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다 슈나 두마리 키우고 있어요.
목욕을 한놈만 시키면 동생놈이 형 안에서 뭐하냐고 밖에서 울고불고 난리라 같이 욕조에 넣어서 같이 샴푸하고
또 그 안에서 드라이까지 해결봐야 그나마 혼자 할수 있거든요.
연로하신 형아 먼저 항상 샴푸하고 작은놈은 늘 멍충~한 눈빛으로 우직하게 기다리는편인데
오늘은 형 얼굴에 샴푸만 하고 있음 끙끙 거리고 말하네요. 저도 빨리 해달라고요.
다 씻기고 타올로 물기 털어줄 시간되면 서로 먼저 얼굴닦아달라고 아주 난리인데 그게 매번 너무 귀여워요.
수건에 막 얼굴 부비고 파고들고 지들끼리 몸으로 비비면서 자빠지고 ㅎㅎㅎㅎ
이럴땐 제 손이 두개인게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거실에 꺼내놓으면 정말 두마리가 우다다다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데 그게 너무 웃겨요 ㅎㅎ
큰놈이 알러지가 있어서 밥먹을때 고기같은걸 못먹이니까 작은놈까지 못얻어 먹는게 불쌍해서
가끔 몰래 불러다가 주는데 지도 몰래 먹는다는걸 아는지 부르면 정말 조용히 소리없이 의자뒤에 숨어서
눈만 꿈벅이고 있어요 ㅋㅋ
두마리 오늘 털깎이고 목욕시키고 귀청소 해주느라 진이 다 빠졌지만 그래도 보고있음 넘 사랑스런애들이에요 ㅎㅎ
아프지말고 나랑 오래오래 잘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