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강아지는 5살입니다.

가을바람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4-10-07 16:52:31

너무 정이 들어서

요즘은 우리강아지 언젠가 제 곁을 떠날텐데

그땐 어떻게 살까 이런생각이 자꾸 드네요.

첨 데려올땐 사실 자신이 없었는데

5년동안 키워보니 너무너무 좋은점이 많더라구요

이젠 완전한 식구인데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니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요녀석 이불속 제 발밑에서 자는데

요즘같은 새벽,서늘한 날씨엔

이불속이 너무너무 따뜻해서 제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부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매일 붙들고 얘기합니다.

IP : 118.45.xxx.1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
    '14.10.7 4:55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참으로 사랑스러운 생명체죠. 개들과 교감하기 시작하면 정말이지 사람 그 이상의 교감을 나눠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옆에 있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죠.^^

  • 2.
    '14.10.7 4:56 PM (182.172.xxx.52)

    착하고 똘똘한 녀석인가보네요

  • 3. 저도 두 놈^^
    '14.10.7 5:05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제 발 근처에 모여서 자고 있어요. ^^
    아, 목욕시킬때 지나서 콤콤한 냄새 올라오는데...;;;;
    지금 제가 게으름병 도져서 내일 해야지...하고 미루고 있습니다.
    8살 시츄 딸래미, 9살 페키 아들래미(추정 나이)
    그때 저를 무슨 마음으로 따라 왔을까? 하는 생각 자주 합니다.
    따라와줘서 고마울 따름이지만, 좀 궁금해요^^

  • 4. 오래키우신분께
    '14.10.7 5:18 PM (211.213.xxx.54)

    질문하나 드려도 될까요?

    떠돌이유기견과 같이 살게된지 4일째 입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실내에선
    소변 대변을 안보고

    아침 저녁 산책때만 일을 봅니다.

    수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
    교육시키기 힘들꺼라고
    그냥 차라리 자주 산책 시키라고 하는데

    제가 늦게 퇴근하거나
    지방 출장 1박 2일로 가면 어찌될지@@

    정말 실내에서 배변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 5. ...
    '14.10.7 5:20 PM (39.121.xxx.28)

    저두요..전 한번씩 미친여자처럼 혼자 엉엉 울어요..
    정말 정말 사랑해서 아프다는게 이런거구나..싶은.
    울 강아지는 8살이구요...
    제 자식이에요^^ 이렇게 완전히 사랑스런 존재가 있구나..매일매일 느끼며 살고있어요.

  • 6. 전직 유기견 출신 두마리^^;
    '14.10.7 5:31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일단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저는 두 마리중 시츄 아이가 참 배변이 안되서 곤혹스런 시기를 아주 오랫동안 보냈는데요.
    좀 극약 처방으로 교육을 시켰어요.
    하루 날 잡아서 배변판 근처에 아이를 목줄해서 옆에서 지켜보며 같이 있는 겁니다.
    산책할때 휴지나 페이퍼 타올을 준비해서 냄새나게 적셔온걸 배변판에 같이 두시면 됩니다.
    플라스틱 발판이 따로 있는 배변판이라면 그 아래 패드위에 놓아두면 좋겠죠. 발에 뭍지도 않을 테고요.
    한번 볼일 보면 폭풍칭찬 해주시고, 목줄 풀어주시면 됩니다.
    그걸 아이가 각인할때까지 반복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며칠만에 된다고 합니다,

  • 7. 동감해요
    '14.10.7 5:31 PM (121.177.xxx.127)

    우리집은 8살 코카양반인데요
    저는 진짜 개 엄청 무서워했고 친구들이 제가 개를 키우는게 참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라 할만큼 예상못했던 일이예요.
    키우려고 한것도 아니고 어찌해서 가족이 되었는데 가끔 코골고 자는 놈보면 이놈도 언젠가는 가겠구나 하면 울컥해요.
    그냥 지금부터 담담하게 그래 저 놈이 건강하게 살다 무지개다리 건너면 아들녀석 멀리 장가보냈다 그리 생각하고 견디자 그렇게 다짐해요

  • 8. ..
    '14.10.7 5:33 PM (115.137.xxx.109)

    밖에서만 일을 보는게 유기견이었었기 때문은 아닐꺼예요.
    저 아는애도 자기 강아지를 아주 애지중지 새끼때부터 보석같이 끼고 키워오는데 그 강아지도 집에서 변은 안본다고 하더라구요.
    대변은 꼭 나가서 산책시킬때 본대요.
    습관 나름이지 싶어요.

  • 9. 옥이언니
    '14.10.7 5:40 PM (121.165.xxx.184)

    저도 저희집 냥이한테 하루에도 몇번씩 고백합니다
    사랑한다고..ㅠㅠ
    새벽에도 자다깨면 한참 얼굴쓰다듬고 이마에 뽀뽀하고 사랑한다 해주고
    건강히 언니랑 오래오래 살자고 말합니다.

  • 10. 얼마전
    '14.10.7 5:42 PM (112.159.xxx.98)

    16년 키운 요키를 보냈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몇 년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그 슬픔... 하루 하루 지나고 더 해가네요.
    예전에 출장갔다 1주일만에 돌아온 나를 보고 벵글벵글 돌며 반가워하던 그 모습, 잊을 수 없네요.
    어떤 누가 나를 그렇게 한결같이 반가워해줄까 자문해보니.. 아무도 그럴 수 없네요.
    부모 자식도, 남편과의 관계도 따지고 보면 애증관계죠.
    그런데 애견과는 정말... 그야말로 사랑뿐이네요.

    화장하고 나오면서 좋은데 가서 다시 만나자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승가서 만나고 싶은 아이는 이 아이 뿐이예요.

