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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키우는게 너무나 힘이 들고 버거워요

괴로워요 조회수 : 6,827
작성일 : 2014-10-08 02:55:31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가도 화가 납니다.  우리 아이는.. 너무나 잘 할 것 같은데 안되는.. 그런 아이입니다.  제대로 진단명이 나온적은 없지만 책과 인터넷을 보건데, 비언어성 학습장애에 해당되는 거 같아요.  일단 새로운 개념, 새로운 장소 ,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학습 능력도 너무나 느려서 같은 것을 반복, 반복해야 겨우 머리에 입력이 되는 수준입니다.  정말 이거 왜이러나.. 아무리 애써 노력을 하고 격려하려해도 입에서 저도 모르게 바보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전체적인 iq는 평균 이상인데, 뭔가 하는 걸 보면 항상 어설프고 습득이 느리기 때문에 본인의 유능감이나 자존감도 많이 낮은 상태입니다.  처음에 이런 아이의 상태를 모를때는 다그치기도 하고 속도 많이 상했는데 이제는 아이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제가 끓인 속은 .. 정말 속이 아닐 정도로 뭉그러지고 또 무너졌지요.  어릴 때부터 뭔가 다른 아이.. 너무나 천재같다가 너무나 바보같은.  이젠 왜 그런지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라 아이가 일부러 그런게 아님을 알면서도 특히 수학 같은 걸 풀때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는게 뭔지 이해가 되요.  문제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면 좋은데,

 

아이가 요즘 자위행위에 너무나 심취해 있어요.  정말 심난하고 또 심난해요.  아무리 육아서에서는 나쁜게 아니고 그냥 보아 넘겨라.. 라고 하지만 틈만 나면 이불을 덮고 아래를 문지르는 아이를 보면 .. 대놓고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진 않아도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원래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들이 이렇게 아랫도리를 문지르는게 흔한가요?  남편은 자기도 그랬다고 그냥 두라는데 정말 그냥 모른척 두는 게 답일지.. 아니면 자꾸 주의를 환기시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서 못하게 해야 하는건지.. 제가 갈팡질팡 이네요.

 

아이를 키우며, 공부를 꼭 잘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 고작 1학년에 수포자로 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문제 푸는 거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어린 시절부터 뭐 하나 수월히 넘어가는 게 없었는데 역시나 학교에 들어가니 또 이렇게 힘든 숙제를 안겨주네요.  뭐 육아가 산너머 산이고, 자식 키우는게 수월한게 아니겠지만, 때로는 너무나 지쳐서 정말 다 잊고 하루 이틀만이라도 저만을 위해 어디론가 숨고 싶어요.  세상에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마음을 다스려도 나아지는게 보이는 것 같지 않고 어떻게 아이를 도울지도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 그냥 평범한 아이들도 너무나 많은데 이 아인 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하는 원망도 마음 깊은 곳엔 있는 거 같아요.  물론 아이를 너무나 너무나 사랑하지만... 버티고 견디다가 몇번씩 쓰러지는데 아마 요즘이 그런 타이밍 인가봐요.  저와 비슷하게 비언어성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을 키우시는 어머니들이 계신가요?  어떻게 도와야 하나요?  인지치료라는게 큰 도움이 되는 지요? 정말 도움말씀이 많이 절실해요..

IP : 211.212.xxx.2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들
    '14.10.8 3:05 AM (121.254.xxx.111)

    제아들 보는 것 같네요. 지금은 6학년인데 정말 애기때부터 분리불안 심하고 별나단 소리 정말 많이 들었어요. 유치원 가봐도 저희아이가 제일 떨어지는거 눈에 보이고 학교가서도 마찬가지..
    님도 병원 진단은 받으신거 아니잖아요. 저희 아들도 제가 맨날 이상타이상타 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면 무슨 장애는 다 해당되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애는 틱도 심했었어요 병원가서 진찰 받은 결과는 정신적으론 아무 문제 없고 아이큐도 좋은 편이랍니다. 헐..
    어쨌든 2학년때 태권도 보냈는데 안가겠다고 울고불고.. 원에 전화해서 신경좀 써달라고 이야기 하고 울던가 말던가 집어 넣었더니 그때 성격이 많이 밝아졌어요.( 이런애들은 학원을 보내놔도 계속 원장님이나 선생님한테 신경써달라고 해야합니다. )
    정말 애 때문에 우울증 걸릴 정도로 제 맘이 힘들었는데 제가 일을 하면서 바빠지니 애한테 간섭하는 일도 줄고 학원을 보내놨더니 생각보다 넘 잘하는거에요. 지금 뭐 완전 잘하는건 아니지만 저학년때 비하면 정말 많이 발전됐네요. 이젠 여기서 더 나빠질 것도 없는거 같아요.
    님도 아직 아이가 저학년이니 운동도 보내보시고 학교에서 하는 활동같은것도 많이 시켜보시고 아빠랑 많이 놀게 해보세요.. 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이는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 2. ㅇㅇ
    '14.10.8 3:28 AM (223.62.xxx.235)

