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이 납니다.
원룸에 3년째 살고 있습니다.
아래층 욕실로 물 샌다고 작년 겨울에 욕실 바닥 공사를 간단히 해야겠다더라구요.
그래서 아래층 세입자도 살아야하니 공사하시라고 주말 비워드렸습니다.
올해 또 물이 샌다더군요.
바닥 공사를 다 뜯고 제대로 하겠다고 거의 일주일이 걸린다 하였습니다.
원룸과 현관 사이에 간이문이 하나 있고 현관 입구 옆에 욕실이 있습니다.
화장실 공사기간 동안 아래층 빈방의 욕실을 왔다갔다 사용하였습니다.
당연히 외출시 제 방문을 잠궜구요. 하지만 공사시에 나오는 백색가루들이 방문 틈사이로 어쩔 수 없이 들어오고 현관은 엉망이 되더군요.
솔직히 제 욕실 사용에 불편한 것도 없고 순전히 아래층을 위한 공사이긴 하나
다세대 주택이므로 이번에도 참고 그냥 불편을 감수했습니다.
공사 끝날무렵 화장실 벽면에 페인트를 발라 놓으셨대요.
바닥 공사만 하면 될 일인데 왜 뜯지도 않는 벽면에 페인트칠을...
시나라고 하던데..
냄새로 보니 친환경 페인트도 아니고 두통 때문에 살 수가 없네요.
종일 화장실 방충망 제끼고 문 열어 놓고, 집에 있는 날은 현관문 고리 걸어놓고 열어 놓은 채 환기합니다.
먼지나 모기 들어오고 불편하고,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아 살 수가 없네요.
아니 페인트 칠 같은 경우는 세입자가 방을 뺀 후에 해야죠.
엄연히 사람 살 고 있는데 악성 독가스 풍기는 페인트를 발라 놓아 온 방에 페인트 냄새가 자욱해서 두통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왜 제 계약기간 중 제 주거환경의 질을 침해받으며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요?
생각하면 할 수록 괘씸하고 짜증이 나는데.. 이거 방법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