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우연히 줄이 닿아 한 과목을 강의의뢰를 받았읍니다.
받은 것이라고는 과목타이틀 딸랑 시간 엄청들여서 준비했었어요.
2시간 30분씩 10번 넘는 강의에 학생들 리포트에 프레젼테이션 성적내는 것까지,
등록학생수가 생각외로 너무 많아서 백명씩 놓고 강의, 성적내느라 쉽지는 않았읍니다.
첫해에 잘 됬던지 올해도 또 강의 의뢰를 받았구요, 또 학생수 백명에 잘 마쳤읍니다.
똑 같은 코스를 더 하는 것으로 확정이 났나본데 (즉 1년에 2번), 이번학기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네요.
미리 들은 이야기로는 이번 학기에는 학생수가 아주 적을꺼라는 소리에 어찌 될까 궁금하던 차였어요.
제가 외부인사라 강의료이 좀 된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가 보다 이해하려고 하는데요.
새로 과목을 받은 분이 제 과목계획서를 100프로 카피해서 냈네요.
2년전에 시간들여 공들여 타이틀 딸랑 받아서 만든 코스실러버스에 떡 올라 있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보니 피가 꺼꾸로 치솟네요.
이게 그 새로 강의를 받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카피한 건지 아님 대학에서 시킨 건지 잘 모르겠구요.
제가 한국학계에 익숙치가 않아서 그러는데 이런일이 흔한 가요?
심정같아서는 그 사람에게 이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어요.
영어로 강의하는 과목이구요.
더 걱정되는 것 이 사람이 어디서 내 강의파일을 가져다가 쓰는 건 아닌지 하는 거에요.
좀 디테일하게 만들어서 학생들 인터라넷에 올렸었거든요. 학생들 영어가 다들 뛰어 난게 아니라서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수업못따라 오는 학생들이 있었거든요.
이런게 한국대학에서는 흔한 일인가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 대학측에 물어라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