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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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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하는 남편....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생활에 지장을 안줄까요?

현명한아내 조회수 : 5,062
작성일 : 2014-10-08 23:38:17

술마시지 않으면 본인이 알아서 굉장히 아내를 배려하는 모드로 사는 남편입니다.

그런데 신혼초에 술 마시고 그나마 순하던 사람이, 평소에 불만이나- 전혀 불만을 느끼지도 못하게 행동하기에

불만섞인 말투와 거만하고 퉁명스러운 표정과 그래서 뭘 어쩔껀데 ?  하는 식의 행동을 본후

술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마시지 말기를 바라니 안마시려고 하는 편이고

그걸 본인은 참고 있다고 생각할것입니다.

 

.맥주 한두캔정도는 괜찮은데, 맨주 4캔이상 소주 한병 이상이면

평소에 마음에만 담아둔 안좋은 마음을 틱틱 거리면서 평상시 그나마 자상하게 행동하고 한 모습에

정 반대되는 안하무인 사람이 됩니다.

 

이런 남편.....평상시에는 자상함,배려를 하는 모습인데(이것도 원래 이기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인지라

마음이 넓거나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런게 전혀 없어서 아내가 불만을 토로하면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여 싸움으로 번지게 하는 편이라....그걸 방지하기 위함이 더 크긴 합니다.)

이렇게 술이 들어가면

내가 뭘?

어이고 조심히 잘 들어가셔요~~! 비아냥거리고

목소리 말투부터 달라지고, 내 남편이 아니라, 다른 이기적인 못된 남자로 변하는

남편....

어떤게 진짜 남편의 모습인지.....최근에는 서로 노력하고 제가 좀 노력을 하고 긍정적으로 좋은 면을

보자라는 주의로 바뀌고 나서는 좀 사이가 좋아지려고 하는 단계인데

이런 시기에 저런 냉정하고 자기입장만 찾고  아내나 가족에 대한 마음씀을 전혀 안보이고

퉁명스러운 남편때문에  저의 마음이 시끄러워지는것도 싫고

아이둘에게 영향이 가는것도 싫고

남편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는것도 싫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마냥 참기엔...남편이 어  이래도 되나보다  하는 성향이 강해서

그것도 싫구요....ㅠㅠ

 

돈벌어오는 기계  라고 생각하기엔 

제가  그런 마인드가 아니라....가족으로 살려면  서로 배려하고 재미있게 지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저런 방법은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저런 방법 써봤자...남편은 남편데로 속편한게 되기때문에도 그렇구요...-_-;;

 

남편에게 일침을 가하면서도 이 평화로운 가정분위기를 깨지 않을수 있는

남편을 어떻게든 좋게 내 마음이 편하게 이해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쿨하고 여유로운 아내의 마인드로

가정의 평화를 유지할수 있는 현명한 마인드컨트롤 방법 좀  알려주실분...

여기  현명하고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저에게도 도움좀 부탁드려요...ㅠㅠ

 

이제 어느정도 남편의 성격에 대한 단점들이 너무 많아..이왕 헤어지지 않고 살려면

내가 저인간의 단점으로 안달복달 부글부글 해봤자 나만 손해...라는 생각으로

버리는 패처럼 생각하며 살다가...최근에  그렇게 살아도  내속이 편하질 않다는걸 깨닫고는

긍정적으로 좋게좋게  좋은점을 보며 살려고 애를 쓰고 어느정도는 놔버린부분을

포기가 아니라   이해 하는 차원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거든요

그러니  내 마음도 편하고 한결 관계도 덜 시끄럽고   둘다 유연하게 잘 지내고 있는와중인데요

그래서 서로가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이걸 깨지말자...라고 저도 이야기하고

남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오늘 이런일이 났네요....

 

처음엔 술마신줄 모르고

아니 당신 왜 갑자기 이러느냐...

제발 오늘 술도 자제하고, 가정의 분위기 유지하는데 도와달라고 했고

본인도 철석같이 알아서 큰소리 치더니....뭐하는거냐....

라고 하다가보니

발음이 부정확한걸 보니..술을 마셨구나 싶어서 

술을 마신거냐..했더니....

아니라고 아니라고 계속 발뺌만 하고   인정도 안합니다.

차라리 술을 마신거면  그나마 이해가 간다...그래도 술을 마시면 왜 당신은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되는건지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진짜  배신감같은 감정이 든다

어느게 진짜 당신 모습이냐.....그래도

안마셨다 안마셨다  라고 큰소 치더군요

 

처음엔 다시 예전처럼 속이 끓어오르고 감정적으로 생각이 들어가는데

제가 제 감정을 컨트롤 시키고 지금은 참 씁쓸하고  허망하다....라는 마음인데요

내일 이  인간..분명히....아차 싶더라도..

오히려 더 당당히 술도 안마셨었고

내가 이정도 노력하면 되지...왜 이렇게 나한테 뭐라고 하느냐....라는 식으로

나올꺼 뻔한데.....

