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남자 외모 본다는 글을 보고..

쉽지않네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4-10-13 09:07:30

저 밑에 남자 외모를 본다는 분의 글을 읽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도 올해 32살, 다행스럽게도 선이나 소개팅은 아직까지는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들어오는대로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만나뵈었던 남자분들 거의 대다수가 인품도 좋고 능력도 출중한, 참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다만 외모가 정말... 안타까운 분들이 많았어요. 30대 중후반인데 노안, 탈모 등으로 인해 40대 중반으로 보이거나 키가 163cm인 저와 비슷하거나... 그러니 선 자리로 나오셨겠죠. 안 그랬다면 스펙 상 제 차례까지는 절대 안 왔을 분들입니다 ^^;;
외모 안 보려고,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고 애프터가 들어오면 꾸역꾸역 4번까지는 반드시 만나보았어요.
그런데 그거 정말로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남자로 전혀 안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좋은 사람을 좋아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속물로 느껴지고 자책감이 듭니다 ㅡㅡ;; 부모님께도 죄송하고요. 이 사람은 의사다 판사다 자기 최면을 걸어봐도... 안 됩니다. 결국 만나러 나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어제도 4번 만나본 한 분께 죄송하다고 다른 분 만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누구든 절대 포기가 안 되는 부분... 혹은 최소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 그래서 결혼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을까 해요. 안 되는 걸 억지로 되게 할 수는 없는 거더라고요.
IP : 211.36.xxx.1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모를 보면
    '14.10.13 9:10 AM (180.65.xxx.29)

    다른걸 내려 놓아야 해요 다 볼려면 진짜 결혼 못해요
    결혼해보니 전 외모는 제일 끝에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성격 집안 이런걸로 이혼해도 아직 남편 외모 때문에 이혼한다는 사람 못봐서...저도 결혼 전에 원글님이랑 같은 마음이여서 그마음은 충분히 이해가요

  • 2. ^^
    '14.10.13 9:11 AM (218.50.xxx.49)

    남들 눈엔 전혀 아니어도 본인은 용납되는 외모가 바로 인연인거에요.. 아직 인연을 못만나신거네요^^

  • 3. ..".....
    '14.10.13 9:16 AM (112.105.xxx.56) - 삭제된댓글

    인연을 못만나신거 맞아요.
    인연이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는 법이죠.
    제눈에 안경이고
    정인 눈에 서시나고...

  • 4. 솔직히
    '14.10.13 9:25 AM (61.102.xxx.34)

    스팩좋고 인물 되고 키 되는데 늦도록 남는 남녀는 별로 없더군요.
    뭐든 한가지 마이너스가 있기 때문이거나 아님 지나치게 눈이 높은 경우뿐이에요.

  • 5. ㅇㅇ
    '14.10.13 9:28 AM (175.119.xxx.50)

    그럼 능력이라도 좀 덜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외모 포기안되면 스펙이 좀 낮더라도

    괜찮은 사람 고르면 되는데 또 스펙도 포기를 못하시더라고요..

    외모가 되면 보통은 스펙이 좋은경우는 30대부터는 드물더라고요 왜냐하면 스펙 좋은분들보면

    보통 상위 5%안에 드는데 그 5%안에 이미 채갈사람은 다 채갔습니다.그중 남은사람이

    대부분 외모가 참 비루하신분들임 판사 검사 의사의 스펙을 가지고도 혼자라면 이미 말다한거겠죠

    안되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까지라도 눈좀 낮춰 보세요 9급 공무원도 있고요 7급은 요즘 ㅋㅋㅋ 판검사급은 아니더라도 변호사보단 위더라고요 ㅋㅋㅋ 변호사가 7급 하는 시대라 그런지

  • 6. ㅎㅎ
    '14.10.13 9:36 AM (175.223.xxx.42)

    외모'를'이 아니라 외모'도'보시는 거네요
    님 맘이죠 뭐 ㅎㅎ 결과는...

