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는 얼굴이 최고네요

.... 조회수 : 7,645
작성일 : 2014-10-11 22:28:19
아주 어렸을 때 웃는 표정이 예쁜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사람들이 예뻐보이는 건 대부분 웃음 때문이라고 믿었어요. 저도 잘 웃곤 했는데 사회 생활 시작한 뒤로 잘 안 웃게 되었어요. 요즘 만난 사람 중에 환하게 웃는 사람이 있어요. 두 명이네요.

1번 남자는 일 때문에 만난 사람인데, 아주 심한 주걱턱인 대학생이에요. 저희 일정과 잘 맞지 않아 문제가 생겼는데,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면서 조용조용 말하는데 점점 그 눈웃음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 객관적으로는 잘 생긴 얼굴이 전혀 아닌데 저도 모르게 호감이 상승. 대화를 통해 쉽게 합의에 도달.

2번 남자는 잘생겼다기보다 환하고 인상 좋은 얼굴인데 그 이미지를 만드는데 환한 미소가 크게 기여하네요. 무슨 말을 하든 일단 가볍게 웃음을 머금고 부드럽게 시작을 해요. 역시 저도 모르게 대화에 점점 몰입하고 있는 걸 발견...아 남자든 여자든 누가 이렇게 말하면 알면서도 넘어갈 것 같아요. 

저도 좀 부드러운 표정과 환한 미소를 연습해봐야겠어요. 오늘 짬날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힘 빼고 있을 때도 입꼬리 올리는 연습을 했어요. 제가 아는 눈웃음 예쁜 사람들 표정을 떠올려 보니, 확실히 웃는 게 좋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나이가 많든 적든, 웃는 얼굴은 상대를 기분좋게 해주네요.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가슴 따뜻한 느낌이랄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약간 다른 얘긴데, 제가 아주 예쁘다고 생각하는 운동선수가 있어요. 카메라가 비출 때 보면 연예인들 만큼 표정을 만들어내지 않아서 좀 안 예쁘게 찍히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과 단체샷을 찍으면 수치상으로 밀릴 조건이 아닌데, 카메라 보고 표정을 만드는 연습이 덜되어서 너무 무방비로 찍힐 때가 있는 것 같아요. 


IP : 147.46.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11 10:31 PM (121.169.xxx.62)

    이거 정말 사실이에요 표정이나 행동 말투가 사람 매력은근 많이 좌우하더라고요

  • 2. ...
    '14.10.11 10:34 PM (147.46.xxx.92)

    아 그리고 여기 쓰진 않았는데, 저는 말투 그 중에서도 어미를 처리하는 방법에 신경이 쓰여요. 끝을 잘 맺지 않고 끌거나 얼버무리거나 하면 좀 단정치 못한 느낌이랄까요.

  • 3. ...
    '14.10.11 10:34 PM (121.190.xxx.133)

    저도 완전동감..
    미소가 아름다운사람. 아..

  • 4. 맞아요
    '14.10.11 10:42 PM (14.33.xxx.116)

    나이먹을수록 더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거울봤을때 무표정한 제모습에 자주놀라요ㅋㅋ 저처럼 본래 잘안웃는사람은 이제부터 웃는얼굴로 살자 라고생각해도 자주 까먹어요.....늘 잊지않고 머릿속으로 웃자웃자 해야되는데 많이 힘드네요. 웃는얼굴만들기도...

  • 5. 저도오늘
    '14.10.12 12:05 AM (211.59.xxx.111)

    이생각했는데.
    킹카였던 옛 남친 문득 생각하니 잘생긴것보다 해맑은 웃음이 한몫했던거 같아요.
    가식없는 미소가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준듯
    가식적이거나 주책없는 웃음은 되려 마이너스지만요ㅋㅋ

  • 6. 동감
    '14.10.12 12:55 AM (218.49.xxx.123)

