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오지랖넓은 짓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님과 같은 성격이어서 (한때는 지금은 정말 많이 변햇지만요)
상황 자체가 너무 잘 이해가 되어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문제는
님은 시어머니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적당한 거리에서 다가오는게 싫고
시어머니는 그래도 좀 더 다가가고 싶어하는데 있는거 같아요.
다른 댓글처럼 시어머니 오시더라도 부담없이 어머님 얘가 아직도 이래요 다 못썼는데 어머님이 혼을 내주시라든지
어머님이 얘좀 봐주세요라던지 아님 신부님께 말씀좀 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라든지 하소연 하면 되는데
어머님 앞에서 실수 보이면 안될 것 같고 오로지 어머님 앞에는 완벽하게 어머님한테 집중하고 맞춰줘서 내가 흠이 되지
않는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게 아닌지 그러다보니 오라고 해도 우리가 간다라고 했다 못가시고
간다고 해도 오시지 말라는 마음이 드시는거 같은데 조금은 시어머니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그냥 선을 긋지마시고
다가가세요. 막 무례하게 대하라는게 아니라 약간은 서로 위한다 라는 느낌이 들게 티를 내세요.
제가 직장생활 하면서 남몰래 참 많이 울었는데 님같은 경우때문에...
너무 완벽하고 잘 하려고 깎듯이 대하려다보니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오히려 더 큰 실망을 주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냥 내 모습을 꾸미려 하지 말고 그대로 시어머니자체도 너무 엄하거나 무서워하지말고 그냥 가족이고 내 남편을
있게 하신 분이시라 참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에 다가가세요.
없는 애교도 자꾸 부리면 생겨요...
저 같으면 님이 그런 일을 하시고 빌러 간 상황이면 빌러 가는거야 말로 서로 최악의 선택을 하자는 거예요.
어머님 누워게시면 어머님 옆에 다가가서 손이라도 잡고
죄송해요... 제가 아이 영성체에 완벽하게 하는 모습 보이고 싶은 욕심에 그랬는데 화푸세요. 제가 어머님 좋아하시는거
사가지고 왔거든요. 드시고 화푸세요. 어머님이 싫은게 아니라 아이가 꼭 영성체 받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랬어요.
라고 하셨으면 어쩔까 생각이 드네요.
님이 노력은 참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잘못된 쪽으로 하시는거 같아서 옛날의 제가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전에 시어머님 생신때 손편지로 어머님... 전 어머님이 참 좋다고 어머니가 두 분 생긴거 같다고 적었었는데...
(그냥 ... 시어머니랑 사이도 좋고 적다보니 그런 생각도 들고..) 어머님이 편지보시고 우시더라고요.
의외라 그렇게 감동적인 문구는 아니였는데...싶었는데 ... 먼저 내가 다가가는 것을 더 바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조건 시어머니와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한 것도 아니고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도
사는데 참 힘들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