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남녀가 그대, 당신, 오빠라는 호칭을 쓰면서 메세지를 주고 받는다면

또또맘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4-10-13 14:49:16
이게 뭘까요?
저희 40 중반 부부구요, 애들도 둘 있고, 사는 게 빡세서 마음의 여유도 별로 없구요.
꽤 오래 전 부터( 한 5-6년도 더 된 듯 함) 남편 페이스북에 계속 아는 척하는 여자가 있었어요.
마치 20대 처럼 오빠라고 부르더라구요, 근데 별 특별한 이야기는 없고 오빠라고 하면서 계속 안부인사.
전 모르는 사람이고.
마치 20대에 분위기 타길 기대하는 느낌이랄까, 혹은 어릴때부터 잘 아는 사이?
저희는 20살 22살부터 연애해서 25살 27살에 결혼해서 쭉 같이 살았습니다.
그 때는 누구냐고 물어보니 모른다고 해서 넘어갔습니다. 여자들에게 친절한 편이라 전에도 이 쪽은 아닌데 여자가 이상한 경우를 본 적이 있어서, 또 남편은 별 답변도 안하는거 같아 보여서 넘겼습니다.

잊고 있었고, 제 맘이 남편에게 많이 닫혀져서 그런쪽으로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가
오늘 남편이 페이스북페이지를 열어 놓은채로 둬서, 그 여자랑 자주 대화를 하는 걸 알게 됐네요.
직장에서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퇴근후 자기전에, 안부와 애들 이야기, 건강에 대해서 서로 챙기는 이야기들...
남편이 애들 다 키우고 나중에 밀월 여행같이 가자고 하네요. 답변도 어디로요 그리고 그대와 함께라면 하면서 ...

물어 보면 농담이라 하겠죠.
그런데 전 기분이 이상 하네요.현재 그 두 사람은 다른 나라에서 각자의 가정을 열심히 꾸리면서 살고 있어 딱히 뭘 할 수는 없는 거리와 상황에 있지만, 둘의 메세지엔 하트 그림과 입술 그림등이 있네요. 가끔은 호칭이 오빠, 당신으로 쓰이구요.

여자는 오늘도 열심히 가족사진을 업뎃하네요.
이게 뭘까요? 아주 투명하지도 않은데 또 뭐라고 부르기엔 너무 부족하고.
그 여자의 남편은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오빠나 당신의 호칭을 쓰고 하트 이모티콘을 써도 괜찮은 걸까요?
제가 호칭부분에 있어 너무 경직 된 걸까요? 
두 사람사이에 뭔가가 있는 거 같은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사랑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고 도데체 우정도 아닌 것이. 
암튼 여자의 남편은 알고도 쿨할수 있을까 궁금하고 이 얘기를 모른척 하기도 그렇고, 아는 척 하기도 뭐해 다른님들의 다양한 해석이 필요합니다요, 의견들 좀 부탁드립니다. 꾸벅




IP : 70.29.xxx.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
    '14.10.13 2:54 PM (121.169.xxx.62)

    답답하다..........고민할 것도 없이... 사심이 있구만 둘이.............실제로 만나지는 않았지만..기회만 되면 100퍼 만날것같은데..이것도 고민이라고..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다른 여자한테 밀월여행가자는 농담을 할 농담입니까 유부남이??? 아무 관계도 아니여도 저런 농담했다는 것만으로 반은 죽여놓아야죠..

  • 2.
    '14.10.13 2:54 PM (220.71.xxx.101)

    둘이 밀월여행 가자는 말까지 하는데 물어보면
    농담 이라구요 ??????
    미친 남편인데 왜 그걸 냅둬요 ?

  • 3. 뭐긴요
    '14.10.13 2:59 PM (180.69.xxx.98)

    미친년놈들이죠. 캡쳐 해 놓으셨나요? 일단 꼼꼼하게 캡쳐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농담이라도 닭발 찍거든 인터넷 공개게시판에 올려서 또는 지인들에게
    캡쳐한거 보내서 이게 농담이냐고 물어보겠다 하세요.
    원글님, 이혼할 생각 없으시면 초장에 잡으셔야 합니다.
    지금 둘이 애틋하게 연애질 하고 있는거예요. 다만 침대에서 뒹굴지만 않을뿐이죠.
    그걸 못하니 더욱 더 애틋한거죠. 애 다 키우고 밀월이라구요?? 지랄하고 있네요. 바람난 년놈일뿐.
    이 글 고대로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뭐하고 하는지.

