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엊그네 압구정 현대 경비원 분신 자살

아이쿠야 조회수 : 6,382
작성일 : 2014-10-13 10:53:42
엊그제 소식에 알지도 못하면서 경비원이 갑질을 했을 거라는 둥 헛소리하시는 분 보라고 올립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 방식 때문에 일베가 의도적으로 열불나게 하려는 공작을 피고 있지 않나 의심해봅니다. 요즘 댓글에 그런 어처구니 없는 글들 많습니다.

CBS 인터뷰 내용입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 (서울 압구정 A아파트 경비원 )

지난주 화요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A 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경비원 A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지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동료 경비원들 증언에 의하면 이 A 씨는 평소에 한 입주민으로부터 모욕적인 말과 지시를 자주 들었고 "그분 때66문에 너무 힘이 든다"는 말을 해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분신하기 직전에도 입주민으로부터 심하게 모욕을 당하고 있는 걸 봤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같은 아파트의 동료 경비원 한 분을 직접 연결해서 사건 정황을 들어보죠. 나와 계십니까?
(중략)
◇ 김현정> 도대체 왜 분신을 택한 것인가. 그게 집안일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떤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자살을 택한 걸 수도 있는데…동료나 가족들은 그게 아니라고 지금 확신하신다고요?

◆ ○○○> 지금 부인 되시는 분의 진술로는요. 그쪽 동으로 옮겨가기 전에는 참 성격이 활발하고 좋았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쪽 동으로 옮겨갔더니 입주민들이…그런 입주민이 한 분이 아니고 두 세 분 정도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들의 많은 꾸지람과 질타가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떤 일들을 당해 온 겁니까?

◆ ○○○> 예를 들어서, 매주 일주일에 이틀 동안은 분리수거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이 입주민이 꼬챙이 같은 걸 갖고 다니면서 일일이 확인을 한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만 모으는 데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 있으면, 경비를 불러서 막 모욕적인 얘기를 해 가면서 '왜 분리수거를 이 모양으로 하냐' 그러니까 좀 성격이 유별난 분이죠.

◇ 김현정> 뭐라고 모욕적으로 말을 합니까?

◆ ○○○> 손가락질을 하면서 "경비, 너는 뭐하고 있길래 이런 것도 못하냐"면서 자존심이 상하게끔, 언성을 높여가면서 아마 그렇게 질타를 받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일도 있고…또 어떤 사례들이 있나요?

◆ ○○○> 또 그분이 5층에 사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5층에서 "경비, 경비"하고 불러서 "이거 받아먹어" 그러면서 먹을 것을 5층에서 던진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5층에서 먹을 것을 1층으로 던진다고요?

◆ ○○○> 네. 그러니까 오라고 해서 그쪽으로 가면 먹으라고 던진답니다.

◇ 김현정> 이거는 무슨 정(情)의 표시도 아니고 무슨 의미입니까?

◆ ○○○> 그 의미는 그분만이 아는 것이겠지요. 일단 지금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분들의 진술은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분도 그 입주민만 보면 심장이 뛰고 그래서 우황청심환까지 복용해 가면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분리수거 얘기하셨고 또 물건을 던지듯이 마치 동물한테 이거 모이 주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기분 나쁜 이런 행동들. 분신을 하던 그날에도 입주민으로부터 심하게 모욕을 당하셨다고요?

◆ ○○○> 목격자는 바로 옆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에요. 그 날 그쪽으로 가다가 보니까 자살기도 한 A 씨하고 입주민하고 손가락질 해가면서 진짜 심하게…그 일이 있고 조금 후에 자살소동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그 입주민이 또다시 손가락질을 하면서 뭔가 심하게 혼을 내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을 목격하신 분이 계시군요. 그럼 유서도 혹시 있습니까?

◆ ○○○> 유서는 긴 게 아닙니다. 그냥 집에다 '여보 사랑해, 이 세상 당신만을 사랑해' 그런 거 외에는 특이하게 유서에는 뭐가 나쁘다, 어떻다고 한 것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분신을 한 이 분에게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많은 요즘 다른 경비원분들도 유사한 경험들을 겪곤 하신다고요?

◆ ○○○> 전에 한번 보도가 난 게 있어요. 압구정동 매 맞는 경비원 한 분이 나온 적 있어요.

◇ 김현정> 그게 뭔가요?

◆ ○○○> 그게 뭐냐 하면, 왔다 갔다 할 때 자기 눈에 거슬리거나 하면 그냥 심한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는 야구 방망이를 들고 와서 경비실을 부숴가면서…

◇ 김현정> 매 맞는 경비원까지 있다. 그런데 그럴 때, '도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시느냐' 하면서 항의를 하면 안 됩니까, 충분히 항의할 수 있는 상황 같은데요.

