죄아니구요. 훈계의 대상입니다. 교복입고 담배피운게 괴씸하신거겠죠..
    본인 행동 굉장히 비겁하고 어른으로서 바른행동 아닙니다. 본인이 얼굴보고 훈계할 자신없으면 신경끄세요.
    그 아이들이 누구 삥뜯고 잇는것도 아니였는데..무슨 신고까지합니까?

    창피한줄 아세요.

  • 16.
    '14.10.14 10:35 AM (14.39.xxx.27)

    헐님 자녀가 혹 담배피시나요?

    중고생 담배 못 피게 신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니 너무 이상하게 관대하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657 무진기행 첫 장을 펴다가 10 ... 2014/11/03 1,363
431656 남편이 출장갔습니다 10 남편은 출장.. 2014/11/03 2,368
431655 사주보고 나서 찝찝함... 2 ..... 2014/11/03 1,539
431654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13 넬리 2014/11/03 4,134
431653 혹시 다이소에서 파는 보온물병 써보신분 계신가요? 1 질문 2014/11/03 1,039
431652 수능 D-10, 막바지 학습전략과 컨디션 조절법 1 세우실 2014/11/03 515
431651 미생 안영이.. 다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5 ... 2014/11/03 3,797
431650 단감으로 쨈 만들어보신분~ 2 무플이라서 .. 2014/11/03 510
431649 시골마당개 중성화하는게 좋을까요. 5 -- 2014/11/03 1,121
431648 짠돌이 남친.... 결혼하면 더 심해지겠죠? 57 인앤아웃 2014/11/03 24,299
431647 가정 주부인데 혼자 여행 가시는 분 계세요? 13 .... 2014/11/03 2,742
431646 닭갈비할때 물 좀 넣으시나요? 4 2014/11/03 1,223
431645 한살림 두부 비조합원 이용 행사가 2주동안 열려요~ 3 리이인 2014/11/03 1,474
431644 유가족분들, 다시는 그들에게 무릎 꿇지 마세요 8 ... 2014/11/03 780
431643 한국사람들 인종차별 심하게 아니라 오히려 호구죠.호구. 동남아,.. 24 ㅇㅇ 2014/11/03 3,080
431642 수리논술은 뭔가요? 6 rndrma.. 2014/11/03 1,468
431641 남편이 경찰,군인이신분들 여쭤요 4 커피믹스 2014/11/03 1,826
431640 아무 이유없이 하혈 할 수도 있나요? 3 ㅠㅠ 2014/11/03 2,026
431639 십년 전에 라식한 병원에서 라섹을 무료로 해준다고하는데 9 .... 2014/11/03 2,000
431638 라디오에서 여고생의 자살(쥐를 죽여서 파는 봉사-학교에서)듣고 16 오늘 2014/11/03 4,101
431637 골다공증을 주사로 치료 8 궁금합니다... 2014/11/03 5,568
431636 노원구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3 ^^ 2014/11/03 1,202
431635 안전용품 '특수'…기업들, 세월호·판교서 교훈 세우실 2014/11/03 267
431634 버버리패딩 면세점이백화점보다 몇프로싼가요? 할인율 2014/11/03 2,881
431633 제가 눈이 높은걸까요????? ........ 2014/11/03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