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가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fff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4-10-07 14:42:09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웹툰의 오늘 주제에요.
제목은 저녁 같이 드실래요?

여주인공이 혼자는 외롭고 힘드니 늘 짝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기대고 헤어짐을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의지하게 되죠.

전남친과 힘들게 이별하고 남주인공을 만나 드디어
자기 자신을 찾게 되고 혼자서 행복하지 않으면
결국 둘이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걸 느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고 할때 관둬요.
스스로 일어선 다음 진짜 사랑을 하겠다고.

문제는 이 남주인공은 혼자 행복하다가 이제 드디어 여주를
만나 둘이 되는게 더 행복하다는걸 느끼는 중인데
결국 엇갈리지만 남주가 이해하면서 잠시 헤어짐을
갖네요.

생각해보니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혼자 먼저 행복해야
둘이 되어도 행복한게 맞아요.
주변에 비틀대는 사랑들을 보면 우선 자신이 흔들리고
뭔가 결핍되어 있으니 그걸 상대에게 찾으려 하고
그게 맘처럼 안되고 헤어지면 스스로 무너져 버리고.

사실 저는 뭐든 혼자 하는걸 즐기는 편이에요.
식당이야 워낙 혼자 잘 가고
오늘 혼자서 뭘 하겠다고 정하면 절친이 보자해도
안나가는 편이에요.
제 첫 해외여행은 나홀로 패키지에 끼기.

생각해보니 친구나 연인과 멀어져도 덜 힘들었던게
이런 이유인가 싶어요.
기본적으로 내가 중요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 마음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변함이 없어요.
남편보다 아이보다 내가 더 중요하거든요.
내가 행복해야 그 둘을 케어할수 있으니.

시간되시면 그 웹툰 함 보세요.

첫화랑 초반은 좀 뭐지하다가 뒤로 갈수록 여주가 이해되요.


IP : 84.106.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랑자들
    '14.10.7 3:03 PM (175.195.xxx.86)

    주변에 비틀대는 사랑들을 보면 우선 자신이 흔들리고
    뭔가 결핍되어 있으니 그걸 상대에게 찾으려 하는 저의 가까운 사람과
    그사람주위에 모여있는 *팡이들 생각이 나네요.

    결핍자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유랑도 다닌다죠.
    그사람들은 본인들이 결핍이 많다는 것을 알겠지요.
    제 가까운 사람은 알긴 하더군요.
    엄마가 애기였을 때부터 잘 챙기질 못했을것 같아요.
    사는것이 곤궁하고 자식들은 많은데다 집안에 환자 하나 있으면 사실상 어렵죠.

  • 2. 호수풍경
    '14.10.7 3:05 PM (121.142.xxx.9)

    저도 제목보고 오잉? 했어요...
    잔잔하다가 확~~~ 다가오데요...
    그 작가 나보다도 어릴텐데...
    나보다 철들었더군요...
    근데 참....
    어려워요...
    행복해지기,,,, 날 사랑하기,,,, ㅡ.ㅡ

  • 3. 원글
    '14.10.7 3:20 PM (84.106.xxx.84)

    가정적인 배경이든 후천적인 배경이든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트라우마로 갖고 살지 아니면 스스로 살길을 찾고 행복해질지. 생각해보면 예전 세대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 아버지들의 정을 담뿍 받고 살았겠나 싶어요.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고. 저도 그런 결핍은 있었고 제 주변에 그정도는 다들 있고. 저도20대에 남자에 기대고 진한 사랑 몇번하고 점차 성숙해진거 같아요.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혼자가 좋았던건 아닌듯

  • 4. 원글
    '14.10.7 3:22 PM (84.106.xxx.84)

    그쵸 그 작가 그 전 작품도 뭔가.은은하니 괜찮아요. 신기하죠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더 많은걸 느끼고 산다니. 가끔 저는 노래 들을때도 느껴요 어쩜 이리 애닲을까. 연애의.발견에 너무 보고싶어라는 노래의 가수를 찾아보니 1992년생. 근데 어쩜 목소리네 그리 슬픔이 묻어나는지.

