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나무처럼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4-10-07 13:31:01
늦은 나이에 아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에요. d아기 낳고 호르몬이 바뀌었는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야를 낳고나니ㅡ너무 이뻐서 얘가 나중에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 미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애를 보면 눈물이 나고, 울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키우셨겠구나 싶어 눈물나고, 몸도 안좋으신데 제 밥이며 애기 건사며 힘들게 도와주시는 엄마를 봐도 눈물이 나고 하네요. 엄마의 엄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몸조리를 엄마한테 못받은 한이 너무 커서 저한테는 그런 마음 안 남기시려고 애쓰시는게 보여서요.
얼마전에는 뉴스에서 택배기사 가장하고 강도가 들었는데 집에 있던 임산부가 임신했으니 배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뉴스 보고 또 펑펑 울었네요. 임신할때맘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애를 낳고보니 자식사랑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무섭기까지 해요. 이래서 자식 낳아봐야 부모맘 안다는 소리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IP : 175.223.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
    '14.10.7 2:11 PM (124.51.xxx.3)

    맞아요... 아마 몸이나 마음이 이제 아가씨,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서인듯...
    한 단계를 넘는....ㅠㅠ

  • 2. 그래서 철든다 하는거죠
    '14.10.7 3:15 PM (175.195.xxx.86)

    자식을 낳으면 비로소 부모심정 알고 철드는거죠.

  • 3. 출산 축하드립니다.
    '14.10.7 4:15 PM (58.236.xxx.3)

    하..꼭 15년전 제 모습 같아요..저두 엄마가 부엌에서 딸가닥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울고...저 미역국 잘먹냐는 이모들 전화 받으시면서 너무 안먹어서 속상하다고 하시면서 통화하는 소리 듣고 한참을 울었어요..다 울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원후 집에 5일 조리하다 조리원으로 들어갔었어요..애기 건강하고 슬기롭고 예의바르게 잘 클겁니다..염려 마시고요 임신기간동안 힘드셨을텐데 방 따뜻하게 하시고 푹 주무세요..어머님이 음식 해주시면 뚝딱 비워주시고요.맛있게 먹어주시는것도 큰 효도니까요..그때 생각나니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애쓰셨어요..아이와 원글님 앞날에 축복이 깃들기를...또 이 댓글 읽고눈물바람 하시는거 아니죠^^

  • 4. 또로로로롱
    '14.10.8 12:45 AM (175.223.xxx.60)

    저도 아기낳은지 이제 일년 되어가요.
    마치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불쌍해
    아기 봐주시고 옆방으로 건너가시면
    그 때부터 소리죽여 울었네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엄마한텐 한없이 미안하고...
    마침 세월호 사건까지 일어나서
    그 아이들도 누군가의 이렇게 이쁜자식인데...
    라고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근데 산후조리할 때 많이 울면 시력이 나빠진대요.
    저 벌써 침침해요.^^;
    울지마시고 조리 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284 키168 이상되시는분들 수면바지 안짧으세요? 21 7부바지같아.. 2014/11/25 2,305
439283 [세계일보] 반격 "정윤회 감찰만 하면 경질".. 3 샬랄라 2014/11/25 5,048
439282 ESTA 신청 수수료가... 9 하와이 2014/11/25 1,320
439281 60대 중반~1월에 일본 북해도 여행 어떨까요? 6 삿포로 2014/11/25 2,303
439280 헤어코팅도 머리결 상하나요? 2 ㅇㅇ 2014/11/25 1,887
439279 테이블34 같은 맛있는 브런치 레스토랑 추천 부탁드려요. 1 브런치 2014/11/25 1,081
439278 연말정산시 배우자 수입이 년 300만원 미만일 경우... 4 연말정산 2014/11/25 3,146
439277 아이들 앞으로 소액 적금도 세금 내나요? 세금 2014/11/25 948
439276 김수창 바바리맨 검사가 기소유예 처분 받았어요 7 제주지검장 2014/11/25 2,063
439275 박근혜 x파일 6 최태민 2014/11/25 5,713
439274 돼지김치찌개에 육수 어느 것이 더 맛있나요? 6 고기 2014/11/25 4,748
439273 이탈리아나 유럽 살다오신분~ 옷 브랜드 뭐하나 여쭤봐요 2 궁금 2014/11/25 1,207
439272 거실창.. 창문에 맺히는 물.. 8 ... 2014/11/25 2,260
439271 운전자보험을 들려고 하는데요~ 7 궁금 2014/11/25 895
439270 양복살때나 전기메트살때 씌워주는 검정색 겉포.. 2 아리송 2014/11/25 739
439269 남자고등학생 암보험 가입할때 뇌졸중,심근경색도 넣어야할까요? 8 고민고민 2014/11/25 1,316
439268 전통주 맛있는게 뭘까요? 9 2014/11/25 718
439267 미녀의 탄생 주상욱씨 참 좋아하는데요.. 8 으악 ㅜㅜ 2014/11/25 2,863
439266 에스티로더 노란크림 써도 얼굴이 건조해서 따가운대.. 1 43 2014/11/25 842
439265 다시 찾은 단촐한 내 삶 10 좋구나 2014/11/25 4,481
439264 딩크족이 부러워요. 27 ..... 2014/11/25 6,460
439263 학자금대출을 만약 자식이 못갚으면 부모가 대신 갚아야 되는가요?.. .. 2014/11/25 1,362
439262 아들녀석 군대갔어요 16 .. 2014/11/25 2,938
439261 조희연 교육감님은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는데 교육청은 요새 진짜 .. 4 아.. 2014/11/25 1,026
439260 사무실에, 은행에서 오는 사람들 있죠? 1 혹시 2014/11/25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