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남편을 버려야겠어요"글에 댓글처럼 살면...아이들에겐 영향이 안가나요
같이 있어도 따로 인마냥 지내시는 가정은
자녀들은 행복한가요
자녀의 가치관과 성격형성에 영향이 안가나요
부모가 불꽃튀게 싸운것도 아아들에게 안좋지만
부모가 서로 대화도 없고 마른나무처럼 무미건조하고
형식적이어도...자녀의 정서에 불안하고 부정적이고
우울감을 줄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기적이고 속좁고 답답한 남편과 마지못해
각자 인생을 찾아가며 한집에 살경우
남편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불만섞인 말투가 아닌
지극히 나긋한 말투로 남편에게 평소 안정된 말투로 말하시나요
아니면 불만가득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담긴 말투로 말을 하시나요
전 마음에 안드는 남편과 한집에 있는것도 싫고
말걸기조차 말걸어오는거 대답조차 하기 싫던데요...
내마음의 안정을 위해 남편의 짜증나고 화나는 행동을 마음에
두진 않 지만 이미 내 마음이 지옥이고 그래서 애써
그마음을 진정시켜야하는 수고를 해야하는게 분해서
잔소리나 화를 내거나 싸움을 걸어서라도
저 인간을 편하지 않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저도 남편이 상처를 주어도
전혀 제 기분이나 평상심에 영향을 안받고 싶은데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둣이
평소처럼 말걸고
뭐 물어보거나 말 시키면 편하게 대답하고...
이렇게 되려면. ..어떤 마음이 되어야 할까요
뭐가 필요할 까요
1. ..
'14.10.9 1:11 AM (72.213.xxx.130)사람이 로봇트도 아니고 그게 되나요? 그리고 애들 영향 받습니다. 보면 자식들도 아비 닮아 똑같구나 싶어요.
2. 원글
'14.10.9 1:20 AM (122.34.xxx.203)댓글 보면 통달하신듯한븐들이신거 같아서요..
서로 안통하면 특히 부부가 그러면
괜한걸로도 싸움이 되고 으르렁거리는데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 는 분들은 남편이 더이상 아내 마음이나 기분에 영향을 안준다는 말이고
그렇다면 남편에게 화가 나있거나 왠수 라는 마음조차 없다고 볼수있고..결국 남편 이란 사람과 말을 해야할때
틱틱거리며 말하지 않으실것같아서요
그 컨트롤 노하우를 알고싶어서요3. ,,
'14.10.9 1:21 AM (116.126.xxx.2)전 남의놈한테 항상 짜증나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둘이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는거 애가 압니다.
4. ....
'14.10.9 1:27 AM (124.49.xxx.100)저도 비슷한 고민 올린적 있는데
82에서는 월급만 타박타박 갖다주고 바람?같은거 아니면 괜찮다는게 대세.
부부가 각자 독립된 주체로 사는 것과 동거인처럼 사는 건 엄연히 다른데..
정서따위는 자위로 채워야 하는 건가보다 싶어요.5. ..
'14.10.9 1:30 AM (211.176.xxx.46)이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살 궁리를 찾으면 뭐든 못할까요? 이혼만 하지 않으면 되니까.
전생에 내가 죄가 많아서라고 생각한다든지, 상대방을 하숙생이라고 생각한다든지, 상대방을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한다든지, 이혼했다고친다든지 정신승리의 길은 많죠.6. ..
'14.10.9 1:37 AM (211.176.xxx.46)이혼하거나 그렇게 살거나인데, 이혼할 생각없다면 그렇게 살지 도대체 어떻게 살까요? 잘 지낼 노력은 할만큼 했을텐데.
그런 삶이 옳다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거죠. 이혼할 생각이 없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지. 그 문제적 상황은 이혼하면 해결되는데 이혼은 할 생각이 없다면 그냥 그 틀에 갇혀 사는 거죠. 애완동물을 키운다든가, 연예인을 좋아하는 걸로 보완해나갈 수도 있구요. 본인 입장에서는 비혼상태보다 그런 삶이라도 혼인상태가 나은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합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유롭고 재미있게 살면 되는 거죠. 그걸 못해서 자식에게 민폐 끼치면 그것 또한 본인 인생인거구요.7. 원글
'14.10.9 1:37 AM (122.34.xxx.203)그러면 거의 부부가 소통없이도 일상적인 대화가 편하게 되는 경지란..없을까요
부모 가 서로 마음속으로 등지고 산다는걸 아이들이
느끼며 큰다는것이 전 너무 겁이나요
인생사 힘든데 마음의 병까지 굳이 키워주고싶지 않거든요..ㅜㅜ
그래서 남편은 질색으로 싫지만
가시돋힌듯 행동, 말투 안해서
애들이 그나마 불안한 부모관계를 덜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8. ..
'14.10.9 1:45 AM (211.176.xxx.46)잘 지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요. 안 되는 걸 뭘 어쩔 수 있다는 건가요? 할 수 있으면 하면 됩니다.
