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음식의진가를 못알아본다고 답답해하는 사람있나요?

..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4-10-09 15:18:08

베스트글보니 그냥 떠올라서요.

동네맘중에 정도 많고 맘이 푸근한 맘이 있어요.

삼년전 겨울 시중에서는 판매안되고  지인과 친척들한테만 판매한다는 최고급 과메기를 친정엄마가 보내셨다고

조금씩 맛보라고  동네맘들에게 나눠줬어요.

다들 맛있다고 난리던데 전 보기만해도 도저히 못먹을것 같아 이웃맘께 넘겼네요.

그리고 다음해 다시 또 나눠주기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하니 제가 먹을줄 몰라서 그런거라고 직접 쌈까지 싸주면서

먹으라고 하도 법석이라 먹어봤는데 진짜 제겐 ㅠ.ㅠ

며칠전에 수다떨다 과메기얘기가 나왔는데 그 맛을 몰라보는  제가 진짜 안타깝데요.

이번해에도 쌈싸서 또 먹여줄거라구... 먹다보면 이맛이군 느낄거라구^^;;

오지랍이 아니고 진짜 맛있는거를 즐길줄 모르는걸 너무나 안타까워 하는 ..

참 고역이긴 하지만 그 맘이 전 고맙더라구요 

 

IP : 1.247.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9 3:34 PM (218.50.xxx.56)

    ㅎㅎ 맞아요 그런 일들을 종종 보지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면 서로 불쾌한거 없이 다양한 경험을 서로 권하고 누리고 인생에서 누리는 감각의 경험이 풍부해 지지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쓰신 글에서 인격이 보이네요..
    보통 사람은 자기입장에서 생각하기 쉬워서, 내가 좋다고 느끼는걸
    함께 좋은걸 누리기 위해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일이 많은거같아요..
    저도 제게 썩 맞지 않는 선물이나, 음식이나, 요법들에 대해서 권해준 분의 마음을 생각하여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곤해요..ㅎㅎ
    그렇지만 전 정말 채식을 오래 하면서 곤혹아닌 곤혹을 너무 많이 겪고 맘고생도 심했기에..
    가급적 남들에게 권할때는 싫다는 의사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긴합니다..ㅎㅎ
    우리나라 사람들 정이라고 그 나름대로 운치있다 생각하고 긍정하며 사네요.

  • 2. 홍어도
    '14.10.9 4:39 PM (14.32.xxx.97)

    첨엔 정말 헛구역질까지 했는데 그게 희한하게 그리워 지는 맛이더라니까요 ㅋㅋ
    그치만 억지로 남에게 권하진 않네요. 나 좋은것만 찾아 먹어도 다 먹기 힘든 세상인데
    뭘 굳이....

  • 3.
    '14.10.9 4:54 PM (220.76.xxx.234)

    저도 제 입에 맛있는거만 맛있어요
    집근처에 김밥집이 새로 생겼는데
    그집가서 먹어보고 싶다가 아니라 오랜만에 김밥이나 싸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오늘 김밥쌌더니 남편이 사서 고생이래요
    아이들 소풍, 행사에 김밥을 한번도 빠뜨린적이 없을 정도로 제 김밥이 맛있어요..저에게.
    실은 친정엄마가 싸주신 김밥이 제일 맛있지만
    지금까지 친정 아버지 밥 차려드리느라 고생이셔서
    뭐 먹고 싶다고 해달랄수가 없어요
    그냥 제가 알아서 해먹어요
    음식도 자꾸 먹으면 술처럼 늘고 그 맛을 안다고 하는데 저도 잘 안됩니다
    그래서 남에게도 억지로 권하지 않는데
    이런 제 모습이 냉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쩔수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253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하기 힘든 일이 5 우스개소리 2014/11/23 2,192
438252 여성 야상 패딩 추천해주세요. 3 문의 2014/11/23 2,075
438251 에볼라 의심환자를 이 병원 저 병원 후송하다 사망 6 기가 막혀서.. 2014/11/23 2,505
438250 헐리우드 고전미남 46 헐리우드 2014/11/23 6,477
438249 온수매트 어디꺼 사셨어요? 9 ... 2014/11/23 3,933
438248 전세살이 불편한 점은 뭘까요? 7 첫 전세 2014/11/23 2,275
438247 KBS, '심야토론' 편파진행 왕상한부터 바꿔야 3 샬랄라 2014/11/23 903
438246 ebs 가족쇼크 보세요 1 이비에스 2014/11/23 2,232
438245 목이 따금하고 코 안이 말라있는 느낌 1 82쿡스 2014/11/23 1,077
438244 아이들 의자 추천해주세요 6 ........ 2014/11/23 1,121
438243 르크루제 구입 관련 질문 드립니다. 8 르크루제 2014/11/23 1,784
438242 허니버터칩 대용으로 포카칩 스윗치즈맛 먹었는데.. 3 ㅇㅇ 2014/11/23 2,705
438241 영어학원비 보통 얼마하나요? 3 아발론? 장.. 2014/11/23 3,310
438240 조선시대 한양 거리는 똥 천지... 24 ........ 2014/11/23 6,302
438239 패딩에 퍼가 탈부착이 안되는옷 세탁할때요 모모 2014/11/23 708
438238 [원전]'고리원전 폭발한다면'..85만 명 사망 2 참맛 2014/11/23 1,433
438237 인터넷으로 솔가 엽산제 구입 괜찮을까요? 1 임신준비 2014/11/23 1,456
438236 제가 찌질한 건가요? 3 헌옷 2014/11/23 2,280
438235 국민tv협동조합에 대해서 3 뚜벅네 2014/11/23 542
438234 문화해설사 라고 혹시아시는분 계시나요? 4 궁금 2014/11/23 1,092
438233 레베카밍코프가 유명한 브랜드인가요? 6 ㅎㅎ 2014/11/23 3,341
438232 케일 왜케 질겨요 3 쌈케일 2014/11/23 876
438231 다운패딩 요즘 많이팔더라구요 3 ;;;;; 2014/11/23 2,084
438230 목동 뒷단지 여중생 전학문제 7 예비중2 2014/11/23 1,370
438229 빌레로이 보흐 그릇 미국 추수감사절 세일때 직구.. 7 그릇직구 2014/11/23 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