저를 두번째 화나게 하는 포인트가 이런식이거든요.

 

아차 싶으면 다음날이라도   좀 고개 숙이고 들어와 아내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거나

술 마신것도 인정하고, 본인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자책하고 스스로

연기하듯이 뭐라고 하기라도 하면...제가 더이상 화가 나지 않는데

 

꼭 자기의 입장을 인정을 하면, 나에게 진다고 생각이 드는지..

곧죽어도   안마셨고,  난 잘못없다...당신이야말로 나한테 왜 그러냐....는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게...더 분한 마음이 들어가니.....그때 폭발하게 되거든요

 

저인간때문에 폭발하거나 하는 제 모습도 이젠 더이상 싫습니다.

 

저렇게 나올경우...제가 어떻게 하면   부부사이 쌓아온 노력도 유지하며

아이들에게도 부부가 다투고 쌩한 모습으로 지내는 모습을 안보여줄수 있을까요

 

극댠적인 방법이 아닌,   현명한....지혜로운 방법.....좀 나누어 주십시요.........ㅠㅠ

IP : 122.34.xxx.2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0.8 11:47 PM (122.34.xxx.203)

    제가 머리가 아파서, 더 자세한 인격에 대해서는 기술을 못하겠는데요
    남편으로서는 그나마 술 안마실때 마춰살려는 그 정도 노력 말고는
    사고방식, 가치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인간된도리, 따듯한 아빠, 속깊은 남편
    꼼꼼한 성격, 나인든 사람들에 대한 공경심, 공감능력, 등등....전부 없는 남편입니다.

    그걸 처음에는 잘 모르고 대화로 풀고 다투면서 마추면서 살겠다고 하다가
    제가 많이 홧병같은 성격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마음공부를 하게되었고 지금의 가족 분위기로 살수 있었던 거구요

    이제 더이상 저사람의 단점, 상상하지 못한 면들때문에 상처받거나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배척하거나 한집에서 쌩하며 살기도 싫고
    서로 조금씩 배려하며 그나마 지금처럼이라도 노력하며 사는정도만 되어도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기능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은 사람인데요...

    대체...저 사람의 저런 행동을 어떻게 내 안에서 소화시켜야 이해해야 제마음이 어제 이전과 같을까요?

    제가 상상하는 정도란
    술 자제했으면 하는데...당연히 자리가 자리인지라 자제 안되서 많이 마시고
    내일 힘들어 하면서 끙끙대고...이정도였거든요
    그런데...저런 뜨악한 반응과 이기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제 뒤통수를 칠줄은 ...거기까지는
    전혀 상상도 못하였기에.....참.....씁쓸하고...대체 어디까지 참고 어디까지 받아주며
    살아야하는건가.......정말 다 때려치고 싶은데
    똘망똘망 이쁘고 착하고 똑똑한 두딸때문에......서로 적당히 사이좋고 서로 배려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어 주려는게 저에게 크기에......헤어지는것은 저에게
    또다른 너무 큰 고통이기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힘이 듭니다...

  • 2. 4캔이상 마셨을땐
    '14.10.8 11:57 PM (211.59.xxx.111)

    아예 대화차단 불가능한가요?
    제 생각엔 남편 주사 절대로 바뀌지 않을거 같아요
    물론 다른 면도 안바뀌죠
    알잖아요ㅠ
    듣기싫은 소리는 안들어주는 것만이 답인듯 해요

  • 3. 트리얀
    '14.10.9 12:42 AM (58.226.xxx.33) - 삭제된댓글

    술먹고 주사부릴 조짐보이면 무조건 상대 안하고 자는건 어떨지요.
    술먹으면 불만을 털어내려 하거나 꼬트리 잡으려 할텐데 자기보다 잘난 꼴을 못보는게 남자인지라
    그때 말을 하면 할수록 손해니
    무조건 쿨럭 거리며 아픈척 약한척 걍 안고 자버려요.

  • 4. 원글
    '14.10.9 12:49 AM (122.34.xxx.203)

    그럴때 어찌해야되는지에 대한 글이 아니구요
    그러고나면 제가 남편이 싫어지고 믿음이 안가는 제마음이 괴로운데...그마음을 마인드 컨트롤할수있는방법 없을까요. ..이거거든요. .ㅜㅜ

  • 5.
    '14.10.9 2:32 AM (59.7.xxx.168) - 삭제된댓글

    잘은 모르겠지만 혹시 평소에 많이 참다가 그게 쌓여서 이성이 마비되면 터져 나오는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남편분이 너무 불쌍해요
    평소엔 배려많고 너무 착하다고 하셔서... 그런 타입은 퍙소에 희생 많이 하거든요. 평소에 자기주장 잘 하는 사람들은 쌓인게 없어서 술마셔도 그대로인데..