◆ ○○○> 그런데 항의를 하게 되면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실에 가서 얘기를 합니다. "저 사람이 이렇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데 이게 되겠냐"고, 그러면 관리실에서는 관리하는 분들을 불러다가 "왜 입주민한테 좋게 대해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여기까지 와서 입주민이 항의를 하게 하느냐. 그건 당신이 잘못한 거다"하고 사유서 같은 걸 쓰게 해요.

◇ 김현정> 오히려 항의를 한 경비원이 사유서를 써야 되는 상황?

◆ ○○○> 네. 그렇게 되면 인사이동 때나 이럴 때 불이익을 받고 그러니까요.

◇ 김현정> 가족들도 만나보셨어요?

◆ ○○○> 만나봤습니다. 부인도 다 만나봤습니다.

◇ 김현정> 가족들은 뭐라고 하세요?

◆ ○○○> 가족들은 어이가 없죠. 아이들은 다 고등학생이고 대학생이다 보니까 그냥 우울해하고만 있고요. 부인은 저희가 가면 항상 치료비 얘기나, 남편의 상태가 대화도 못 나누는 상태고 이러니까 저희만 보면 울고만 있습니다.

◇ 김현정> 울고 있고. 아이들도 아빠 생각하면서 울음뿐이고…

◆ ○○○> 네, 지금 현재 대화도 안 되고 어떻게 해서 자살을 시도했는지도 잘 모르고 있는 입장이니까…그래서 이런 근거들로 인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고요…

◇ 김현정> 내가 존중받고 싶으면 딱 그만큼 남을 존중하라는 이런 옛말도 있는데 이런 부끄러운 사건이 왜 자꾸 벌어지는 건지 정말 씁쓸합니다. 선생님, 힘내시고요. 오늘 용기 내서 귀한 증언 해 주신 것 고맙습니다. 이 사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저희도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분신한 경비원 A 씨의 동료분 증언 들어봤습니다.

IP : 121.167.xxx.1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10.13 10:58 AM (182.227.xxx.225)

    압구정 주민부심이 이런 거였군요?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개뿔...
    이게 우리나라 기득권???의 민낯이군요?
    그 입주민 지나갈 때 5층에서 "야, 입주민, 이거 먹어!' 이러고 유통기한 지난 빵 던져주고 싶다.
    던져준 음식도 유통기한 지난 거라고 본 기억이 나던데...

    세상에...세상에...
    비싼 아파트 주민들 점잖다던 사람들 얘기 좀 해보십시요들!!!

  • 2. 애고
    '14.10.13 11:07 AM (1.240.xxx.194)

    세상에는 저런 사람도 있군요.
    저런 인성으로 자긴 기득권층이라며 목에 힘주고 다니겠죠.
    참 나쁜 사람들.

  • 3. 압구정현대
    '14.10.13 11:12 AM (203.226.xxx.110)

    저질이네요 인격최하급 들만 모여사나 ᆢ 내위에 사람없는 인간들은 도대체 어떤인생을 살아왔기에 저지경일까요?

  • 4. 물론
    '14.10.13 11:34 AM (180.224.xxx.143)

    저도 갑질하는 경비아저씨들 땜에 맘상한 적 많아요.
    하지만 저건 진짜 아닌 듯하네요.
    사람이 어디까지 잔인하고 못되어질 수 있을까요? 기득권 좋아하시네 정말...

  • 5. ㄷㄷ
    '14.10.13 11:36 AM (39.118.xxx.63)

    결혼 초 집들이 끝나고 손님들이 먹다 남은 음식 모아서 그릇에 담아 경비아저씨 갖다 드리라고 나한테 시킨 시모. 내가 싫다고 그런 것 주지 말라고 했더니, 결국 본인이 가져다 줌. 마치 하인에게 먹다 남은 고깃국 하사하는 마님 같았음. 그 때부터 시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됨.

  • 6. ....
    '14.10.13 11:37 AM (175.197.xxx.186)

    정말 눈물 나네요..
    저 같음... 나 죽고 너 죽자 하겠는데..
    그런 못된 마음도 못 품는 분이시니ㅠㅠ

  • 7. 먹다 남은 음식을요?
    '14.10.13 11:44 AM (211.114.xxx.82)

    벼라별 인간들이 다 있네요.버리긴 아깝고..