  • 5. 어머
    '14.10.7 3:53 PM (211.178.xxx.216)

    오늘꺼 올라왔어요? 오늘 연재되는 날인데 1시에 안올라왔었는데 원글님 글 읽어보니. 그 글인거 같네요..
    공감 많이 가는 글이구요.. 아니 어째 또 엇갈린건가요. 화요일만 기다리는데,,솔직히 저희 남편이 자주
    해주는 말이에요.. 니가 행복해야 우리식구도 행복하다

  • 6. 웹툰
    '14.10.7 4:16 PM (175.223.xxx.86)

    제목이 모라구요

  • 7. ...
    '14.10.7 4:27 PM (118.38.xxx.206)

    >> 생각해보니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혼자 먼저 행복해야 둘이 되어도 행복한게 맞아요.
    >>주변에 비틀대는 사랑들을 보면 우선 자신이 흔들리고 뭔가 결핍되어 있으니
    >> 그걸 상대에게 찾으려 하고
    >>그게 맘처럼 안되고 헤어지면 스스로 무너져 버리고.

  • 8. 법륜스님
    '14.10.7 4:38 PM (223.62.xxx.119)

    법륜스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사람들은 흔히 결혼을 두고 반쪽과 반쪽이 만나 하나가 되는거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운데 금이 생기게 된다고. 그래서 언제고 그 틈이 벌어질 수 있다고요.
    온전한 동그라미와 온전한 동그라미가 만나 완전히 포개어져서 하나가 되었을 때 진짜 하나가 될 수 있는거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 9. 감사해요
    '14.10.21 7:46 AM (211.52.xxx.6)

    ♥좋은글- 혼자가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022 초등학교... 사립 or 학군좋은곳 공립 7 속물엄마 2014/10/28 2,881
430021 삼십중반~~결혼문턱에서 돈땜에 좌절한 얘기들어주세요 4 잉여놀이중 2014/10/28 2,593
430020 아이들 방에 있는 침대사이즈 어떻게 되나요? 4 dd 2014/10/28 1,190
430019 라젠카 세이브어스 마왕다운 노래네요 3 마왕 2014/10/28 1,069
430018 21그램... 갱스브르 2014/10/28 378
430017 지금...뭘해야할지...모르겠어요... 4 서기가서울 2014/10/28 1,005
430016 백발의 신해철이 보고 싶었다 (불펜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5 RIP 2014/10/28 2,603
430015 신해철 씨 라디오를 한번도 안 들어봤는데 2 rrr 2014/10/28 863
430014 사립초 애들이 중학교 가서 적응 잘 못하나요? 10 ... 2014/10/28 4,376
430013 줄기세포 피부과 치료 ㅇㅇ 2014/10/28 684
430012 쇼파 색깔/카우치 유무 어떤거 선호하시나요? 20 SJSJS 2014/10/28 4,824
430011 문재인 그대에게 - 신해철 2 마왕 2014/10/28 2,127
430010 15년전쯤 홍대에서 신해철씨를 봤었네요... 1 누리심쿵 2014/10/28 1,451
430009 쥬니어 여아옷(150~160)사러 어디로 갈까요?남대문?고터몰?.. 8 엄마 2014/10/28 4,544
430008 이번 김장 걱정이네요... 32 아기엄마 2014/10/28 5,368
430007 아산병원 가실 분 있으세요? 12 ... 2014/10/28 3,661
430006 글쓰기 강좌가 열립니다~~~^^ 1 민언련 2014/10/28 812
430005 가로 155cm 퀸침대 좁지 않으세요? 그리고 침대방향은? 3 바바라 2014/10/28 1,687
430004 아파트주변에있는 화장터와 레미콘공장이 주는영향 6 사진 2014/10/28 1,335
430003 근막통증증후근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help m.. 2014/10/28 1,755
430002 마지막 춤은 지루박으로 지루 박 2014/10/28 586
430001 부자집 여자가 화나면 정말 무서운가 보네요. 21 ㅇㅇㅇ 2014/10/28 21,079
430000 새정치민주연합 "이인호 KBS이사장 즉각 사퇴하라&qu.. 3 샬랄라 2014/10/28 540
429999 해피콜과 풍년중에 후라이팬 어떤게 더 좋을까요? 6 둘 다 좋더.. 2014/10/28 2,495
429998 11/1 조계사 장터가려는데.. 근처 주차할데가 있을까요 ? 3 후니맘 2014/10/28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