    저도 주사있으면 무조건 헤어지거나 잡으라고 항상 말하는데. 원슬님 남편분은 주사라기엔 약하고
    평소 억누르고 있던 스트레스 발산하는건가? 이렇게 느껴져요..
    그래서 좀 안쓰러워요.

    맨정신일 때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많이 해서 그 때 그 때 스트레스 없게 하시는거 어떨까요.
    유재석도 배려의 아이콘인데 무도애들이 그러잖아요. 그렇게 피튀기고 찌르는것만 본다고..
    그렇게 건전하게(?) 발산하는가보다 싶거든요.

  • 6. ,,,
    '14.10.9 4:38 AM (203.229.xxx.62)

    주사 예요.
    점점 해가 갈수록 다양하게 더 힘들게 해요.
    고치는 방법은 본인이 느끼고 술 끊는 방법 밖에 없어요.
    남편이 술 먹고 들어 오면 될 수 있으면 내 의견 제시 하지 말고(그러자니 속이 뒤집혀도)
    남편 말 동조해 주고 될수 있으면 대화 짧게 하고 재워요.
    아니면 피곤 하다거나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자는 척 하세요.
    같이 대꾸하고 내 의견 제시하고 하다 보면 결과는 부부싸움 하게 돼 있어요.
    술 먹은 개다 생각하고 빨리 재우세요.

  • 7. @@@
    '14.10.9 5:40 AM (108.224.xxx.37)

    술 마시고 문제면, 술 안마시면 됩니다...

    술 안마시고 어찌 사냐구요?
    지구상에는 술 안 마시고 사는 사람이 술마시며 사는 사람 보다 훨씬 많습니다.

  • 8. 행복한 집
    '14.10.9 6:30 AM (125.184.xxx.28)

    술먹었을때 무반응으로 대처하시면
    외로워서라도 술먹고 주사를 안합니다.

    말도 받아주지 말고 어떤 행동에도 그냥 피하시는게 상책입니다.
    차갑게 대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 9. 완치는 안돼요
    '14.10.9 6:34 AM (14.32.xxx.97)

    하지만 한번 세게 반응하면(난도는 남편 성격 잘 아시는 원글님이 조절하셔야죠)
    몇개월 혹은 몇년은 잠잠할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엔 한번 혼내놓으면(ㅡ.ㅡ정신이 피폐해져요 저도...) 삼사년은 조심해요.
    술취했다싶으면 입 딱 다물고 눈도 안마주치고 씻지도 않고 바로 옷방 들어가서 자더라구요.
    아마 뭔가 한마디라도 하면 또 꼬장이 나올거 같아봐요. 저도 한마디도 안해요 그럴땐.
    그러다가 또 스물스물 한마디씩 시작하는게 삼사년에 한번은 되는듯.
    저 이십년 넘게 살았는데, 나이 들면서 체력이 약해지니 전보다 덜 마셔도 더 취하는것 같더라구요.
    본인은 소싯적 주량을 기준해서 맨날 쫌밖에 안마셨다고 믿지만, 착각이죠.
    결론은, 절대 완벽히 고치지는 못한다는ㄱ ㅓ예요 술을 아예 끊지 않는 이상요.
    저도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 알지만, 술 즐기는 사람들은 몸에 치명적 이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
    절대 아예 끊지 못합니다... 히유.

  • 10. ..
    '14.10.9 9:00 AM (223.62.xxx.72)

    성격이 소심하고말빨이 약한사람들은 원튼원하지않튼간에 밖에선 착한사람으로 불리는경우가 많아요.
    일부남자들은 밖에선호인 집에선 폭군인경우가 많쵸.
    성질은 있는데 기는약하고 지성질대로 굴었다간 깨질건뻔하고 겉으론 웃었지만 속에 화는 쌓여서 풀데없어 스트레스받다가 만만한 가족들한테 한번씩 화풀이를 하는거죠.
    남편분이 지금은 약간의 주사로 간보는중이에요.
    간보다가 아내한테 본인이 강자로인식되는 그순간부터 밖에서 쌓아온 화를 가족들한테 본격적으로 피기시작하는거죠

  • 11. 원글
    '14.10.9 12:48 PM (122.34.xxx.203)

    음님...
    남편은 자기의 이야기를 안해요
    허김탄회한 대화다운 대화 제가 제일 원하는 겁니다..
    본인이 본인 성격 잡는스타일이예요
    유재석 처럼 다방면에 신경쓰며 주변 관리 잘하는것도 어니구요 ㅜㅜ.

  • 12. 마음은부자
    '14.10.11 6:34 AM (223.62.xxx.116)

    주사는 습관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비아냥거리고 거칠게 행동하면서 뭔지모를 스트레스를 푸는 건데요.
    본인도 모릅니다.
    동영상을 찍어서 맨정신일때 보여주세요.
    스스로 자기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야 고칩니다.
    고쳐질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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