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휴 인연이 이어지려다가 말았네요

자동반사 조회수 : 1,758
작성일 : 2014-10-09 22:41:14
어쩌다가 스펙관리를 못해서 노는 물(?)이 달라진 후로
주변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못 만났어요.
어느 집단이든 괜찮은 사람이 한두명은 있기 마련인데, 노는 물이 별로 안 좋다보니
경쟁이 무척 치열했달까.. 친구라도 될까 싶으면 음으로 양으로 방해공작이 엄청났었습니다.

열심히(?) 레벨업하며 친구들과 놀고, 혼자 놀고, 혼자 취미생활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알고지내던, 제가 좋아서 쫓아다니던 남자 사람이 연락한 거예요. 근 2년만에..
어이쿠.

벅차오를 가슴이 이렇게 남아있었나 싶게 둥둥 떠다니다가
진정이 안되어 친구한테 말했더니, 버릇없다며 걔 나쁘다는 거예요.
마냥 좋아하던 저는 의외의 반응에
뭐야 이제야 나의 진가를 알아보나?하고 화났었는데(?) 그 생각이 그대~로 전해졌나봐요.

제가 어설프게 튕긴 꼴이 되어서 파토났어요.
(만나자는데 적극적으로 약속시간 정하지 않음)


저 카톡도 짧게짧게, 남자들 오해하지 말라고 그렇게 보내는게 습관이 되었더라구요.

에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헤실헤실 웃어도 되는데
그것도 다 까먹어버렸네요. 그새.


아무튼 그래서 그 친구? 만날일이 있겠다는 생각에 옷장도 쓰윽 둘러보고 했는데
옷장에 옷은 많은데 죄다 흑백에다가
에코백 뿐인거예요... 사랑스럽고 통통튀는 20대 여대생(의 끝자락을 잡고싶은 중후반)스러운 아이템 없음.
남자랑 데이트한다고 밥 먹어본게 2년도 전인데다 그나마도 그게 소개팅이었는데
엄마 치마에 엄마 가방 빌려서 나갔었네요.
하하하하

ㅜㅜ

IP : 121.160.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9 10:51 PM (112.158.xxx.2)

    원글님의 글을 읽는데 같이 한숨이 나오는 전 뭐죠?

    남자사람아! 다시 연락해! 약속 잡아줘~~~!!!

  • 2. ㅜㅜ
    '14.10.9 11:04 PM (175.223.xxx.9)

    에휴 월하 노인이 정말 있다면 저기 위에서
    쟤는 줘도 못먹냐~라며 답답해하고 있을듯합니다 ㅜㅜ
    월하 할아버지 한번만 더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930 10월~11월.. 심하게 가을을 타요.. 저같은분 안계세요? 허.. 3 가을타는분 2014/10/31 713
430929 [영상]북한의 길거리 음식 1 NK투데이 2014/10/31 788
430928 시어머님에게 아들 맡긴지 5개월쨉니다. 38 고민끝에.... 2014/10/31 12,537
430927 제2롯데월드, 균열이 연출이라더니 시멘트로 땜빵? 1 세우실 2014/10/31 1,903
430926 주거지로 교통 좋은 곳 or 공기 좋은 곳 어딜 선호하세요? 6 서울 2014/10/31 1,130
430925 국무총리 공관 혈세 950억원.. 이게바로 초호화 공관 15 초호화공관 2014/10/31 1,448
430924 지금 미세먼지 높은건가요? 2 ... 2014/10/31 783
430923 전세 재계약 부동산 복비 문의드려요. 7 전세재계약 2014/10/31 1,748
430922 직장 건강검진... 신뢰도가 어떻게 되나요? 검진센터 vs 병원.. 갸우뚱 2014/10/31 735
430921 우리사회는 왜 국민이 밝혀야 할 '진실'들이 많은건지... 2 ㅇㅇ 2014/10/31 653
430920 부업 이거 괜찮은건지 좀 봐주세요 꼭이요 14 @@ 2014/10/31 4,522
430919 집에서 담근 깍두기가 써요 ㅠㅠ 7 깍두기 2014/10/31 8,230
430918 대북 삐라.. 포천에서 오늘새벽에 또 100만장 뿌렸대요.. 6 탈북자들시켜.. 2014/10/31 1,101
430917 아이허브 구매품목 조만간 막히나요? 1 에구 2014/10/31 915
430916 그러면 여권 한번 만들어놓으면 몇년 사용가능해요? 4 저기 2014/10/31 884
430915 스텐 냄비 태우고 울고싶다................... 2 하아 2014/10/31 1,413
430914 골절을 어느 병원에서는 저절로 붙는다고 하고 다른데서는 수술하라.. 8 .... 2014/10/31 10,530
430913 대학동창과 평론가 말하는 신해철과 그의 음악 6 팟케스트 2014/10/31 1,669
430912 아기 잠자리.. 뭐 깔고 주무세요?? 6 .. 2014/10/31 4,373
430911 야근은 밤9시부터? 김대리의 이상한 야근법 세우실 2014/10/31 498
430910 30대 중반 브랜드 좀 추천해주세요. 쇼핑몰도 괜찮아요. 1 ... 2014/10/31 1,144
430909 꿈이 만화가 14 중1딸 2014/10/31 1,133
430908 콩나물볶음 고수분들?? 1 ... 2014/10/31 955
430907 어린이집+시터,시어머니 체제 조언구합니다. 13 고민 2014/10/31 1,848
430906 어린이변비 잘 보는 병원 있을까요?(서울) 3 2014/10/31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