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산 후 아이 출산 하신 분들 계세요..

마음조리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14-10-09 22:39:15
몸이 불구덩이 같아요
열이 나고 심장은 두근거려서 잠도 잘 안오네요
아기집만 본 상태에서 유산되었어요
임신 사실 안지 겨우 한달 남짓이었을 뿐인데
임신전으로 돌아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결혼한 이후 내내 기다렸는데 이리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가 나이도 좀 있고 걱정이 많은 스타일인데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이리 되었나 자책도 되구요
어려서부터 그리 순탄하지 않아 미리 걱정하는게 버릇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이 상태로 직장 나가는것도 힘들고
다시 임신이 안되면 어쩌지...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쩌지...
뭐가 잘못이었을까
생각을 끊어야 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내 아파하고 있네요
유산 후 건강하게 아이 출산하신 분들 희망 좀 주시겠어요?
그리고 하셨던 몸조리 방법과 식단도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릴께요
IP : 122.40.xxx.5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9 10:46 PM (222.127.xxx.250)

    저도 애기집만 본 상태에서 계류유산 됏었는데요
    처음에 자책이랑 원망이 심했고 유산 안해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웠었어요. 다시 임신할 수 있을까 또 유산되는건 아닌가 진짜 불안했는데 다시 임신 바로 했고요 잘 낳아서 둘째도 봤어요.
    첫째 임신 초기에 또 유산될까봐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그런 불안 모르고 임신 마냥 기뻐하는 사람들이 또 부럽든지...ㅠ
    님 심정 이해되지만 되도록 제일 마음 편하게 기다리세요.
    적어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분이.아니란건 증명 됏잖아요~
    그리고 저도 겪은 후에 알았는데 임신초기에 유산 경험 있는 분들 무지 많아요. 너무 자책하거나 원망 마세요. 더 건강한 아기가 찾아오려고 그런거니까요

  • 2. ..
    '14.10.9 10:47 PM (175.120.xxx.138) - 삭제된댓글

    저 유산 두번 했어요 유산되고 건강한 애기 낳았어요 저 아는 엄마도 두번 유산하고 두달있다 임신해서 12월에 애기 낳아요
    건강한 아기 낳을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몸 조리잘해요^^

  • 3. YJS
    '14.10.9 10:50 PM (1.231.xxx.174)

    요즘은 환경오염때문인가 초기유산 엄청 많아요.저도 첫임신 계류유산하고 두번째 예쁜아기낳았고 친한엄마두 유산두번했고 주위에 많아요.흔한일이니 절대 걱정말고 담번임신 기대하세요.

  • 4. 토닥토닥
    '14.10.9 10:53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주변에 유산한 사례가 워낙 많아서.. 다들 아이들 잘 낳고 잘들 살고 있어요..
    일단 몸조리 잘 하시고 힘내세요..

  • 5. 저도
    '14.10.9 10:53 PM (203.226.xxx.254)

    계류유산하고 수술하려고 분만실서 대기하고 있는데 옆에 산모들은 아기 낳으러 들어가는데 같이 누워있는 마음이 너무 슬프고 힘들었어요. 지금 첫째를 그 뒤로 몇달 안 되어 갖었는데 안정기 가기까지 정말 조마조마했네요. 저는 자궁이 좀 안 좋아서 첨부터 고위험산모라 대학병원을 다녔는데 거기 수간호사님이 본인도 첫애 계류유산했노라고 여자들 셋에 하나는 유산 하는일이니 너무 맘상해하지 말고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아도 곧 이쁜

  • 6. 저도
    '14.10.9 10:53 PM (211.178.xxx.175)

    저도 첫번째는 계류유산 두번째 이쁜 아이 낳고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다녀요.
    주변에도 한두번은 유산한분들 많더라구요

  • 7. 저도
    '14.10.9 10:55 PM (203.226.xxx.254)

    아이 찾아올 테니 걱정 말고 맘편히 건강관리 잘하고 지내라 말씀해주셨더랬어요. 님도 기운차리시고 맘편히 지내셔요 조급하고 안달복달하는 맘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 같아요^^ 화이팅!