  • 4. 원글입니다만,
    '14.10.13 3:14 PM (70.29.xxx.44)

    제가 많이 답답한가요?

    정말 혹시 사람들이 조금 부족해서라도 농담으로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닌 건가요?
    제가 전에는 너무 너무 헤어지고 싶어했었지만, 이제 나이덕분에 받아들이는 걸 배우면서 조금씩 마음을 잡아 가고 있는 중인데요, 이 건 또 뭔가 싶습니다.

  • 5. ...
    '14.10.13 3:22 PM (112.155.xxx.34)

    둘이 여행가자고 하면 말 다 한거 아닌가요?
    원글님 좀 답답하시다 ㅠㅠ

  • 6. ...
    '14.10.13 3:42 PM (121.181.xxx.223)

    둘이 남자 여자로 썸타는거잖아요..만나지는 못해도 마음으로 글로라도 연애하는 기분 즐기는듯..
    미혼들도 채팅하다 정들어 결혼하기도 하는데 참 ..유부남녀들이라고 다르지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651 온수 매트 사서 써보니까 19 좋구나 2014/10/14 5,645
425650 버스에서 일어난 일 25 오늘 2014/10/14 4,833
425649 불길한 ‘엘티이 뉴스’ 실종 사건 3 샬랄라 2014/10/14 1,533
425648 게와 밤을 잘 안먹는 이유 13 ... 2014/10/14 4,132
425647 단양-경주-영주 여행후기 7 화성행궁 2014/10/14 2,725
425646 낭만이 없어 낭만이... 3 알랑가몰라 2014/10/14 617
425645 40대에 직장에서 직급 없는분들...호칭... 4 123 2014/10/14 2,020
425644 나이들수록 생긴대로 논다는 말을 절감하네요 1 콩콩 2014/10/14 1,668
425643 뷔페 vs 코스요리 뭐가 더 좋으세요? 6 .. 2014/10/14 1,634
425642 이사갈 집 140미터 인근에 송전탑이 있어요 6 송전탑 2014/10/14 2,079
425641 러버덕이 낮에 내내 실시간 검색어1위하던데 3 ..... 2014/10/14 1,752
425640 5살 우리 아이 자랑좀 할게요 ^^ 9 이뻐라~ 2014/10/14 1,498
425639 큰맘먹구 염색했는데 하나도 안됐어요 4 ㅜㅜ 2014/10/14 1,308
425638 서울의 추위를 견딜 한겨울 남편 출근복은? 3 초보주부 2014/10/14 989
425637 국민티비 밤9시 뉴스K 1 지금 합니다.. 2014/10/14 316
425636 대출 받아 집 사라고 2 ㅇㅇ 2014/10/14 1,062
425635 five little monkeys jumping 이 동요에서 .. 5 영어질문 2014/10/14 722
425634 제 의상에 적합한 스타킹색깔 좀 알려주세요 3 패션꽝 2014/10/14 835
425633 나이 먹고 결혼 못하고 남자친구 없어서 자꾸 먹는 거라네요; 11 ,,, 2014/10/14 4,210
425632 만두 만들려는데요 4 ;;;;;;.. 2014/10/14 929
425631 고등학생 자녀가 일베하면 어케 하실거에요? 5 ㅇㅇ 2014/10/14 1,131
425630 스카이라이프, 보지도 않았는데 미납요금 독촉을 하네요 2 혈압 2014/10/14 1,624
425629 (주의) 조형우 앨범 티저 나왔는데, 좀 잔인하네요... 2 Solo_p.. 2014/10/14 873
425628 여친과 헤어졌다고 울고 불고하는 고1 아들 2 자식키우기 2014/10/14 2,296
425627 만나고 오니 며칠동안 계속 기분 나쁜 사람이 있는데요 9 ... 2014/10/14 4,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