  • 8. 물론2
    '14.10.13 11:49 AM (180.224.xxx.143)

    저희집은 집들이를 하더라도 음식 양을 가늠하여 남을 것 같다 싶으면
    사람들이 젓가락 대기 전에 꺠끗하게 담아서 경비실에 갖다드리곤 했는데
    다 좋아들 하시는데 어떤 경비가 뻘쭘하게 받으신 적이 있어요.
    이유는 아마도 위에 ㄷㄷ님 같은 경우를 많이 보신 분이어서 그랬겠지요.
    저 자살하신 분 기사에 이런 댓글이 있더라구요.
    나 같으면 그 상대방 죽이고나서 내가 죽어도 죽을텐데 돌아가신 분이 너무 착해서 홀로 죽었다고...

  • 9. 그 전 경비원분들은
    '14.10.13 12:45 PM (58.143.xxx.236)

    홧병에 정신병 죄다 걸리셨을 듯
    그 오층에서 던졌다는 미친인간 신상털려 개망신 당하길
    바람.

  • 10. 그 전 경비원분들은
    '14.10.13 12:47 PM (58.143.xxx.236)

    압구정현대아파트에 플랭카드 하나 달고 싶네요.
    니들 그렇게 살지마!

  • 11. 5층에서
    '14.10.13 12:54 PM (75.135.xxx.69)

    음식 던진다는 사람은 정신이상자일듯..

  • 12. 정말
    '14.10.13 1:11 PM (175.193.xxx.248)

    상식밖의 무식하고 천박한 사람이네요
    압구정 비싼 아파트 살면 절대 다가 아니죠
    경비보고 손가락질한 사람들 죄다 반성하시길

  • 13. .....
    '14.10.13 1:33 PM (112.155.xxx.72)

    최악의 졸부 행태네요.
    이건 졸부도 아니고 거지들이
    wrong place에서 살고 있는 것 같네요.

  • 14. 우리 아파트에도
    '14.10.13 9:56 PM (203.226.xxx.88)

    저런 할매있어요.
    볼때마다 ㄸ밟는 느낌....
    도대체 왜 그따구로 살까요?
    직접 당하면,살의를 느낄것 같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아저씨한테 제가 다 죄송하네요.
    화상은 정말 고통스럽다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172 9급은 근무환경이 어떤가요 4 글쎄 2014/10/23 2,275
430171 등갈비 어디서 사야 살이 두툼하게 붙어 있을까요?? 3 등갈비 2014/10/23 1,682
430170 필앤커버팩트요.. 피부고민 2014/10/23 1,162
430169 CNN 세월호, 고통의 6개월(한글자막) 2 friend.. 2014/10/23 693
430168 이인호 '김구 발언' ”역사학자 소신”vs”뉴라이트 인식” 3 세우실 2014/10/23 811
430167 가계부 어떻게 쓰세요? 5 2014/10/23 1,170
430166 부끄럽지만 조심스럽게 여쭤볼게요 6 부끄 2014/10/23 2,634
430165 저희 집 개가 가장 귀여웠던 순간은 부끄러워할 때 였어요 ㅎㅎㅎ.. 13 2014/10/23 3,367
430164 포토앨범 문의요 사진 2014/10/23 728
430163 중 고등 어머님들~~ 소장하면 좋은 책 좀 추천부탁드려요 5 책읽자 2014/10/23 1,216
430162 초등 저학년 물 어떻게 싸 주세요? 15 버들잎따다 2014/10/23 1,987
430161 양치질 넘 심하게 해서 잇몸이 없어지고 있을때.. 7 궁금이 2014/10/23 4,141
430160 깊이 있는 사각 대접시(그라탕기)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2 그릇고민 2014/10/23 895
430159 과외 선생님 어떻게 알아보시는지요. 3 고2엄마 2014/10/23 1,375
430158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 11 ... 2014/10/23 3,760
430157 강아지 발톱 잘 깎는 비법 있을까요 피 안 나게... 17 강쥐엄마 2014/10/23 3,293
430156 이런 강아지 습관 어떻게 할까요. 5 ,, 2014/10/23 1,094
430155 유나의거리에서 못 헤어나 2 뒷북 2014/10/23 1,592
430154 주택만 있던 동네에 대단지 아파트 생기면 동네분위기 변하겠죠? 2 ... 2014/10/23 1,557
430153 더블웨어..이렇게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4 파데 2014/10/23 2,264
430152 헬스하는 데, 자꾸 자기가 먼저 하겠다는 분들 대등법 ? 1 ........ 2014/10/23 1,293
430151 자살하는 판검사들은 왜 그럴까요? 5 사법고시 2014/10/23 4,698
430150 38세에 새로운거 배우는남자 2 화이트스카이.. 2014/10/23 1,148
430149 묵밥해먹을때 차가운 육수말고 따뜻한 육수는 어떤걸 사나요? 3 가을이오면 2014/10/23 1,541
430148 골절에 홍화씨 드셔본 분 계신가요? 3 골절 2014/10/23 4,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