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기의지로 하는 게 없다고 할까요...
살고보니... 시어머님 시아버님 모두 잔소리대마왕이신지라....
잔소리 들어본 적 없이 살아온 저로서는... 너무 힘든 사람이네요.
회사갔다 와서 씻는 것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양말 그대로 신고 잘 정도....
혼자 더러우면 상관이 없는데 입냄새 머리냄새 발냄새를 이불이고 베게고... 묻혀요...
집안일도 잔소리를 열번 이상 해야하고, 뭔가 대단치도 않지만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어쩔 수 없이 시켜보면 2~3개월은 지나야 합니다.
이제껏 그렇게 사는데 너무 지긋지긋해서 끔찍하고 시부모까지 미워집니다. 왜 이런 버릇을 들여서.... (머리끄덩이를 잡아서 욕실로 넣거나 허벅지를 찰싹찰싹 때려야 합니다. 무슨 말새끼 소새끼도 아니고... 저도 직장다녀와서 힘든데 자기 발 하나쯤 씻는 건 알아서 하면 좋겠는데..)
밥해서 멕이는것도 지긋지긋해서 저녁은 거의 밖에서 사먹습니다.(몇년간 무료봉사했는데 당연하고 고마운 줄 몰라서 앞으로는 니가해라 했더니 한다고 했다가 부엌꼴 엉망, 비싼 소고기 상온에 방치 등.... 시행착오를 겪다겪다...)
대한민국 어머니들아....
제발 자율적인 아들로 키워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