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좀 착한가 봅니다
1. 원래? 그래요
'14.10.12 1:58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나쁜일 있을때 위로해주긴 쉽지만 좋은일 있을때 시샘없이 같이 기뻐해주는건 쉬운일이 아닌거 같아요. 특히 나보다 더 잘살거나 잘난상황이 되어갈때는 더 그런듯....
진심 기뻐해주는건 본인 부모님에게나 가능한일 아닐까 생각들어요.
물론 가끔 이상한 부모님도 있지만...2. 진심
'14.10.12 2:09 PM (106.136.xxx.71)기뻐해주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배아파하는 사람들도 이해해요
근데 잘나가다 실패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줄알았다.. 고소하다.. 흘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그럴까요?
모두 좋은 사람들인데 본바탕이 의심스러워요.3. 이해해요
'14.10.12 2:49 PM (218.148.xxx.82)제가 잘 안되었을때 ..
형제 자매 포함 좋았던 모든 주위 사람들이 뒷통수를 치더군요.
그 후로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졌어요.
그러니 삶도 무의미해보이고요.
하지만 뭐라고 잡고 싶어서..
그냥 사소한 행복에 집중하고 삽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따스하거나, 단풍이 곱거나, 아이의 예쁜 말들 들을때 등등
예전에는 형제 자매도 친구도 소중했었는데, 결국 인생은 혼자라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니더라구요 허허4. 인간의 본서이 그렇다는데
'14.10.12 2:56 PM (175.195.xxx.86)사촌이 땅사면 배가 아프다고. 그런데 자기 그릇을 알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친구나 주변인이 잘 나가면 부럽긴 하지만 그자체로 그냥 그렇구나 긍정하고 어려운 일 생기면 안쓰러움이 들면서 도와줄일이 없나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데 사회나 보통 일반인들은 안그렇다고 하더군요.
사회가 희망적이고 긍정적 요소가 많아지면 그렇게 시샘 많이 하지 않을것 같은데...5. 좀이 아니라
'14.10.12 3:59 PM (223.62.xxx.90)많이 착하신거예요 글쓴분 ^^
저도 근래 3년 사이 인생이 전복되는 큰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사람의 본성, 지인들의 민낯을 제대로 알게 됐어요. 이런 것들로 인해 저도 글쓴분처럼 참 괴롭고 씁쓸한 감정을 여러 번 곱씹었어요. 인생은 정말 살면 살수록 혼자인 게 맞는 거 같아요.6. 네
'14.10.12 8:17 PM (220.76.xxx.234)원글님이 그동안 다른사람들이 질투를 느낄만큼 모든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셨나봐요
그냥 사람의 본성이 그렇다고 생각하세요7. 저 이해해요
'14.10.12 8:46 PM (221.140.xxx.6)저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향이에요.
그러다 주변 사람들, 투덜대거나 거칠거나... 그런 성격 차이만 있는 거지 본성은 저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던 주변인들에게 뒤통수 맞으면서 마음 둘 곳이 없더라구요. 한 해 한 해 나이 먹을 수록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은... 사람 대다수의 본성이 그렇다는 걸 깨달으면서 정말 마음 둘 곳도 없고 살아 뭐 하나 싶을 때 많아요.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얽히면서 살잖아요. 서로 작은 호의도 베풀면서요. 근데 그런 게 참 무의하다는 걸 알게 되니까... 그럼 인간은 무엇을 위해서 사나, 싶어요.8. .....
'14.10.13 1:17 PM (125.138.xxx.60)원글님 처럼만 사신다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답겠어요
꺼칠한 돌무더기에서 보석을본듯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근데 요즘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등 공인에 대한 인터넷 악플들 보면서
정말 사람이 악한존재구나 싶어요
어쩜 저도 그 악한쪽에 가까울지도 모르죠
그저 그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열심히 내마음 조절하고 다듬으면서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