    전업이시면 근처에 좋은 교회를 알아보셔서 줄구장창 다니시면서 교회에서 책도 읽게하고 애들이랑 뛰어놀게 하고 엄마는 교회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여럿이서 함께 키워보세요. 신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집에서 혼자 끙끙 앓지마시고 그렇게 해보세요. 저도 맞벌이라 아이둘 키우면서 큰아이는 사춘기 다지날때까지 맞벌이라 신경못쓰고 키웠더니 무척 힘들게 사춘기를 지나갔고 지금도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아요. 작은 아이는 회사를 그만두고 멀리 이사를 와서 초2부터 제가 끼고 교회를 나갔어요. 물론 큰아이땜에 힘들어서 같은반 친구 어머니가 인도하시는대로 장로교를 나갔는데 이어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이고 다른분들도 소개를 받아 작은애는 교회안에서 키웠네요. 저도 사실 신앙이 없던 사람이라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나가다말다 반복했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우리 작은애가 숫기도 없고 학교 참여수업때도 반에서 혼자만 발표를 한번도 안하던 애가 너무 밝아져 있는거예요. 뭔가 자신감이 충만하고 사람대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고 그러면서 고학년이 되더니 친구도 잘 사귀고 그래서 제가 이제는 한주도 교회를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아이는 더잘다니구요. 진짜 우리애들은 제가 맞벌이였을때 주눅든 아이들 그자체였어요. 큰애는 비만에다가 작은애도 영 기를 못펴고(왜냐면 엄마가 늘 아침에 일등으로 유치원에 데려다 놓고 저녁에 꼴등으로 데려왔거든요) 그런데 그런 움츠림이 다 사라지고 교회행사 다 다니고 하다보니 애가 자력으로 할수 있는게 많아지더라구요. 아직 애기니까 다행이예요. 교회에 나가면 여러 어른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더라구요.남의 애지만 우리 작은아이는 교회 아줌마들이 참 많이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그랬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러니까 애가 자신감이 생겨서 뜻밖에 성적도 잘나와요. 모든 과목은 아니지만 참 희안하게도 주요과목은 다맞거나 한개 틀려요. 기대치는 큰아이한테 더 높았었는데.. 큰아이는 교회에 적응이 안됐어요. 왜냐면 사춘기때 데려가서 안됐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기도하면 큰아이나름대로 보살피고 있어요.

  • 3. 비언어성
    '14.10.8 3:39 AM (58.238.xxx.71)

    학습장애 진단은 아직 안받아보신거죠? 1학년이라고 하니까 초등학교 1학년인가요? 그럼 아직 좋아질수있는 시간이 많아요.. 제 사촌동생도 중학교때까지 발달장애인가 자폐인가.. 의심될정도로 사회성이나 학습면에서 많이 늦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에 누구보다 건실한 청년이되었어요.
    학습장애나 이해속도가 느린 아이의 경우 어머니의 인내심이 많이 필요해요. 학생을 지도할때는 뭐든지 명확하게 시범을 보여주시고, 다른 학생보다 과잉반복 연습이 필요하구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찬찬히 가르치다보면 나아질수있습니다.
    조급해하지마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심리가 안정되어야 학습도 사회성도 좋아지니까요, 성취감 많이 느낄수있게 운동이고, 미술이고 다양한 활동 제공해주세요. 어릴때 성취감을 느낄수있는 경험이 학생의 학습태도를 좌우합니다. 그리고 인지치료도 받아서 나쁘지 않더라구요.. 아직 좌절하지 마시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 힘내세요.!

  • 4. 메이
    '14.10.8 3:41 AM (118.42.xxx.87)

    제 아이도 그런아이에요. 병원진료도 받아볼까도 했고 치료센타도 가서 치료도 받아봤지만... 내 아이를 세상과 나의 기준과 잣대로 어느 틀안에 가둬놓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 그만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아이 기질에 맞게 양육태도를 달리하였더니 오히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일찍 찾아 진득하게 배워 이젠 영재가 아닐까 싶은 망상이 듭니다. 물론 내 아이는 둔재도 영재도 아닙니다. 그저 잘하든 못하든 남이 뭐라하든 말든 본인이 원하는 그 길로만 가는 녀석일뿐..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에요. 내가 세상눈치 안보고 내 중심을 찾아야 아이도 세상눈치 안보고 자기 중심을 찾아요.

