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피는 고딩들 112 눌러서 신고했는데요

목격자 조회수 : 11,886
작성일 : 2014-10-13 16:30:56
이 글은 신고한 후기입니다. 
조금은 충격적이랄까 한 사실이 두 개 생겼네요. 

골목길인데요 집앞서 여고생인지 여중생인지 여댓 무리가 흡연하고 있더라구요. 저희집이 주택 위층이다 보니 
냄새가 올라오는 게 괘씸하기도 했고, 또 불의를 못 본 척하는 것도 답답한 성격이기도 해서 
재빨리 112에 전화를 했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저: 여기 집앞에서 학생들이 흡연하고 있어요. 주소는 xxx길 10-232요 빨리 좀 와주세요. 얘네 가면 어떡하나요 
112: 학생들이요? 중학생인가요 고등학생인가요 
저 : 저야 모르죠. 교복을 입었어요. 한 다 섯명이요. 
112: 알겠어요. 출동하겠습니다. 

첫번쨰 , 조금 저를 놀라게 했던 건 그 분들이 7분만에 오셨다는 거에요. ㅡㅡ^
그래서 제가 목격했던 학생 무리는 그 사이 가버렸습니다. 
나중에 다시 또  물어보니 오늘 같은 날은 신고가 많고 학생 흡연은 비교적 경미한 사안이긴 해서 우선순위에서 아움래도 후순위가 되니 그 점을 좀 양해해달라고 합니다만
예를 들어 제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1분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7분 만에 오시면 어쩌나, 아 이거 경찰 너무 못믿을만한 거 아니야 기다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두번째 쇼킹한 건 
그 학생들 무리가 가버리고 또 다른 남학생 두 명이 나중에 와서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7분 뒤에 오신 경찰 두 분이 얘네를 잡아서 3명은 어딨어 하시더라구요. 이건 어부지리라기에도 뭣하고...
아무래도 흡연학생들 보고 그냥 지나치긴 힘드니 걔네라도 경찰 분들이 발견하셔서 다행이긴 했는데 
그 여학생들 상습적으로 그러는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또 전화한 번 해야겠습니다. 집앞에서 만드는 왁자지껄함도 괘씸했는데...
그리고 혹시나 해서 그 학생들 흡연 포착 사진을 찍어놨는데요. 
경찰 신고 받는 분 말씀하시길 사진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네요..참...

경찰분들이 흡연학생들 발견해서 계도조치하고 훈방한다고 흡연학생이 뉘우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진 않지만
좀 그렇네요. 학생 흡연이야 당연히 경미한 사안익인하지만 7분만에 오신 거에 좀 충격이었습니다. 동네마다 신고 후 오시는 속도가 다른건가요..??? ..다른 동네에서는 경미하지만, 꼭한번은 말씀드려야 할 또 다른 사안으로 전화한 적 있었는데 그땐 마침 그 부근에 계셨는진 몰라도 정말 1분 지나서 오시기에 너무 빨리 오셔서 그때도 충격먹었었거든요. 
IP : 175.193.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0.13 4:36 PM (211.237.xxx.35)

    경찰관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사안에 따라서 더 급한일이 있으면 그쪽 먼저 출동한다고요.
    저도 담배피는 애들 진짜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게 아마 법에 저촉되는건 아닐껄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는거면 몰라도...
    이게 웃긴게
    미성년자하고의 성관계도 13세 이상이기만 하면 합의해서 성관계를 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다네요. 아무리 신고를 해도 미성년자하고 성인이 합의해서 한거다 하면
    아무런 조치를 취할수 없대요..

  • 2. 경찰이
    '14.10.13 4:37 PM (180.71.xxx.30)

    슈퍼맨은 아니잖아요 날아올수도 없고....

  • 3. 그러게요
    '14.10.13 4:40 PM (175.193.xxx.120)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항상 수고하시는 분들인데 말입니다..

  • 4. 빨리 왔네요
    '14.10.13 4:42 PM (175.215.xxx.46)

    사람 살려달라고 해도 제대로 출동안하는 경찰도 많은데
    사진찍은건 해당학교로 보내면 징계할거예요 그 편이 더 확실해요

  • 5. 7 분
    '14.10.13 5:05 PM (180.70.xxx.85)

    이 늦게온건가요?
    7 분이면 엄청 빨리온겁니다.
    ..

  • 6. 님집
    '14.10.13 5:09 PM (203.128.xxx.95) - 삭제된댓글

    주변이 상습 흡연구역인가 봅니다
    금연 이라고 표어라도 붙이셔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하게 되어 있지만
    애들 담배 핀다고 신고는 좀;;;;;

  • 7. 7분이면
    '14.10.13 5:12 PM (124.50.xxx.131)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엄청 빨리 온거에요.
    전에 아파트앞 정류장에서 어떤 노인분이 위급상황이어서 119로 전화했는데ㅡ,
    5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할머니가 호흡곤란이라 엄청 다급했는데
    그정도는 병원가는 중에 응급처치해서 괜찮을거라고 하고 안심이 되었어요.
    이런 환자가 있음 119나112도 흡연학생 계도하는 상황은 후순위일수 밖에 없어요.

