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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하면서 문뜩 제모습을 보니 넘 초라해요..ㅜㅜ

봄날은간다 조회수 : 2,904
작성일 : 2014-10-12 01:42:47

서른 중반에 결혼해서 시험관 한번만에 남매쌍둥이 임신.

15개월차 들어서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무탈없이 잘 커가는 거에 감사한데..

오늘 거울로 제얼굴을 보니 참 초라해보이더라구요.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과 외출하는데 제 옷차림은 왜이리 추뤠하고 .. 애낳으면서 머리가 엄청빠져

잔머리가 나는데 지저분하고.. 정말 이 잔머리는 언제나 정리가 되는거죠? 정말 엄청나요..--;;

어디서 부터 손댈지 모르겠더라구요.

홀로 쌍둥이 육아하는 분에 비하면 저는, 계속 씨터분도 계시고.. 시댁에서도 남편도 봐주고 하는데도.. 맘이

늘 뭔가에 쫒기는듯하고 지친듯한 기분이에요.

육아 휴직 후, 퇴사하기 전만해도 옷잘입는다!했던 저인데.. 꾸미는거 좋아하고..

거울속에 저는 ..음 ~ 그냥 멍해보이기만하네요..

애낳고나서 경력이 그대로인 남편은 멋있어보이기만 한데.. 나는 뭔가 싶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애를 키우겠다고

직장을 관뒀는데.. 그때 82게시판에 글올렸는데 씨터두분 쓰고서라도 경력을 이어가라고 !! 해주셨는데 그랬어야했나??

생각도 들고..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옷장안에 옷들은 전부 정장..

입을수있는 옷이라고는 청바지 2어벌에 셔츠.. 가죽자켓 등..

애엄마가 되니 아이가 잡아당기고하니 면종류로만.. 또 쇼핑을 안하다보니 감이 떨어졌나봐요..

남편도 옷사라고하는데.. 도통 뭘 사입어야할지? 모르겠어요. 딱 떨어지는 정장류만 입다보니. 베이직한 캐주얼

아니고는 보세에서 알록달록은 눈에들어오지도 않고

나갈시간도 마땅치않고, 인터넷을 보ㅏ도 도통모르겠네요.

체중은 애낳기전후가 변동없어서 옷사입는데는 전혀 구애안받구요. 오히려 좀 더 빠져서.. 애낳기전 치마들이 허리가

큰데;.. 딱히 입고나갈때도없어요.정장들..

언제쯤이면

예쁘게 하고 힐 신고 나가나 볼수있을런지// 오늘도 남편과 쌍둥이들 데리고 나갔다왔는데..

웁쓰.. 예쁘게다려입고 나간 셔츠에 아이가 붙여논 밥풀..

그냥 애엄마지만 좀 예쁘게 깔끔하게 하고다니고싶은데.. 이 정수리쪽의 잔머리와..하도 쇼핑을 안했더니

감도떨어지고.. 일하는데서 큰 기쁨을 느끼던제가 육아만하고있으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애기들은 너무좋아합니다.. 맨날 엄마껌딱지.. ㅜㅜ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지겠죠? ㅜㅜ

혹시 예쁜 미시옷 파는 싸이트좀알려주세요.

아시면..^^

오프라인에서 사고픈데 시간이 없네요.. 둘을 맡기고 나갔다오기가.. 아~ 거울속에 너무 지친제가있어서..많이 우울해요

 

 

 

 

IP : 211.221.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12 2:01 AM (124.111.xxx.24)

    힘내세요... 한참 힘들때에요... 그리고 바뀐 환경과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요... 나가야 돈버는거 아니에요...
    이제 당신은 두 아이의 엄마니까요...

  • 2. 저도
    '14.10.12 2:10 AM (125.208.xxx.160)

    늦게 애 낳았는데 하나지만 봐줄 사람은 커녕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먼 지방이라 외출은 언감생신이고 머리할 시간도 없어 삼년동안 미용실 세번 갔나 두번 갔나 그럽니다.

  • 3. 저는
    '14.10.12 2:10 AM (175.113.xxx.63)

    님이 부럽네요... 아기도 있고..
    남편도 능력있고.. 본인도 능력있어서 아기낳기전까지 멋지게 꾸미고 직장생활하고..
    부러워요

  • 4. 아아궁
    '14.10.12 2:19 AM (125.183.xxx.160)

    지송요 ㅎㅎ
    저도 애 둘. 탈모. 꼬부랑 허리 . 옷은 언니가 준 추리닝. 옷장엔 출근용 원피스. 랍니다.
    다만 다른건
    전 옷 사고 싶어도 돈 없다는 거. 시터라니 꿈도 못 꾼다는거.
    원글님이 좀 부럽습니다. 다시 지송요ㅡㅜㅡㅜ

  • 5. 저도
    '14.10.12 2:37 AM (74.75.xxx.146)

    시험관으로 아기 얻은지 삼년 지났어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달아요.
    누구보다도 준비된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산후 우울증도 심했고, 남편과의 관계도 많이 나빠졌고 아이도 어떻게 키우는 게 좋은 건지 책도 많이 읽었지만 아직도 자신이 없어요. 무엇보다 모유수유 22개월까지 했는데 끊은 담부터 살이 많이 쪘어요. 남들은 말랐던 사람이 미디엄 정도 싸이즈가 된 거라고 별거 아니란 식으로 얘기하지만, 전 제 자신의 정체성이 바뀐 기분이고 나가려고 해도 맞는 옷이 없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제로예요. 엑스 스몰에서 미디엄이 된 건 큰 일이잖아요.
    근데 제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요, 이 시기도 눈깜짝할 새에 금방 지나간다는 거예요. 더군다가 쌍둥이를 얻으셨다니 시험관하는 엄마들의 꿈을 이루신 거잖아용. 한번에 둘을 얻는 행운. 지금은 힘들고 전쟁같고 미치겠지만요, 그 시기가 지나고 보면 웃길만큼 짧다는 거에요.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저는 그 시기가 그리워서 시험관 한 번 더 할까, 요즘 그러고 있다니깐요.

  • 6. ...
    '14.10.12 8:47 AM (1.244.xxx.50)

    딴건다 모르겠고
    둘째 두돌되어가는데
    잔머리 고정하는 마스카라같은게있어서
    사봤는데
    제 잔머리인생에 한점을 찍었네요.

    하나 사서 발라보세욧.
    전 머리가가는 편이라서인지 완전 획기적아이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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