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가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fff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4-10-07 14:42:09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웹툰의 오늘 주제에요.
제목은 저녁 같이 드실래요?

여주인공이 혼자는 외롭고 힘드니 늘 짝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기대고 헤어짐을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의지하게 되죠.

전남친과 힘들게 이별하고 남주인공을 만나 드디어
자기 자신을 찾게 되고 혼자서 행복하지 않으면
결국 둘이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걸 느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고 할때 관둬요.
스스로 일어선 다음 진짜 사랑을 하겠다고.

문제는 이 남주인공은 혼자 행복하다가 이제 드디어 여주를
만나 둘이 되는게 더 행복하다는걸 느끼는 중인데
결국 엇갈리지만 남주가 이해하면서 잠시 헤어짐을
갖네요.

생각해보니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혼자 먼저 행복해야
둘이 되어도 행복한게 맞아요.
주변에 비틀대는 사랑들을 보면 우선 자신이 흔들리고
뭔가 결핍되어 있으니 그걸 상대에게 찾으려 하고
그게 맘처럼 안되고 헤어지면 스스로 무너져 버리고.

사실 저는 뭐든 혼자 하는걸 즐기는 편이에요.
식당이야 워낙 혼자 잘 가고
오늘 혼자서 뭘 하겠다고 정하면 절친이 보자해도
안나가는 편이에요.
제 첫 해외여행은 나홀로 패키지에 끼기.

생각해보니 친구나 연인과 멀어져도 덜 힘들었던게
이런 이유인가 싶어요.
기본적으로 내가 중요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 마음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변함이 없어요.
남편보다 아이보다 내가 더 중요하거든요.
내가 행복해야 그 둘을 케어할수 있으니.

시간되시면 그 웹툰 함 보세요.

첫화랑 초반은 좀 뭐지하다가 뒤로 갈수록 여주가 이해되요.


IP : 84.106.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랑자들
    '14.10.7 3:03 PM (175.195.xxx.86)

    주변에 비틀대는 사랑들을 보면 우선 자신이 흔들리고
    뭔가 결핍되어 있으니 그걸 상대에게 찾으려 하는 저의 가까운 사람과
    그사람주위에 모여있는 *팡이들 생각이 나네요.

    결핍자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유랑도 다닌다죠.
    그사람들은 본인들이 결핍이 많다는 것을 알겠지요.
    제 가까운 사람은 알긴 하더군요.
    엄마가 애기였을 때부터 잘 챙기질 못했을것 같아요.
    사는것이 곤궁하고 자식들은 많은데다 집안에 환자 하나 있으면 사실상 어렵죠.

  • 2. 호수풍경
    '14.10.7 3:05 PM (121.142.xxx.9)

    저도 제목보고 오잉? 했어요...
    잔잔하다가 확~~~ 다가오데요...
    그 작가 나보다도 어릴텐데...
    나보다 철들었더군요...
    근데 참....
    어려워요...
    행복해지기,,,, 날 사랑하기,,,, ㅡ.ㅡ

  • 3. 원글
    '14.10.7 3:20 PM (84.106.xxx.84)

    가정적인 배경이든 후천적인 배경이든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트라우마로 갖고 살지 아니면 스스로 살길을 찾고 행복해질지. 생각해보면 예전 세대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 아버지들의 정을 담뿍 받고 살았겠나 싶어요.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고. 저도 그런 결핍은 있었고 제 주변에 그정도는 다들 있고. 저도20대에 남자에 기대고 진한 사랑 몇번하고 점차 성숙해진거 같아요.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혼자가 좋았던건 아닌듯

  • 4. 원글
    '14.10.7 3:22 PM (84.106.xxx.84)

    그쵸 그 작가 그 전 작품도 뭔가.은은하니 괜찮아요. 신기하죠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더 많은걸 느끼고 산다니. 가끔 저는 노래 들을때도 느껴요 어쩜 이리 애닲을까. 연애의.발견에 너무 보고싶어라는 노래의 가수를 찾아보니 1992년생. 근데 어쩜 목소리네 그리 슬픔이 묻어나는지.

