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길에서 남의 아이 사진을 몰래 찍는 사람...

찜찜해요.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4-10-09 21:06:46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등산을 다녀왔어요.

어른도 왕복 3시간을 넘게 잡는 코스라 초등 1학년아들, 4살 딸아이에게는 좀 버거운 길이었어요.

저는 작은 아이 챙기며 오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아까부터 왜 저희 따라다니시면서 사진을 찍으세요?"하고  아래쪽에 소리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아래계시던 남자분이 당황하시며 "예 죄송합니다. 사진 삭제할께요" 하시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작은 아이가 산에 오르는게 신기하고 예뻐서 사진찍으시나봐 하며

사람 무안하게 한 남편에게 한소리 했는데 저희 남편은 제가 이상하다면서 뭐라는 거예요..

 

나중에 남편 얘기를 들어보니

저희는 산을 오르는 중이고 그 남자분 일행은 내려가시는 중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그 남자분이 일행이랑 헤어지셔서 저희랑 일정 간격을 두고 따라오면서

핸드폰으로 계속 사진을 찍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전후 사정을 듣고 나니 좀 찝찝해서요..

 

남의 아이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흔하신가요? 그런 분들은 왜 사진을 찍으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간혹 동양인이 흔치 않은 외국에서는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는 경우는 있더라고요.

동물원같은데서 아이 모델 어쩌고 하면서 사진 찍으시려는 분들은 어쩐지 상술이 느껴져서 단호히 거절한 경우도 있고요.

저희 아이가 귀엽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모델하거나 쫒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예쁘진 않거든요..

설마 범죄목적.. 이런건 아니겠지요? 그 남자분 평범하게 생기셨던데...

 

 

 

IP : 39.119.xxx.8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9 10:12 PM (123.254.xxx.107)

    명소같은 곳에가면 그런분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시커먼 카메라로 장소를 찍으며 동의없이 사람들도 마구마구 찍는 분들이요.

    저도 오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어떤 아가씨가 휴대폰을 손에 들고서 제 아이에게 말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저, 혹시 동영상 찍으시는거냐고' 했더니 아무렇지 않은듯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뭐, 연예인도 아니고 귀여워서 그랬거니 해서 지워달라는 말은 안했지만 영, 기분이 개운치 않았어요. 개인 SNS에만 올리지 말아달라고만 했네요. 사진 한 장도 아니고 동영상이었으면 그래도 최소한 엄마에게 물어나 보는게 예의가 아닌가 싶었어요.

    원글님의 경우는 더 마음이 쓰이셨겠어요. 가던길을 멈추고 따라와서까지 사진을 찍었다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318 IMF ”韓, 미국 금리인상 충격오면 亞국가중 가장 큰 타격” 3 세우실 2014/10/27 1,723
430317 4살 아이가 이렇게 컸나 느낀 날!!(팔불출 미리 사과합니다ㅠㅠ.. 7 장미 2014/10/27 1,377
430316 11월 이탈리아 여행 질문이요~ 3 여행좋아 2014/10/27 1,626
430315 39세 주부.. 일본어 공부하려고하는데요.. 5 공부가 필요.. 2014/10/27 2,564
430314 5일장날이 1일6일인데 ,31일있으면 ? 2 오일장 2014/10/27 2,371
430313 인격 결벽증, 도덕적 완벽주의 같은게 있는데요. 6 2014/10/27 2,911
430312 간만에 서울 나들이,소공동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1 2014/10/27 678
430311 이대부속초 보내시는 분. 한달에 학비얼마나드나요? 6 ... 2014/10/27 2,648
430310 미생 웹툰 보신분들께 질문이요 3 궁금 2014/10/27 1,346
430309 대학1학년 마치고 유학이나 어학연수 어떨까요? 유학원 추천도 부.. 6 유학 2014/10/27 1,409
430308 설화수 방판 카운셀러 3 린츠 2014/10/27 1,655
430307 5살 충치치료 크라운 씌워야 할까요??ㅠ 8 충치치료 2014/10/27 17,211
430306 임신때 먹는것이 달랐다면 성별도 다를까요? 8 식성 2014/10/27 2,771
430305 관공서 업무 궁금한게 있어요 2 익명 2014/10/27 658
430304 진상과 빨리 끝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장사 2014/10/27 1,577
430303 초2, 일주일 넘게 눈 깜박거리는데.. 9 ㅜㅜ 2014/10/27 854
430302 아이폰 어디서나 조건이 같나요? 1 ^^ 2014/10/27 731
430301 국책연구기관들 이번에 적발된거요 1 내가 낸 세.. 2014/10/27 657
430300 바둑 재밌나요? 쉽게 배울 수 있을까요? 1 바둑이 2014/10/27 723
430299 에픽하이 보면 YG가 진짜 대단한듯... 19 손님 2014/10/27 5,483
430298 냄비 사이즈 아시는분.... 5 뚜껑만 2014/10/27 1,267
430297 미생, 치킨 배달 왔는데 쓰레기 안겨주면서 버려달라는 미친인간이.. 13 미생 2014/10/27 5,271
430296 초3 아이 시력이 0.6 0.7인데 안경을 써야 하나요? 4 .. 2014/10/27 5,702
430295 김경란씨..약간 사시 아닌가요? 15 ㅡㅡ; 2014/10/27 9,130
430294 네비게이션 메모리카드 1 딸기맘 2014/10/27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