  • 5. 희망
    '14.10.8 5:07 AM (61.77.xxx.226)

    아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 받은 적은 없는건가요?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고민하셔요
    뭔가 잘 이해가 안되서 길게 글을 달았다가 지웠습니다
    아이에 대해 엄마가 생각하고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문제는 없는 걸까요?
    정신과에 가셔서 지능검사와 심리검사를 받아보시고 제대로 된 분석과 해설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래요
    야스퍼거가 의심된다는 부모들의 아이들을 보면 실제로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adhd 도 의심받는 아이들이 단지 개구장이이고 산만하거나 사회성이 조금 부족할 때가 않구요
    경계성에 걸친 아이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 부모의 제대로 된 양육이나 보살핌으로 정상적인 아이들로
    성장하기도 합니다..섣부는 판단이나 좌절은 금물입니다

  • 6. ...
    '14.10.8 5:54 AM (118.222.xxx.70)

    엄마혼자 판단하고 진단하고
    애를 잡는건 아닌가요?
    애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러기도해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것도
    아니예요.
    막내가 초1인데 지금아니면
    언제노나싶어 친구들이랑 틈만 나면
    놀아요.
    태권도 하나하구요.
    지금 1학년애를 수학문제 푸는거보고
    속이 터져하심
    중고딩은 어떻게 하실려구요?
    원글님 글보면 애가 좀 숨막힐것같아요.
    전 애가 중고딩 되는줄알았어요.
    수포자 얘기까지나와서..

  • 7. 청화빛
    '14.10.8 6:29 AM (1.11.xxx.91)

    아이들을 키워보니 몇번이나 변합니다..초딩때 중딩때 뛰어나던 아이도 갈수록 못하는 아이도 있고 초딩때 못하던 아이도 갈수록 잘하는 아이도 있어요..모든사물이나 인간은 고유의 특성이 있어요.늦고 어리버리하고 적응못하고 그런아이들이 성년이 되어서는 도리어 좋은 인연만나서 행복하게 잘 사는것같아요~.내 경험상!!어긋나지않게 큰틀만 잡아주면 됩니다..그리고 인간은 꼭 말로써만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게 아닙니다..진정한 마음은 파동으로 전달되지요!! 님이 괴로워하는것 애를 탐탁치않게 여기는것..말하지않아도 애는 벌써 다 안답니다..뇌파에 의해서 서로 교류됩니다..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다른것 없이 무조건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사랑해주고 격려해줘야합니다..자존감낮은것..그렇게 하지않으면 결코 고쳐지지않아요..세상 크게 보세요..인간이란 5분만 숨쉬지않아도 죽는 존재랍니다..님의 아이가 뭐가 문제인가요? 문제로 보면 문제지만 제눈에는 그닥 큰 문제로 보이지 않습니다..엄마가 느끼는데로 아이도 느끼고 커갑니다..내아이는 아무문제없다..잘살것이다..좋은마음을 가지고..사랑의 눈으로 대하기만 하면 됩니다..잔소리가 나올라치면 침을 꿀떡 삼키고 ..말을 아예 하지마세요....아이에게 가는 신경을 ..님 취미도 가지고 여행도 가세요..엄마마음이 행복해야 얼굴도 행복하고 집안식구들도 행복해집니다.. 엄마가 꼭 붙어 이거저거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놔버리세요.그렇게 하면 뭔일이 안돌아갈것 같아도 똑같이 돌아간답니다..똑같이가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변한답니다..

  • 8. 행복한 집
    '14.10.8 6:48 AM (125.184.xxx.28)

    어머니
    보고 있으면 가스아프고 답답하신거 알지만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기준이란게 없는데
    이만큼이나 내가 양보했으니
    너는 이만큼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모님의 무의식적인 기대심리가 있는거 같아요.

    다른아이도 초등저학년에 자위행위하냐하신다면
    아닌 아니도 있고 더 늙어서 하는 사람도 있어요.

    누구는 50대에 길에서
    고추를 흔드는 행위를 하면 쾌감을 느끼기도 하구요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수포자면 어떻고
    자위행위를 하면 어떻고
    말을 어눌하게
    다른 아이보다 느리면 어떻습니까
    내아이가 행복하다면
    엄마가 눈 한번 감아줘서 행복하다면

    아이가 세상에서 기대고 보호받을 사람은
    엄마 한사람 밖에 없어요.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심란 하다면
    내아이가 행복하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누가 뭐래도
    나는 내아이편에서 무조건 지지해주세요.