  • 5. 어머
    '14.10.7 3:53 PM (211.178.xxx.216)

    오늘꺼 올라왔어요? 오늘 연재되는 날인데 1시에 안올라왔었는데 원글님 글 읽어보니. 그 글인거 같네요..
    공감 많이 가는 글이구요.. 아니 어째 또 엇갈린건가요. 화요일만 기다리는데,,솔직히 저희 남편이 자주
    해주는 말이에요.. 니가 행복해야 우리식구도 행복하다

  • 6. 웹툰
    '14.10.7 4:16 PM (175.223.xxx.86)

    제목이 모라구요

  • 7. ...
    '14.10.7 4:27 PM (118.38.xxx.206)

    >> 생각해보니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혼자 먼저 행복해야 둘이 되어도 행복한게 맞아요.
    >>주변에 비틀대는 사랑들을 보면 우선 자신이 흔들리고 뭔가 결핍되어 있으니
    >> 그걸 상대에게 찾으려 하고
    >>그게 맘처럼 안되고 헤어지면 스스로 무너져 버리고.

  • 8. 법륜스님
    '14.10.7 4:38 PM (223.62.xxx.119)

    법륜스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사람들은 흔히 결혼을 두고 반쪽과 반쪽이 만나 하나가 되는거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운데 금이 생기게 된다고. 그래서 언제고 그 틈이 벌어질 수 있다고요.
    온전한 동그라미와 온전한 동그라미가 만나 완전히 포개어져서 하나가 되었을 때 진짜 하나가 될 수 있는거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 9. 감사해요
    '14.10.21 7:46 AM (211.52.xxx.6)

    ♥좋은글- 혼자가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910 옥수 한남하이츠 사시는분 있나요? 1 질문 2015/06/25 2,255
458909 연예인 교수들은 강의료를 지방 대학교에서 더 주는걸까요..?? 8 .. 2015/06/25 3,611
458908 배아프게 웃은 영상 5 ㅋㅋㅋㅋㅋ 2015/06/25 1,690
458907 대치동 초등 논술학원 여쭤요~ 3 초등 2015/06/25 4,388
458906 사주에 관이 많으면.. 4 사주 좋은 .. 2015/06/25 18,075
458905 의회와 전면전 선포한 정부 3 국민과대결 2015/06/25 983
458904 연상인 여자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12 방방 2015/06/25 14,366
458903 사과 반품도 진상일까요? 4 . . 2015/06/25 1,505
458902 매실청, 오디청,복분자청등등 만들때 설탕대신 올리고당만 넣으신분.. 4 ... 2015/06/25 1,485
458901 빚내는 청춘 : 1983년生 대한민국 서른셋 1 88만원 2015/06/25 1,294
458900 화장 진하게 한 남자 6 qqq 2015/06/25 2,164
458899 한윤형 데이트 폭력보다 충격적인 강명석 양다리 2 나래 2015/06/25 3,557
458898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 12 김꼬꾸 2015/06/25 5,878
458897 이가방 어떤가요? 4 .. 2015/06/25 1,087
458896 매실이 엄청 많은데요..ㅜ 5 난몰러 2015/06/25 1,305
458895 40평생에 처음 알게된것 ㅋ제가 영어에 소질이 있나봐요~ 18 쇼핑 2015/06/25 6,676
458894 민상토론 결방이었나요? ... 2015/06/25 994
458893 셰프인지 뭔지들 유명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10 ..... 2015/06/25 2,025
458892 사주에서 용신? 이라는게.. ... 2015/06/25 2,976
458891 샤브샤브 집에서 해먹을껀데 야채 뭐 준비할까요? 8 처음해보는샤.. 2015/06/25 1,695
458890 전기 밥솥에 밥과 동시에 할 수 있는 반찬 뭐뭐 있나요? 2 반찬 2015/06/25 1,106
458889 캠핑장비 하나씩 구하고 있는데요. 뉴킴 2015/06/25 986
458888 또 표준어 됐으면 하는 말 뭐있나요? 11 ㅇㅇ 2015/06/25 1,020
458887 BCC캐나다 보내시는 분 계세요? 고민중 2015/06/25 4,074
458886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천양.. 2 은빛여울에 2015/06/25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