  • 8. 고딩들이야
    '14.10.13 5:24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훈방이니까 별 대수롭지 않은 사안인 것은 맞아요. 하지만 담배를 판 사람에 대한 처벌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경찰들이 고딩에게 캐물어서 판매자를 엄하게 처벌해야죠. 당연히 경찰이 출동할 만한 엄중한 사안입니다.

  • 9.
    '14.10.13 5:28 PM (121.174.xxx.89)

    담배피는게 솔직히 위급상황은 아니잖아요.
    그거보다 더 급한 상황이 있을 수 도 있죠.
    그리고 담배피는거 경찰이 와서 혼낸다고
    걔네들이 안피는것도 아니고 또 다른장소
    찾아서 피겠죠.

  • 10. ...
    '14.10.13 6:14 PM (118.221.xxx.62)

    학교 근처면 학교에 신고 하셔도 되요
    그 학교 아니라도 샘들이 잡으러 나오십니다

  • 11. 학생 흡연이
    '14.10.13 6:34 PM (218.48.xxx.131)

    경찰에 신고 대상이 되는 거였나요?
    걍 어른으로서 훈계할 정도라고만 생각했네요.

  • 12. 미성년자
    '14.10.13 7:08 PM (115.145.xxx.141)

    흡연행위가 범죄는 아닙니다.
    그들에게 담배를 파는건 범죄구요.
    위급상황도 범죄상황도 아니니 7분이면 빨리 온거예요.

  • 13. 좋은...
    '14.10.13 7:53 PM (121.175.xxx.117)

    동네에 사시네요.
    7분이면 빨리 출동한 거에요.
    말대로 무슨 위급 상황도 아니잖나요.

  • 14. lu
    '14.10.13 8:21 PM (124.51.xxx.3)

    짐작 가는 주변 학교에 전화하세요.
    그리고 경찰은 아주 위급한 순간에 도움되는 거 아니라는 거.... ㅠㅠ 걍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런 사안은 정말 별거 아니지만...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 15.
    '14.10.13 11:45 PM (175.119.xxx.31)

    질문에 벗어난 의견이지만요...

    학생이 담배피는거에 신고했다고 글쓰신 님..
    사고방식이 굉장히 편협하세요. 범죄아니구요. 훈계의 대상입니다. 교복입고 담배피운게 괴씸하신거겠죠..
    본인 행동 굉장히 비겁하고 어른으로서 바른행동 아닙니다. 본인이 얼굴보고 훈계할 자신없으면 신경끄세요.
    그 아이들이 누구 삥뜯고 잇는것도 아니였는데..무슨 신고까지합니까?

    창피한줄 아세요.

  • 16.
    '14.10.14 10:35 AM (14.39.xxx.27)

    헐님 자녀가 혹 담배피시나요?

    중고생 담배 못 피게 신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니 너무 이상하게 관대하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068 얼굴색 안변하고 3초만에 말바꾸는 사람 13 보고도안믿겨.. 2014/10/15 2,918
426067 아기 100일때 축하해주실래요?근데 100일에 뭐하죠? 7 꿈꾸는고양이.. 2014/10/15 963
426066 요즘 과일 뭐가 맛있나요? 10 과일 2014/10/15 2,295
426065 요즘 고구마나 밤이 다 맛있을 때인가요? 4 간식 2014/10/15 949
426064 AFP, 산케이 전 지국장 출국정지 연장 보도 5 홍길순네 2014/10/15 389
426063 2014년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15 455
426062 답답합니다... 6 답답. 2014/10/15 1,175
426061 복사 거부하는 문방구...기분 나쁘네요 8 복사 2014/10/15 2,916
426060 은없다는 말이 뭔 뜻이에요? 6 궁금 2014/10/15 2,011
426059 손석희 김종인대담 "박정권 끝났다?" 9 닥시러 2014/10/15 3,173
426058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더니 20 ㄷㄷ 2014/10/15 10,909
426057 경차라서 더 그런지? 운전이 너무 스트레스예요 7 ... 2014/10/15 2,999
426056 오늘 카톡 밴드 다 탈퇴했어요. 그런데 질문이... 7 무국 2014/10/15 3,365
426055 카톡 궁금 1 넬리 2014/10/15 594
426054 본방사수 못하고 결제해서 다시보기중인데... 36 무도.. 2014/10/15 4,286
426053 북한 석유매장량 세계3위. 8 닥시러 2014/10/15 2,511
426052 나가려고 문 열면 그 사이로 쏙 나가는 사람 21 분노~~ 2014/10/15 3,288
426051 얼굴이 짧고 넓어서 턱 때문에 더 커 보이는 얼굴인데 코수술하면.. 2 .. 2014/10/15 959
426050 아빠가 공인중개사 걸고 딸이할수도 6 공부안되는딸.. 2014/10/15 2,347
426049 백분토론, 성X여대 김X수 코미디언 또 나오새쎄여 4 지금 2014/10/15 1,153
426048 마이시크릿호텔 ----- 질문있는데요... 2 단감 2014/10/15 1,486
426047 아이 학교 보내고 나서 하루도 즐거운 날이 없네요. 101 학부모 2014/10/15 18,615
426046 햇빛 알레르기와 피부건조증땜에 가려움도 심하고 피부가 엉망이네요.. 3 강서구 피부.. 2014/10/15 1,428
426045 나의 사랑 나의 신부 1 .... 2014/10/15 1,038
426044 물건 잘 사는 법 카레라이스 2014/10/14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