  • 8. ㅇㅇㅇ
    '14.10.9 10:57 PM (211.237.xxx.35)

    초기유산은 엄마때문이 아니고 태아가 아파서인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유산한 후 부인과에서 처치받은후에는 임신이 더 잘됩니다.
    자궁이 깨끗해져서 그렇다 합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편안히 생각하세요.
    건강해져서 찾아오려고 잠시 돌아간겁니다.

  • 9. 걱정마세요
    '14.10.9 10:58 PM (220.89.xxx.218)

    저두 첫번째 계류유산 하고 임신하고 건강한 아이 들 낳았고 잘 크고 있어요

  • 10. 저요
    '14.10.9 11:11 PM (116.118.xxx.174)

    큰 아이 출산 후 약 2년 후 임신.
    세번의 유산... 모두 심장 뛰는 것 확인하고 그 뒤에 가면 심장이 뛰지 않더군요.
    가슴이 무너졌어요. 병원 계단에서 펑펑 울었었어요.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그 후 임신 하고 회사 바로 그만 두었어요.
    이 아이가 벌써 6살이네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몸도 마음도 편안히 하세요.
    전 임신했을 때 스트레스 받았던 모든 것을 멀리했어요. 사람도 덜 만나고...
    세번이나 유산했었기 때문인지 시댁, 친정에서도 제가 오는 것 부담스러워 하셔서 집에만 있었네요.
    괜히 다녀갔다가 유산될까 무섭다고....
    되도록 오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 11. 별로 그리 걱정마세요
    '14.10.9 11:23 PM (70.50.xxx.142)

    유산이란게 처음 12주간은 누구한테나 생길수 있어요. 님이 뭘 잘못해서도 아니고 그냥 염색체이상이에요. 어떻게 멈출수도 돌이킬수도 없는거구요.
    오히려 한번 계류유산 하고 나면 자궁이 깨끗해져서 더 건강한 임신한답니다. 저도 아기집만 있고 아기가 안생겨서 7주부터 11주까지 가슴졸이다가 11주되는날 자연유산됬어요. 그 후로 몸도 더 잘챙기고 운동도 많이하고 4개월만에 다시 생겼는데 아주 건강해요. 너무 자신탓하지 마시고 아기 편하게 보내주세요. 더 이쁘고 건강한 아이로 보내주실거에요.
    그리고 전 외국인데 보통 12주까지는 임산부 봐주지도 않아요. 그전에 자연유산되는건 병원에서 어떻게 해줄수도 없기때문이죠.

  • 12. ㅇㅇ
    '14.10.9 11:32 PM (222.107.xxx.79)

    유산이 되는 경우는 다 이유가 있어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아이가 건강하지 않은거에요
    원글님 지금 심정이 많이 괴로우시겠지만
    건강한 아이가 나올려고 그러는 거다 생각하세요
    유산했다 다시 잘 임신되는 경우는 너무 많아서 따로 얘기할 필요도 없구요
    건강하고 예쁘고 똑똑한 아이가 나올려는 과정이에요

  • 13. ㅇㅇㅇㅇ
    '14.10.9 11:35 PM (122.32.xxx.12)

    그낭 남들은 아무거 없이 다들 애도 잘 낳고 고생없이 낳아서 키우는거 같지만 동네아짐들 몇몇 모여 이야기 하다봄 정말 별 케이스 다 있어요
    몇번 유산한 엄마 안생겨서 몇년을 고생한 엄마 그래요

    저도 두번째 임신은 오개월 넘어 유산하고선 많이 힘들었더랬어요

    우선을 맘 편히 가지세요

  • 14. ...
    '14.10.9 11:47 PM (183.100.xxx.34)

    토닥토닥. 곧 예쁜 아가 만나실 거에요.
    제 남은 행운 모두 드립니다.
    슬퍼마시고 힘내세요!!

  • 15. ...
    '14.10.9 11:53 PM (1.236.xxx.134)

    큰애랑 둘째 사이에 계류유산 한번 했어요. 많이 슬펐고 지금도 종종 생각나요. 그런데 주위에서도 계류유산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겨서 그런거라고 위로해 주어서 진정이 되었어요. 아이 친구 엄마들 보면 유산경험 없는 엄마가 훨씬 적어요...

    원글님 힘내시고 건강하고 예쁜 아이가 곧 찾아오길 기도할께요.