    다른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아이가 분명 엄마의 지지를 받고 쑥쑥 성장할 날이 올꺼예요.

    다른사람 다른 기준을 다 내려놓고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자기안에 나침반이 있어서
    세상살아가는 방향을 찾아갈수 있어요.

    엄마들이 세상나침반을 들이밀고 재촉하지 않는다면
    훌륭하게 한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으니

    조급한 마음 자꾸다독이시면서 아이편이 되주세요.

  • 9. ㅇㅇㅇ
    '14.10.8 7:07 AM (211.237.xxx.35)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도 속터지고 답답하고 심정이 말이 아니겠지만
    느린 아이도 있고 빠른 아이도 있는거잖아요.
    특별히 느린 아이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어떤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수도 있으니 진단은 한번 받아보시고요.
    제가 보기엔 느린 아이 같습니다. 자위문제도 눈치가 생기면 누가 보는 앞에선 좀 조심하지 않을라나요..

  • 10. wj
    '14.10.8 7:11 AM (112.150.xxx.41)

    저는 인지치료 받으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구요. 가까운 소아과 가서 검사하세요. 빨리요.

  • 11. 행복한 집
    '14.10.8 7:48 AM (125.184.xxx.28)

    검사 받아 보시구요

    평균적으로
    아이가 태어날때 뇌에 문제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을 제외한다면

    부모로부터 잘못된 양육방법으로
    아이들이 코너에 심리적으로 몰려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릴때 자위행위로
    불안감정을 푸는 방법입니다.

    님을 뭐라하는게 아니구요
    님도 부모로부터 잘못된 양육방법이나 무지로 인해서
    아이를 몰아 부친것이니 죄책감은 갖지 마시고
    부모님도 탓하지 마시길 바래요.
    부모님도 그 윗부모님들께 잘못된 모르고
    관습과 방법으로 계속 되물림 된건데
    이걸 님께서 인지하시고 끊어내시면
    아이가 훨씬 빠르게 회복될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아이들 학원비때문에
    치아 풍치치료를 못하고
    괴로워하시는 분이 있으세요.

    그아이에게 거는 기대심리가 상당해요
    내가 이가 아파도 풍치치료를 하지 않고
    너를 학원에 보내는데
    나중에 효도나 나에게 친절하게 해주던가
    공부의 등수를 올려서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차라리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말고 풍치치료를 하라고
    아이는 고통스러운 공부 안해서 기쁘고
    그러면 님도 기쁘고 아이에게 미안해서 더 잘해주지 않겠냐고
    그러면 서로 행복하지 않겠나요
    이런 말을 왜 하냐 하면요

    엄마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아이에게 학대해놓고
    아이들이 기뻐할꺼라는 잘못된 아이사랑으로
    서로에게 고통을 주고 행복하기를 바라는거죠.

    소아과치료도 돈이 많이 길게 들어가요
    그러면 치료하면서 아이에게 돈이 이렇게 들어가는데
    회복속도가 더디나면 부모님들은 조바심이 나서
    아이를 다그치게 되면
    이게 무용지물이니

    치료를 받으시되
    심리적으로 부담되시면
    아이를 가만히 두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지금부터 돌이키시고
    하나하나 천천히 배워가신다 생각하시고
    아이에게서 관심을 조금만 거두시고
    님의 행복에 눈을 돌리신다면
    아이도 행복한 엄마를 보며 마음이 놓일꺼예요.

  • 12. 초1
    '14.10.8 8:26 AM (125.186.xxx.64)

    초1인데....
    저도 중학생 얘긴줄 알았습니다. 엄마가 여유를 좀 가지셔야할 듯.

  • 13. Uu
    '14.10.8 8:47 AM (1.236.xxx.29)

    진단을 받아보시고 학습장애가 있어서 일반학교 수업이 힘들다면
    일산에 경계성아이들을 위한 이루다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조금 느린 아이들을 위한 학교이기 때문에 학습이 좀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싶네요
    아직은 어리니 좀 기다려보시고 계속해서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면 문의해보심이 좋을듯합니다

  • 14. ..
    '14.10.8 8:52 AM (58.228.xxx.217)

    엄마가 마음 공감먼저 해주시고 상황상황때마다 조근조근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지금부터 상처 많이 받을겁니다.
    그러다 보면 좋아져요.
    그런아이 였는데 지금수능생이예요..
    엄마의 헌신과 지혜가 꼭 필요해요.
    기질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잘 클수 있어요

  • 15. 테나르
    '14.10.8 9:42 AM (182.219.xxx.45)

    저도 검사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제점을 찾아내라는 게 아니라
    아이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무조건 내가 참자가 아니라 아이의 특성에 맞게 도와줄 방법이 있을 겁니다.
    아이를 이해해야 화가 날 나고 학습도 아이 맞춤으로 할 수 있을 거에요.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가 보세요.

