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기가 안 좋으니 맘이 불안하네요..

00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4-10-07 14:54:26

당장 정리해고 이런 건 아니지만, 저희 회사 사정이 그닥 좋지 못하다는 얘기도 들리고, 경기도 안 좋은 것 같아서 늘 아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실직을 하셔서...가정경제가 늘 안좋았기에..지금 급여 잘 받고 나이도 아직 젊지만..(서른 중반) 돈에 대해 늘 불안합니다. (이런 개인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맞벌이 하고 있는데 5살 저희 딸아이 한테만 가끔 돈쓰고..옷은 다 중고로 물려 입히고, 저희 부부는 저희를 위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사네요.. 가끔 캔맥주 사서 집에서 먹는 거랑..먹고 싶은 과자 장보러 갈 때 한개 정도 사는 게 다입니다. 주된 지출은 아이 보육료, 부모님 생활비 일부 지원, 식비.. 이게 다에요..

아직 아이가 어려 교육비는 크게 안들지만, 이것도 점점 커질거란 생각에 더 허리띠를 졸라 매야된다는 생각이 강하구요.

지금 알뜰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교 때 등록금 마련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너무 많이 해서 돈 모으는 거에 강박증이 생긴 것 같아요.. 결혼하고 더 심해졌는데, 여유가 없는 느낌이에요.

전세로 살고 있어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집값 오른다고 해서 집 살까 알아봤는데, 저희가 집을 매매하고 싶은 동네 집값은 저희 수준으로는 아직 어려워 당분간 전세로 더 있을 거구요.

지금 있는 곳은 빌라촌인데, 오래된 빌라라 정말 전세가가 싸거든요.. 집주인분이 집 오래됬다고 전세금도 거의 안올리셔서 그냥 여기 있으면 되는데, 집이 겨울에 추워서 그럴땐, 조금 서글퍼 지기도 하고 그래요..^^  가능한한 아끼고 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행도 안가고 동네 근처만 다니고 하는데, 가끔 마음이 좀 그래요.

궁상맞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날이 추워지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IP : 193.18.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icole32
    '14.10.7 5:13 PM (93.51.xxx.148)

    절약하고 사시면서 부모님 용돈도 챙겨 드리고 착하시네요^^ 절약하는 것도 부부가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다행이네요~

  • 2. 원글이
    '14.10.8 12:46 PM (193.18.xxx.162)

    댓글 달아주시어 감사합니다. ^^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그런가봐요.. 어제 넘 궁상맞게 하소연처럼 글 올렸는데,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기도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017 제 과도가 없어졌어요. 8 과도 2014/11/21 1,525
438016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던 아랫층이 25 흠흠 2014/11/21 7,401
438015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란 책은 한자도 나오는건가요? 5 도서정가제 2014/11/21 670
438014 외국에선 다른 계층 사람이 섞일일이 영원히 없어요 7 귀천도 2014/11/21 2,881
438013 도서정가제.... 책값 많이 올랐네요. 21 .... 2014/11/21 4,670
438012 서울에 새아파트인데도 녹지조성 잘되어있는 아파트 있나요? 7 녹지 2014/11/21 1,728
438011 '해고 한파' 엄습…생계 막막한 아파트 경비원들 1 세우실 2014/11/21 1,101
438010 프락셀 하시고 시간 좀 지나신분들 .. 6 피부 2014/11/21 4,692
438009 맞벌이 등 아침에 바쁜 부부는 단백질섭취 어떻게 하시나요? 9 treeno.. 2014/11/21 2,780
438008 평범한 물건을 공구로 사는 사람들 좀 이해가 안가네요. 8 .. 2014/11/21 2,213
438007 뉴스프로의 진실보도 앞에 깊어가는 박근혜의 고민 light7.. 2014/11/21 737
438006 스타벅스 바리스타... 3 서시 2014/11/21 2,306
438005 사람은 끼리 끼리 만난다고 느낄 때가 13 있어요 2014/11/21 5,710
438004 우리 딸들에게 권하고 픈 직업에 대해 얘기 나눠요 22 추천해 주세.. 2014/11/21 7,881
438003 빚 못갚고 나이먹는 50대.10년뒤 폭탄 터진다. .... 2014/11/21 2,166
438002 몸에 빨간점? 6 .. 2014/11/21 5,471
438001 태어나서 첨 만들어본 깍두기 2 으힛 2014/11/21 1,121
438000 회사가 세금 안내려고 문 닫고 명의만 다른 사람으로 새로 여는 .. 2 탈세?? 2014/11/21 1,087
437999 이니스프리 리페어9라인 40대쓰기엔 어떤가요?? 1 .. 2014/11/21 2,359
437998 압구정 백야..ㅋ 10 어제 2014/11/21 3,917
437997 미국동부 사는 분에게 선물 뭐가 좋을까요? 3 푸른 2014/11/21 857
437996 7개월전 고양이 입양해서 키우는데...이제 이 고양이한테 집착을.. 14 고양이2 2014/11/21 2,454
437995 이께야 일본해 표기껀. ..... 2014/11/21 745
437994 사진 잘 나오는 스마트폰 4 아이린 2014/11/21 1,895
437993 어제 식당에서 괜히 열받은 두 남자의 대화... 3 2014/11/21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