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갑자기 누가 나오라고 해서 만나러 나가는데
20분정도 걸어가야 했고요.
항상 그렇듯 이 사람이 앞서서 쑥쑥 걸어가더라구요.
횡단보도에 보행 신호등이 점멸되고 있었는데 이 남자가 뛰어서 건너가더라구요.
제가 도착했을때는 적색불이고요.
다시 초록불되어 제가 건너가보니 앞서 간 남편은 보이지 않고요.
왜 안기다려줬을까요?
왜 가끔 뒤돌아보면서 보조를 대충이라도 맞춰주지 않는걸까요?
결국 약속장소에 우리 가족 셋이 다 각자 도착했어요.
자전거 타고 간 애가 제일 먼저 도착
그 다음 저 남자
그리고 저.
아이가 저 마중나와서 왜 아빠랑 같이 안왔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헤어질때 같이 만났던 가족 아내분이 '같이 다니지 왜 따로 다니냐' 고 저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