    저는 2년전부터 웃는 인상 만들기 연습 중이에요.
    저는 무뚝뚝하다못해 험상궂어 보이는 얼굴 이었거든요.
    웃는것도 어색한 모양새였고요.
    웃을때 입모양을 어떻게 하질 못해서 이도 저도 아닌 얼굴이 되었던.
    얼굴 근육이 그동안 얼마나 굳어있었던지
    처음에 연습 시작했을땐 얼굴이 아팠었죠.
    지금은 하루 왠종일 미소 띈 얼굴이에요.
    눈에 힘을 적당히 풀고(제가 눈에 힘을 빡 주는 습관이 있었던지라)
    얼굴 전체로 미소 짓는 연습 정말 엄청 했는데
    반년 정도 지나서부터 잘 되는 느낌이더니
    이젠 무방비로 있어도 저절로 웃는상이 만들어 집니다.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도 웃는 상으로 대화해요.
    말할때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것도 연습으로 터득했죠.
    처음엔 엄청 신경을 써야 말할때 미소가 지어지고, 잠깐 방심하면 다시 굳은 얼굴도 돌아갔는데
    이젠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져요.
    저 예전보다 살도 많이 쪘고 ㅠㅠ
    성형을 하지 않아서 어디 달라지고 예뻐진 곳도 없지만
    예뻐졌다는 얘기 가끔 듣거든요.
    근데 저 스스로도 제가 안예쁜거 아니까,,,ㅎㅎ
    인상이 환해져서 그렇게 느껴지다보나~ 생각하죠.
    제가 봐도 이목구비 그대로인데 얼굴이 웃는 상이니까
    예전보단 예뻐 보이거든요ㅎ
    저는 무서워서 성형수술도 못하고;;;;
    앞으로도 그냥 좋은 인상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79 검정가죽소파 조금찢어진거 뭘로 붙어야하나요? as 2014/10/21 1,528
428078 에르메스 가방이 그렇게 좋은건가요? 14 비타 플러스.. 2014/10/21 18,349
428077 수학쌤이나 고등학부모님들 2 중3맘 2014/10/21 1,082
428076 코스트코 카드 연장하면, 자동으로 가족카드도 2 .. 2014/10/21 1,410
428075 옛날옛적에 전래동화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2 추억 2014/10/21 426
428074 어제자 손석희 X 서태지 뱀파이어 배틀 꼬마튠 2014/10/21 980
428073 아침부터 폭발소리가 나서 천둥인가 했더니 사고가 났네요. 회복기원 2014/10/21 1,592
428072 SM5 구입하려합니다. 5 ... 2014/10/21 1,171
428071 집 내놓고 들어갈 집 구하는거 한군데 부동산을 통해 하게되면 집.. 7 sky1 2014/10/21 1,061
428070 일베가 없었다면, 요즘처럼 김치녀 논란이 이슈되었을까요? 8 ㅇㅇㅇ 2014/10/21 1,298
428069 홈쇼핑을 보질말던지해야지 원... 20 어휴 2014/10/21 5,198
428068 여자가 현재 직업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결혼반대 흔한 일인가요? 51 반대 2014/10/21 23,085
428067 김중만씨 얘기가 나와서- 오수미 윤영실 자매 기억하세요. 10 미스테리 2014/10/21 6,807
428066 부부사이 좋은데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분 없나요? 7 나혼자 2014/10/21 1,798
428065 하루종일 뭐가 먹고 싶어요 17 다이어트 포.. 2014/10/21 3,459
428064 빌트인 가스오븐 레인지 고장 정 인 2014/10/21 1,153
428063 아이폰 문자로 글자 적을때 글자가 생겨요 8 알려주세요 2014/10/21 811
428062 kt집전화 쓰시는 분들 무한요금제(정액제) 출시 한번 알아보세요.. 3 오늘 신청했.. 2014/10/21 1,339
428061 노벰버 맨, 컬러풀 웨딩스 보신분 계세요? 5 10월 2014/10/21 653
428060 이화여대 1차는 붙고 면접만 남았다고 하는데요 8 입시 2014/10/21 2,793
428059 혹시 모델로 비타민 마스크팩 써보신 분 계신가요? 파라다이스7.. 2014/10/21 742
428058 제가 대명콘도회원권 을 중고로 구매하려는데 투썸플레이스.. 2014/10/21 686
428057 한고은이 입었던 원피스 말인데요 이뿌다 2014/10/21 1,244
428056 순천만 갈대를 보러 가려고 해요. 다녀오신 분들 조언 좀..ㅠㅠ.. 7 순천만 2014/10/21 1,817
428055 복도에 물건 쌓아두는 이웃들ㅠ어떻게 해야 할까요 11 어디에 2014/10/21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