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4-10-08 01:09:30
지금은 나이40인 아줌마.
살림도 쪼들리는데.. 열심히 살지도 못하고 돈만 쓰며 노는 잉여인간같이 느껴지는.
알바라도 시작해볼까, 알바사이트 찾아보니 이나이에
애도 아직 유치원다니다보니 할만한것이 별로 없네요
카드상담사, 콜센터가 제일 자리는 많은데 콜센터는
해봐서 싫고, 체력이 약해서 힘쓰는것도 못하고.
그리고 일하는게 두려워요.

학교졸업후 첫직장에서 비참한 경험을 했어요 그게 트라우마가
되더라구요 그이후론 어딜가도 짤릴걱정, 내능력에 대한 불신에
스스로 힘들어했어요. 누가 머라 안햇는데도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왔죠. 또 두려운건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자신없는거요. 첫직장에서만 비참한 경험을 했고 다른 직장에선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도 그래도 아직도 무서운거에요. 특히 기센 여자들;;
정말 평생을 가려나봐요 그기억은.

이제는 순진하고 어린 초짜도 아니고 세속에 찌든 애아줌마지만
아직도 직장생활이 참 두렵네요.
내성격 그대로 지내면 사람들이 참 재미없는사람이구나~하며 아무도 관심을 안두거나, 기센 몇몇이 왕따를 시킬것같은.. 이런 유치한것같기도 한 생각이 들고,
오바하며 활달한척 하면 내자신이 아닌것같아 뭔가 이상하고.
내 그대로를 보여야할지? 일부러라도 밝게 어울리려 노력해야 하는지? 내자신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나..
어이없는것 같아도 전 제성격이나 매력이 참 별로라고 생각해서 내자신 그대로 간다면 직장생활에서 실패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과도 잘지내고 싶으니까.
아직 이런 두려움은 있지만 일은 하고싶어요. 저한텐 어떤 직장이 좋을까.
머리도 좋진 않으니 돈계산일이나 머리쓰는것도 못하고,
힘쓰는것 못하고, 종일근무도 안되고,,.
생활이 어려워지니 돈벌어야겠다 슬슬 압박감이 드는 가운데
이런저런생각들이 나서 속얘기 꺼냅봤어요. 고백하면 뭔가 좀 가벼워지는것도 같으니까요 ^^
IP : 36.38.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가 될진 모르지만
    '14.10.8 3:26 AM (178.191.xxx.195)

    멋지고 당당하고 재주있고 기센 사람들만 직장다니는게 아니라
    대부분 돈 필요한, 돈이 궁한 사람들이 직장다녀요.
    이 중엔 찌질이, 무능력자, 소심한 사람 다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은 일단 직장 다니면서 하는 걸로^^

  • 2. ^^
    '14.10.8 3:38 AM (203.171.xxx.232)

    님 글에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공감도 많이 되고 그러네요.
    일을 한참 쉬다보면 님이 적으신 대로 그런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쉬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젠 젊지도 그렇다고 뭔가를 다 포기하거나 할만큼 나이들지도 않은 채로 어린애처럼 두렵고 노인처럼 걱정만 늘고 말이죠^^
    그래도 일이 필요하고 그게 나 자신이나 가정을 위해 더 나은 판단이다 싶으면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일을 구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돈이면 돈. 아님 시간의 적절한 활용(벌이는 적더라도). 무얼 배워서라도 이건 해보는 게 나중의 나를 위해 낫겠다 싶은 그런 직업.
    여러가지 한계나 조건 등에 선택은 분명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요^^
    얼마 전까지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거기서 간호사나 수납접수 등 근무하는 분들이 40대 중 후반 분들이셨어요. 한 분은 아이가 셋이셨고 한 분은 딸만 있으신.
    자세히는 모르지만 늦게 일 시작했다고들 하셨는데..다 좋은 분들이셨고 병원 다니는 동안 저도 그 분들 덕에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그랬어요. 누굴 간호하고 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 열심히 일하시면서도 늘 미소 짓는 모습에 고맙고 보기 참 좋았네요.
    미비한 댓글이지만 고백으로 가벼워진 것에 좀 더 보탬이 된다면 좋겠네요. 다 잘 될 거예요. 뭔가 불안하기보단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전 훨씬 낫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4.10.8 4:28 AM (125.184.xxx.28)

    힘내세요.