자식들은 부모한테 큰 관심 없어요. 자식이 많이 걱정되면 원글님이 자식에게 관심 많이 가져주면 되지요. 부모가 모두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그 고정관념에 갇혀 전전긍긍하면 답이 나오나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현실 속에서 최선의 방책을 찾는 거죠.
사람은 부모든 누구든 좋은 인간관계 하나만 맺고 있어도 잘 살 수 있어요.9. 트리얀님
'14.10.9 3:33 AM (211.234.xxx.42)저 탁구 남편과 치면서 상처 많이 받아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탁구장안에서 인생사를 다시 배우는 듯 싶어요
지금까지 나름 인정? 받고 살았는데 탁구장안의
세계에서 탁구실력이 권력인지라 그들사이에서 너무 무시? 당하는 느낌이랄까10. 저
'14.10.9 3:34 AM (125.143.xxx.111)글님 같은 고민 했었네요...
그러고나니 아이들이 너무 불쌍한거예요...
남들처럼 행복한 부모밑에서 자라지 못한다고 생각 하니ㅠㅠ... 남의애도 아니고 내가
내 애라고 낳아놓고 지금 뭐하는짓이지? 싶으면서 정신이 퍼뜩 들더라구요...
행복한척이라도 해야겠다....억지로라도..
그러나 가끔 북받치면 말했어요..
내가 지금 너하고 사는게 진짜 재미있고 행복해서 사는줄아냐...
애들때문에 거짓으로 행복한척 연기하는거다! 애들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근데 그렇게 행복한척 애들한테 쇼라도 하려니
남편 장점만 보자~ 장점만 보자...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덧 단점도 별로 대수롭게 느껴지지않고
남편 또한 제가 뿌르퉁하지 않아서인지 좀더 자기도 진심으로 배려하려 노력하는것 같았고
애들 고딩될때까지만이라도 억지로 연기하자던게,
원글님같은 고민으로 괴롭던 제가 이렇게 변할줄은 몰랐어요...
한번 숨을 크게 들이쉬고 실천해 보세요~11. 트리얀님
'14.10.9 3:34 AM (211.234.xxx.42)즐겁자고 시작한 탁구가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어요 ㅎㅎㅎ
12. ㅇㅇㅇ
'14.10.9 7:47 AM (211.237.xxx.35)제가 보기엔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듯...
이혼이 아이에게 미칠 영향이 최악이라면, 소닭보듯 동거인은 차악..
싸우지 않고 소 닭보듯이 정도면 뭐 괜찮아요.
자식입장에서 저희 부모님이 미친듯이 싸울때보단 소 닭보듯 할때가 마음이 훨씬 편햇어요.13. 영향가죠
'14.10.9 8:26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답글도 달았지만.
남편이야 누워 자든 말든. 이젠 만성이라
애가 아빠를 좋아하면서도 서먹하지 두려워하고 어려워 하는데 제일 스트레스였어요
지금은 애들이랑은 잘 지내서 그나마 제가 혼자 안 웁니다
그 전에는 정말 애 데리고 웃고, 떠들고
애 데리고 둘이서 놀러다니고
이모야, 양가 어른들이야 부지런히 데리고 다녔어요
그나마 애가 숨통이 트이는 거죠
그래도 애는 아빠랑 같이 다니고 싶어하는데
정말 속상하다는14. 메이
'14.10.9 12:03 PM (118.42.xxx.87)부부사이가 뜨겁든 식었든 그건 아이정서에 문제가 되진 않지만 부부가 서로 불만을 품고 무관심한건 아이정서에 안좋죠. 애들도 눈치라는게 있는데 왜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늘 기도해요. 남편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아내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 말이죠. 그렇게 끊임없이 기도하니 정말 미워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이해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15. 원긍
'14.10.9 12:50 PM (122.34.xxx.203)메이님....종교가 있으신가요
저도 매달리고싶은데..워낙 종교적임 마인드가 아니라..ㅜㅜ
어떻게 기도하면 될까요
저도 저인간을 변화시키느니
내 마음을 단단하게 더 넓게 갖는게 편할지경이예요..16. 메이
'14.10.9 5:37 PM (118.42.xxx.87)어느종교든 사이비만 아니면 상관없어요. 전 절에 가서도 기도하고 교회가서도 기도해요. 시댁이 기독교라 집안에 분란 만들고 싶지 않아 교회다녀요. 기도하는게 쉽지 않을거에요. 마음이 허락치 않을테니까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는 저의 어리석음으로 스스로 고통을 짊어지고 자식에게는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참회합니다. 남편을 이해하고 좀 더 넓은마음으로 봐라보고 싶습니다. 남편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라고 기도를 해보세요. 저는 기도하는 내내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억울한 마음에 드는 눈물이나 점차 기도대로 남편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면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나올거에요. 살아가다보면 또 남편과 싫어도 가까이 사이좋게 지내야하는 시기가 또 올거에요. 지금은 좀 멀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은시기인가보다 그리생각하시고 지금은 혼자만의 즐거움도 찾으시고 아이가 어리면 아이 키우는 재미에도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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