  • 16. ㄴㅅ
    '14.10.10 1:35 AM (218.52.xxx.186)

    첫애가지기 전 한번 자궁외임신과 한번의 자연유산 경험이 있어요 5개월 후 첫애가졌을때 기쁨보다는 걱정이 더 컸어서
    임신테스트기 확인하고 복잡한 마음에 욕조에 걸터 앉아 울었더랬죠 밖에있는 남편 모르게 물틀어 놓고....
    다행히 정상 임신이었고 떡두꺼비같은 듬직한 딸네미
    낳았어요 임신기간중 아무 문제 없었구요
    그리고 나서 8개월 후 둘째 가져 잘 낳았지요
    그게 16년전 얘깁니다 너무 걱정말고 좋은거 먹고
    걷기운동 하고 그러기 힘들겠지만 마음 편히 가지도록
    하세요 나팔관 하나없는 저도 둘이나 잘 낳았잖아요

  • 17. ..
    '14.10.10 7:06 AM (110.70.xxx.102) - 삭제된댓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심장뛰기전 유산은 유산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들었어요.
    집만 보이다 유산되는 경우는 거의 건강하지 못한 아이일 경우라 고 하던데요.
    저도 두번이나 유산하고
    건강한 아이 둘 낳아 지금은 중학생, 초등학생이네요

  • 18. 우리 힘내요
    '14.10.10 11:53 AM (218.39.xxx.217)

    저도 지난주에 잘뛰던 심장이 갑자기 멎었다해서 8주째 수술받았어요..마음 너무 아프시죠..?
    전 지금 두번째 계류유산이 되었어요..그것도 똑같은 주수에..

    어제 한의원가서 한약 짓고 몸좀 다시 만들어서 계획보려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유산경험은 주변을 보면 참 많은 것 같아요..

    몸보다 마음이 배로 아픈 일이지만 얼른 마음 잘 추스리고 다음번에 건강한 아가 만나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425 김밥재료보관 트리 2014/10/16 633
426424 검찰, 범죄 혐의자 카톡내용 '필요최소' 범위만 확보 1 .. 2014/10/16 394
426423 땡구맘님 초간단 동치미요... 4 동치미 2014/10/16 1,742
426422 저 몇살로 보여요? 4 b.b 2014/10/16 1,806
426421 감사원, ‘세월호 문건’ 일부 파기 2 충격 2014/10/16 613
426420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유경근님 ㅠㅠ 3 모히토 2014/10/16 1,657
426419 ㅋㅋㅋ 한선교 "청와궁 천기"누설했군요. 3 닥시러 2014/10/16 3,952
426418 지하철 노약자석은 누가 앉는걸까요? 33 노약자석 2014/10/16 2,937
426417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네요 6 ㅇㅇ 2014/10/16 1,277
426416 다섯살 소풍 13 . ...... 2014/10/16 1,472
426415 서태지 - 크리스말로윈 나왔네요. 31 서태지 2014/10/16 2,510
426414 전우용님 트위터 6 봉숙이 2014/10/16 956
426413 급여일 오후 5시 넘어서 입금되면 급여 밀린건가요? 2 급여일 2014/10/16 1,927
426412 경찰 vs 행정직 5 ... 2014/10/16 2,268
426411 지상렬개 상돈이 보셨어요?? 4 님과함께 2014/10/16 3,238
426410 심약한 제 자신이 참 싫습니다. 3 나.. 2014/10/15 1,928
426409 일본이 붕괴된 이유./지식채널e 5 강추요 2014/10/15 2,891
426408 왜 오만원과 오천원짜리 지폐색이 같은 걸까요? 4 ttt 2014/10/15 2,178
426407 질문이 이상한데.. 버섯 물에 씻어 먹나요? 15 구이구이 2014/10/15 24,276
426406 회사에서 그만둘껀지 낼까지 말하라네요 6 ㅇㅇㅇㅇㅇ 2014/10/15 2,710
426405 예술의 전당 근처 저녁늦게까지 하는 식당? 처음본순간 2014/10/15 487
426404 별 포인트를 오 포인트로 바꾸었는데... 2 뿔남 2014/10/15 1,582
426403 의사들은 그런게 있던데 7 ???? 2014/10/15 5,566
426402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에 모임 할 곳 3 모임 2014/10/15 669
426401 질문이 이상한데... 홍시 물에 씻어먹나요? 2 collar.. 2014/10/1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