  • 11. ㅠㅠ
    '14.10.7 5:45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래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만약 다시 만난다면 사람으로 만나지, 다시는 축생으로 나지 않길 매일 기도하거든요.
    아, 해줄게 너무 없어서, 그냥 매일 얘기합니다.
    줄건 사랑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사랑한다는 말 끌어안고 수십번씩 합니다....ㅜㅜ

  • 12. 우리집강아지
    '14.10.7 6:06 PM (121.148.xxx.14)

    울집 강아지도 5살,,
    요즘엔 맨날 주문을 합니다.
    앞으로 딱 20년 더 엄마랑 잘살자고...

    강아지를 엄청 싫어하던 남편이
    어디서 이렇게 이쁜놈이 우리집으로 왔지?
    혼자 그러면서 강아지를 쓰담쓰담하네요.

  • 13. 영원히사랑해
    '14.10.7 6:17 PM (39.118.xxx.136)

    떠나보낸지 92일째예요.
    10살된 우리 비숑 딸내미.
    생각하면 눈물이...
    떠나보낸 이 마음 정말이지 힘들어요.
    처음엔 어찌살지 나도 따라갈까
    병원에 가봐야할거같은 상태였어요.
    지금ㄴ 나아졌지만 아직 가슴 한구석에
    돌맹이가 박힌채있다가 매일 한두번씩
    후벼파네요...
    부디 아가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원글님과 행복하길 빌께요.
    우리 뭉치 너무 보고싶어요.
    이 못난 엄마 많이 좋아해주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영원히 사랑해. 뭉치야...

  • 14. 저희아이도
    '14.10.7 6:25 PM (210.106.xxx.167)

    10살입니다. 한번 크게 앓고난후 저 역시 이별을 생각해 본적이 있어 공감하네요.
    배 아파 난 제 자식과도 같은 울 강쥐와의 이별 생각만으로도 넘 아프고...
    저역시 만약 천국이있다면 울 아이와 다시 만나고 싶어요.
    세상 모르고 코가지골며 자고 있네요.

  • 15. Evab
    '14.10.7 7:02 PM (203.226.xxx.6)

    저희 강아지는 올해 꽉찬 12살이예요 그동안 대수술도 세번이나 하고..밤마다 자는 아이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말해줘요..딱 오년만 함께 해달라고 기도해요..정말 윗님 댓글처럼 가족이나 남편 애인 자식에겐 화가 날때도 잇는 애증의 관계지만 이 아이는 그저 온전한 사랑이네요 언젠가 떠날날이 오겟지란 생각만해도 죽을것 같이 마음이 아프네요..

  • 16.
    '14.10.7 7:12 PM (211.36.xxx.88)

    댓글들 너무 슬퍼요 보면서 눈이 뜨겁네요

  • 17.
    '14.10.7 8:30 PM (211.59.xxx.111)

    애완동물 키우는 모든사람들의 고민일거 같아요
    저도 그게 무서워서 입양 못한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131 떠들썩하게 이별하지 마세요. 3 길떠나는 길.. 2014/11/20 3,164
437130 남편 사무실의 새여직원 그리고 푹퍼져있는 나... 70 고민 2014/11/20 22,159
437129 이 정도의 층간소음은 참아야 할까요? 15 소워니 2014/11/20 3,797
437128 이노라이프, 간첩 사건의 증인, 전남편 “국정원으로부터 돈 받아.. 1 light7.. 2014/11/20 500
437127 미떼 광고 보고 훌쩍 3 광고 2014/11/20 1,367
437126 That's it 이라는 표현.. 10 파란하늘 2014/11/20 2,666
437125 기독교신자 중에 얻어먹기만 하던 여자 있는데 9 뻔뻔해 2014/11/20 1,858
437124 조선시대 서민들 사는거 짐승수준 아닌가요? 67 흠흠 2014/11/20 7,293
437123 칼에 베었는데 진통제로 타이레놀 먹어도되나요? 2 ㅠㅠ 2014/11/20 975
437122 수사자료에서도 확인된 사이버사 ‘대선개입’ 샬랄라 2014/11/20 351
437121 유투브 음악감상 창 내려도 들을수 있을까요(스맛폰) 2 qweras.. 2014/11/20 1,580
437120 남편이 사고쳤네요 12 아들만셋 2014/11/20 5,619
437119 이시간에 라면반개 부셔먹었어요.. 6 날개 2014/11/20 963
437118 여자아이 영어책 추천부탁드려요 1 영어 2014/11/20 497
437117 토마토 삶는 시간 어느 정도면 되나요...??? 3 허리 2014/11/20 10,766
437116 내일 초등학교 도시락 싸오라는데 많아요? 8 YJS 2014/11/20 2,785
437115 수련의 과정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5 2014/11/20 2,005
437114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친구로 지내자고 하네요.....;; 34 .. 2014/11/20 9,913
437113 오전에 시간이 비는데 뭘 하는 게 제일.좋을까요?? 5 내일 2014/11/20 996
437112 부모님이 헤어지신 분들...... 3 ㅜ.ㅜ 2014/11/20 1,316
437111 허니버터칩 사려다 거지취급 당했어요 31 참나 2014/11/20 17,742
437110 보통 초산은 출산이 늦어지나요? 11 행복 2014/11/20 2,725
437109 피아노 전공자 계시면 여쭙고 싶은게 있어요 5 피아노 2014/11/20 1,550
437108 드디어 뽀롱났군요!!! 6 닥시러 2014/11/20 4,670
437107 [원전]고리원전 인근 수산물서 방사능 물질 검출 4 참맛 2014/11/2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