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기가 안 좋으니 맘이 불안하네요..

00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4-10-07 14:54:26

당장 정리해고 이런 건 아니지만, 저희 회사 사정이 그닥 좋지 못하다는 얘기도 들리고, 경기도 안 좋은 것 같아서 늘 아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실직을 하셔서...가정경제가 늘 안좋았기에..지금 급여 잘 받고 나이도 아직 젊지만..(서른 중반) 돈에 대해 늘 불안합니다. (이런 개인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맞벌이 하고 있는데 5살 저희 딸아이 한테만 가끔 돈쓰고..옷은 다 중고로 물려 입히고, 저희 부부는 저희를 위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사네요.. 가끔 캔맥주 사서 집에서 먹는 거랑..먹고 싶은 과자 장보러 갈 때 한개 정도 사는 게 다입니다. 주된 지출은 아이 보육료, 부모님 생활비 일부 지원, 식비.. 이게 다에요..

아직 아이가 어려 교육비는 크게 안들지만, 이것도 점점 커질거란 생각에 더 허리띠를 졸라 매야된다는 생각이 강하구요.

지금 알뜰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교 때 등록금 마련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너무 많이 해서 돈 모으는 거에 강박증이 생긴 것 같아요.. 결혼하고 더 심해졌는데, 여유가 없는 느낌이에요.

전세로 살고 있어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집값 오른다고 해서 집 살까 알아봤는데, 저희가 집을 매매하고 싶은 동네 집값은 저희 수준으로는 아직 어려워 당분간 전세로 더 있을 거구요.

지금 있는 곳은 빌라촌인데, 오래된 빌라라 정말 전세가가 싸거든요.. 집주인분이 집 오래됬다고 전세금도 거의 안올리셔서 그냥 여기 있으면 되는데, 집이 겨울에 추워서 그럴땐, 조금 서글퍼 지기도 하고 그래요..^^  가능한한 아끼고 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행도 안가고 동네 근처만 다니고 하는데, 가끔 마음이 좀 그래요.

궁상맞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날이 추워지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IP : 193.18.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icole32
    '14.10.7 5:13 PM (93.51.xxx.148)

    절약하고 사시면서 부모님 용돈도 챙겨 드리고 착하시네요^^ 절약하는 것도 부부가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다행이네요~

  • 2. 원글이
    '14.10.8 12:46 PM (193.18.xxx.162)

    댓글 달아주시어 감사합니다. ^^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그런가봐요.. 어제 넘 궁상맞게 하소연처럼 글 올렸는데,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기도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710 덕수궁이나 안국역, 인사동 가볍게 점심 먹을 곳 추천 부탁드릴게.. 2 식당 2014/10/10 1,599
424709 유치원생활이 쭉 이어지나요? 3 르르 2014/10/10 825
424708 서른셋 . 아끼는 법을 배우다 56 손큰녀자 2014/10/10 16,661
424707 아는만큼 보인다(3) -손연재. 2014아시안 게임 금메달 에 .. 13 ... 2014/10/10 1,286
424706 (펌) 문과생들을 위한 조언 28 촛농 2014/10/10 4,782
424705 여러분이 만약에 키 158cm이고 몸무게 44vs49둘중에서 하.. 29 gh 2014/10/10 6,236
424704 새누리당 권선동이 본 비키니 여인의 정체 2 닥시러 2014/10/10 1,708
424703 한효* 졸업사진 15 대박 2014/10/10 4,959
424702 사무실 문에 달 고급스런 작은액자 추천부탁합니다 1 바닐라 2014/10/10 355
424701 집장만해오는 신부님들은 29 지비 2014/10/10 5,293
424700 냉장고가 고장났는데요 2 써비스 2014/10/10 940
424699 LA Dodgers 등의 야구경기를 원어로 볼수 있는 방법 2 마r씨 2014/10/10 379
424698 건강보험 카드납부시 카드수수료1% 붙는데요 2 건강보험 2014/10/10 655
424697 분쇄커피주문시궁금합니다 5 커피 2014/10/10 541
424696 설화수 좋은가요? 써보신분 알려주세요 10 고민 2014/10/10 2,315
424695 한우부위중 갑은 꽃등심 인가요?? 9 한우 2014/10/10 1,952
424694 건강검진하러 갔는데 추가검사한 것 실비청구 가능한가요? 8 ... 2014/10/10 4,535
424693 [정보]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보험 담보 4 병맛사탕 2014/10/10 1,185
424692 파우더리한 향 찾으시는 분들께 9 .... 2014/10/10 2,169
424691 다 여자때문이야,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완전히 붙었나봐요 14 2014/10/10 921
424690 아는만큼 보인다(2) -손연재.성적조작의혹 34 ... 2014/10/10 5,723
424689 어금니 자리에 사랑니 당겨 하는 교정 3 치아 2014/10/10 1,689
424688 도마는 어떤게 괜찮아요? 1 ,,, 2014/10/10 865
424687 가을햇살과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3 휴일이에요 2014/10/10 786
424686 딸애 남친에게 연락하지마~ 하고 싶은데요 23 판단이 2014/10/10 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