    인간관계라는 글로 검색하시면
    직장내 따돌림 당하셨던 분
    따뜻한 글이 있는데
    한번 찾아서 읽어보세요.

  • 4. 힘내세요
    '14.10.8 8:32 AM (223.62.xxx.98)

    저기 위에 목표에 맞추어 직장 구하시란 말씀 와 닿아요.. 저는 돈안거 같긴 한데.. 남의 돈 받기 쉽지 않고 비굴하고 치사할 때도 많지만 돈 버는게 다 그런거다 생각하면 맘 편해져요. 그리고 저도 엄청 소심하고 따돌림도 좀 당해봤는데 그렄 사람들 다 직장생활하니 용기 내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668 첫눈 오는날 내 머리카락도 휘날리고!~ 3 그때는 괜찮.. 2014/12/01 584
440667 삼계탕집은 토속촌이 제일 유명한가요? 13 삼계탕 2014/12/01 2,242
440666 여지껏 제일 잘생긴 남배우는 45 duwl 2014/12/01 6,090
440665 채팅으로 만난 초등생 임신시킨 40대 징역 12년 10 참맛 2014/12/01 3,312
440664 영어 질문 하나만 봐주세요.. 14 영어 2014/12/01 979
440663 시집살이는 정말 남편이 시킨다는게 맞는말인가봐요. 11 시집살이는... 2014/12/01 4,818
440662 15만원정도 향수사면 관세많이 붙나요? 5 직구 2014/12/01 1,483
440661 gap, piperlime 이 라인 애들은 한국판매자들을 썩 반.. 5 .. 2014/12/01 826
440660 감사일기 쓴지 5일 14 ㅇㅇ 2014/12/01 2,327
440659 곰팡이 제거할 때 락스 원액을 써야 하나요? 5 곰팡이시러 2014/12/01 3,960
440658 [단독]성과 현저히 낮은 정규직, 해고 쉽게 한다 1 태산 2014/12/01 841
440657 하교 후 혼자 집에 있는 아이를 위해 *콤 같은 거 설치해보셨나.. 걱정만 앞서.. 2014/12/01 505
440656 내진만으로는 폐경 모르죠? 11 43 2014/12/01 2,816
440655 강아지 키우는 분들 한 겨울에 개들 다리에 뭘 하고 나가시나요~.. 11 . 2014/12/01 1,865
440654 티비에 싫어하는 사람이 나와서 봐야하는게 참 고역이네요 것참 2014/12/01 507
440653 디자인벤처스 모자이크 모나코 식탁 2 대리석 2014/12/01 1,829
440652 참여정부때는 심지어 수입배추에 기생충 하나 나와도... 1 어느트윗 2014/12/01 919
440651 빈혈이신분 질문이요 3 .. 2014/12/01 965
440650 화나고 눈물이 납니다 - 최성호 학생 아버님 이야기 2 ........ 2014/12/01 1,444
440649 속보 - 인천 남동공단 화재발생 1 참맛 2014/12/01 1,613
440648 자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와서 치즈계란말이를 해놓고 나갔어요. 12 10년차 2014/12/01 3,504
440647 자기남편에대한 콩깍지는 언제 벗겨져요?? 12 .. 2014/12/01 3,259
440646 도와주세요ㅠㅠ체한것같은데 위로도 아래도 12 배탈 2014/12/01 1,381
440645 사업하는 지인이 있는데 망하는 이유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면 민폐일.. 9 089 2014/12/01 3,504
440644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이랑 부산대 항공우주기계공학 어디가 더 나.. 8 선택 2014/12/01 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