  • 7. 정말 눈이 높은 거에요
    '14.10.13 9:49 AM (121.182.xxx.50)

    외모도 보는 거네요.. 30 넘어서 능력되고 외모 되는 남자 없어요 ... 능력 좋은데 외모까지 좋으면 다른 여자들이 데려가서 이미 품절이죠 ... 외모보심 능력은 포기해야 됩니다..

    저도 예전에 30대 초중반 남자들 선보면 ..직장 학벌 괜찮으면 다들 키가 165이하였어요 .. 키가 180이런 남자들은 직장 별로고 학벌 별로였구요 ..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 8. o408
    '14.10.13 10:22 AM (223.62.xxx.95)

    결혼해서 살아보면 인품과 능력이 훠얼씬 중요한데 외모계속 고집하시면 그부분은 그냥 포기하심 이~정들면 외모 눈에 안들어와요 나이도 있으신데 외모 자꾸 집착하면. , . 자기 팔자는 자기가 많드는거같아요

  • 9. 쉽지않네
    '14.10.13 10:22 AM (164.124.xxx.136)

    저는 능력은 좀 더 후달려도 괜찮습니다 ^^ 저도 대기업 종사자라 저랑 비슷한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동안 사귀었던 남자들 생각하면 그렇게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은 한 명도 없어요... 사실 선으로 만났던 분들이 너무 밸런스 붕괴였어서... 저 분들보다 능력치가 낮아도 전반적인 이미지가 내 마음에 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하거든요.

  • 10. 같은처지
    '14.10.13 10:50 AM (222.119.xxx.240)

    근데 선 5번 보고 느낀건데 조건보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었어요
    솔직히 목욕탕이 백화점 안에 있어서 갈때마다 백화점 명품관 지나서 가게 되는데..같이 줄서있는 커플들
    보면서 연인이라고 해도 너무 언발란스인 커플들을 보면 대단해보여요 전 도저히 못사귀겠던데요
    가방 안사고 말지..그런것도 감안하고 사귀고 결혼하는거겠죠
    제가 봤을땐 원글님이나 저같은 사람은 우선 남녀간에 끌림이 생겨야 되요 객관적인 외모말고
    본인 눈에 확 후광이 비춰야 한다고 해야할까..저는 생각해보니 남자가 좋다고 해서 사귄 경험보다는
    남자가 호감을 보일때 저도 호감이 가야 사귀는게 가능하거든요 ㅠㅠ 올해는 그나마 선도 한번밖에 못봤는데
    맘이 솔직히 급할때도 있었지만 결혼해도 50년은 같이 살아야 하는데 남자로서 매력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아무리 스펙이 괜찮아도 배나오고 목없는 사람은 싫거든요 최근의 30대 남들이 죄다 중도비만은 되서 충격받았습니다

  • 11. 제 사촌동생이
    '14.10.13 10:59 AM (222.119.xxx.215)

    정말로 남자 외모를 많이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선을 볼려니 키가 165인 남자..
    남자키가 165 정도면 정말 작아도 한참 작은겁니다.
    30대 중반에 머리숱이 너무 없어 대머리 기운이 보이는 남자..

    얼굴이 너무 커서 태평양 처럼 보이는 남자.. 이런 사람들만 나오더랍니다.
    키가 크면 얼굴이 너무 별로고..
    얼굴이 좋으면 머리숱이 ㅡㅡ

    근데 외모 좋으면 뭐하러 선을 보겠어요. 여우같고 욕심많은 여자들이 알아서 데리고 갈껀데
    그 좋은 주말에 선보러 나올리는 없죠. 저도 살아보니 남자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거
    이야기는 하고 싶은데 자기 눈으로 보기에 너무 심하면 어쩔수 없는거죠.
    원빈이나 장동건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정상적인 사람을 원하는건데
    사람마다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것을 억지로 인정해라고 할순 없죠.