  • 16. 오늘을열심히
    '14.10.8 12:13 PM (61.81.xxx.74)

    엄마 마음 한편에는 검사받는다고 해서 치료가 되나?
    타고나길 그리 생긴걸 어떻게 치료라는 방식으로 뭘 얼마나 더 잘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또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고 돈 지랄같고
    제가 소아정신과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센타 가기 전까지 마음 속으로 갈등이 대단했어요
    한번 치료시작하면 삼년은 기본이라는데,
    치료가 과연.. 얼마나..?
    세상이 참 좋아졌어요
    몸만 고치는게 병원이 아니더라구요
    정말!!이상타 생각할 때 갈 걸.. 제 아이 일곱살때 치료센타 방문했을 당시..
    초등 다니시던 같은 센타 어머니들이 저를 부러워했어요
    일찍와서 좋겠다고..
    덕분에 학교선생님은 제 아이가 조금 산만한 아이인 줄만 압니다
    사고 안치고 학교 잘 다니고 있어요
    이상타 생각은 했지만 무의식에서 확인하는게 두려웠나봐요
    걸음을 옮기기까지 참 힘들었지만
    지금 제 상담선생님은 저의 은인이며 저의 하느님이십니다
    (저 교회 안다녀요 그냥 콱 믿고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꼭 가보세요

  • 17. 라테향기
    '14.10.8 12:57 PM (175.223.xxx.174)

    엄마혼자 판단하고 진단하고애를 잡는건 아닌가요?××222
    우선 진단부터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18. 비슷한아이
    '14.10.9 3:49 AM (39.7.xxx.107)

    키운 엄마예요
    원글님 엄마가 에너지가 있어야해요.
    어차피 하루에 좋아질 아이가 아닙니다.
    강제적으로라도 애와 집에서 벗어나서 단하루라도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지금 원글님은 너무 지치셨어요.
    나를 돌아보고 내가즐거운일을 하셔야해요.
    집이고애고 난장판이 되던말던 남편분께 맡기고 영화를 보든, 친구를 만나던, 여행을 가시던, 술먹고 뻗어 하루종일 잠을 자던,
    애와 집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지세요.

    그러면 애와 가정에 죄책감+내가 즐거우니 에너지도 다시 조금 올라옵니다.
    애가 느리게 가는동안 엄마에게 이런고비는 주기적으로 옵니다. 근데 엄마가 에너지고갈인 상태로는 절대 애가 성장하지 않아요. 애를 잡게되고, 사이만 나빠지고, 엄마의 좌절감만 더해져요. 오히려 애가 퇴보하기도 해요.

    아이상태는 잘모르겠지만 아마 어떤부분으론 뛰어난 부분이 있는것 같네요. 천재이런말씀 하셔서..
    아이가 낯가림이 심한건 서서히~~ 좋아지고요.
    절대 엄마힘으로 되는게 아니라 나이먹으면서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을 겪으면서 나아지는거라 계속 사고치면서(?) 나아질거예요.
    공부는 일단 또래보다 2-3년 낮게잡고 가시고(애공부 장기니까 걱정마시고) 애기들쓰는 교구 이용하세요..
    만약 학교시험이 문제면 방학전에 수익 미리
    풀리시고 문제집은 같은걸로 반복..
    그리고 못하는거, 못난거(?)는 내몸에 사리가 쌓인다 생각하고 무시하시고 잘한거를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 호들갑도 말고 객관적인 사유를 들어서요.
    개인적으로 등산을 권합니다. 관절을 많이쓰고 평지가 아니라 발하나 딛을때도 뇌를 써야하고 감각적으로 자극이 많이 되요. 감각통합에서 많이 추천하세요.
    놀이터도 많이 다니시기를 권하구요. 좋은 감통장소예요.
    저학년때는 집바깥에서 시간을 다 보내시고 아빠가 놀아주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엄마와 아빠의
    육아는 다른데 남자애에게는 아빠와의 놀이나 시간이 엄청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아이큐가 10은 더 넢아진대요)
    힘내세요. 어떤아이든지 결국 가정에서 정서적 지지를 받는애가 행복하고 자기능력도 내보이더라구요.

  • 19.
    '14.12.24 4:38 PM (203.226.xxx.99)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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