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뉴코아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식당가를 찾으니 본관5층에 있다더군요
거기 식당가가 괜찮은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지만 일단 먹을만한데가 없어서 갔어요
뭐 샤브샤브집 냉면집 등 여러 한정식집이 보이고 양식집도 있고 빙수집도 있고
사람들이 좀 많더라구요
그중에 사람 많아보이는 반*이란 한정식집을 갔어요
인테리어는 한식맛 잘낼것 같은 분위기로 약간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파는 메뉴를 보고 지나치게 비싼것들
이를테면 훈제오리 반상이 3만 9천원 이라던가, 갈비찜 반상이 3만9천원
이런건 안시켰어요
가장 싼 메뉴가 9천 9백원짜리 양념게장 비빔밥 반상, 간장게장 비빔밤 반상, 떡갈비버섯구이 반상 이런게 있더군요
양념게장 반상이랑 떡갈비를 시켜봤어요
그런데..헉.
나온 음식보고 깜놀..
양념게장은 진짜 거짓말안하고 코딱지만한 게살 약간 발라놓은거랑, 게다리 1개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흔히보는 그냥 일반적인 게다리 한개!!!!
거기다 밥은 최대한 아주 얇게 깔아서(한공기가 안될듯) 그위에 이름모를 고추장 양념 이런거 덮어놓고
비벼먹으라 이거더군요 게살 500원 동전만한거 한개랑 쬐끄만 다리한개.
그리고 아주 짠 된장국이 나왔구요 뜬금없이 만두 3점 같이 나왔어요
떡갈비도 가관이었음 짠 된장국에 떡갈비 쬐끄만한거 한점 나왔구요
그 위에 버섯이..헐..버섯이 쬐끄만 마늘 슬라이스로 썰어놓은거처럼 4-5조각 올려져있더군요
버섯 저런식으로 주는거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반찬은 4종지 그릇에 깍두기 서너개, 콩나물 한젓가락, 미역줄기 한젓가락, 고추짱아치는 고추1개를 3등분으로 잘라놓은것으로 나왔더군요
진짜 한끼에 그래도 만원짜리 밥 팔면서..이렇게 충격적인 비주얼은 첨이었네요
게다리 잘라보니 역시나 텅빈..그거 한개 왜 주는건지 모르겠더군요
500원 동전만한 게살 밥에 섞여 한 숟가락도 안되게 그냥 없어졌구요
떡갈비 반찬에 기가 막히고..그냥 더 달라 소리도 못하겠더라구요
맛도 없어서.
떡갈비는 아주 평범했습니다 된장국은 정말 짜디짠..국 재활용하나 싶게 짰구요
이런 식단을 반상이랍시고 메뉴판엔 어찌나 거창하게 써놨는지..
이런식으로 장사해먹겠다는게 딱 눈에보여 두번다시는 안갈집으로 아주 콱콱 인상을 박고 나왔네요
반*-주인이 누군지 모르겠으나 진짜 음식마인드 아녔어요
양은 최대한 작게-맛은 최대한 없게-
이런 모토로 손님들 뒷골 잡고 간사람들 많았을겁니다
거기 절대 가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