  • 12. 윗분 덧글에 정말 공감
    '14.10.13 11:07 AM (222.119.xxx.240)

    연예인급이나 잘생긴 일반인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정말 보통만 되면 되는데
    보통이면서 깔끔한 느낌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 13. 참 쉽지않죠.
    '14.10.13 11:18 AM (114.205.xxx.124)

    단지 호감을 느낄 정도만 되어도 되는데
    그게 안되는 남자들이 많죠.
    여자들은 성형에 가꾸기라도 하는데
    남자들은 그게 안되니
    더욱 본판이 중요한걸 느껴요.
    남자 외모.. 정말 중요해요.
    딸이 닮아요..

  • 14. 다른
    '14.10.13 11:27 AM (39.7.xxx.251)

    결혼한 유부남, 유뷰녀들 다 미남, 미녀 아니잖아요~
    외모 부족해도 다른 매력있으니까
    짝 맞춰 사는 건데...
    선 나오신 분들 매력도 없으셨나?
    시간을 더 드려야 되나...

  • 15. ㄷㄷ
    '14.10.16 6:16 AM (211.211.xxx.202)

    연예인급이나 잘생긴 일반인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정말 보통만 되면 되는데
    보통이면서 깔끔한 느낌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근데 본인도 딱 그수준이신거죠..

    끼리끼리 만나신건데 거부하시니 시집을못가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285 15년 직장생활/직장내 호칭 혼란스럽네요. 11 연장자 2014/12/09 2,084
443284 잡채당면요 의외로모르시는분이많아서 13 잡채당면요 .. 2014/12/09 7,245
443283 현직 기장 ”땅콩 리턴, 대통령도 못하는 일” 外 9 세우실 2014/12/09 5,217
443282 장한나 사라장같은 재능이면 3 ㅁㄶ 2014/12/09 1,762
443281 [감동]차별에 대처하는 미국인들 3 블루바드 2014/12/09 1,032
443280 회사생활 오래 하신 분들 이럴경우 어찌 처신 해야 할까요? 2 lll 2014/12/09 860
443279 유럽에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행사?가 있나요? 1 직구 2014/12/09 1,863
443278 입주청소 vs 도우미 청소...... 어떤게 나을까요? 5 이사청소 2014/12/09 3,607
443277 포도주 거른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맞나요? ㅎㅎ 2014/12/09 433
443276 에피큐리언 도마 논슬립 위생적일까요? 3 도마 2014/12/09 2,133
443275 맛있는 밥을 만드는 냄비는 어떤건가요? 2014/12/09 380
443274 오리털 패딩은 한철밖에 못입나요 13 2014/12/09 3,361
443273 오토비스 무게감 ㅠ 2 아휴 2014/12/09 1,053
443272 화이트벽지하신분들..어떤거 하셨나요?추천부탁요, 2 너무많아 2014/12/09 717
443271 며칠 고민 했는데 해결했네요 2 타이밍 2014/12/09 853
443270 항공기 사무장의 역할 3 마일리지 2014/12/09 4,891
443269 동생이 이번에 수능쳐는데... 2 레드블루 2014/12/09 1,393
443268 땅콩사건은 제보한건가요? 어떻게 세상에 알려진건가요? 1 궁금~ 2014/12/09 3,441
443267 청담 에이프릴 방학특강 2 청담 2014/12/09 1,832
443266 어린사람이 저를 여자로 호칭한다면 3 2014/12/09 762
443265 도마의 갑은 뭘까요? 1 세트? 2014/12/09 2,309
443264 12월 9일(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2014/12/09 613
443263 5학년 아들이 자주 체해요 8 서울의달 2014/12/09 777
443262 Korean Air 개명을 요구합니다. 17 창피해 2014/12/09 2,300
443261 남성은 하이힐 신은 여성에 약해 6 프랑스 연구.. 2014/12/09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