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야 자는 중학생...

쩝...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4-10-07 01:14:33
8시에 영어학원 셔틀타고 돌아와서 혼자 저녁 챙겨먹고...
저는 퇴근이 늦어져서 10시반에야 돌아왔네요...
아빠는 9시 넘어서 오고요...
아이 혼자 집에 와서 저녁챙겨먹고 목욕하고 잠옷갈아입고...
10시반에 제가 돌아오니 학교 숙제했다고 가방 마무리하면서
내일 독서토론대회에서 뭐할까 생각했다고 자기 계획을
주르륵 이야기하네요... 둘이 조금 머리 맞대고 의논하다가...
교내 미술대회 상장 받았다고 내미네요...
몇번이나 방학때 연습하더니 은상받아서 학내에 한해동안
전시한다네요... 미술대회 전날 물통 잃어버렸대서 마트 문닫는 시간에 제가 하나 사다주면서 혼냈던 생각이 나서 미안하네요...
기특해서 칭찬하고 안아주었어요...
저 오기만 기다렸는지 20분은 족히 재잘대더니
방에 들어가서 수학학원 숙제하네요... 내일 수학학원 4시간 연강이라고... 숙제 다해가야 목표달성이라고 나오지도 않고 하네요...
차 한잔 달래서 시원한 민트차 한잔 따라다가 가져다주고...
집 정리하고 씼고..
가방에 오미자차 한병 넣어주고 내일 아침 반찬도 준비했어요...
오늘 늦잠자서 달걀프라이랑 김만 줘서. 미안했어요...
싹난 감자 도려내서 두개 채쳐서 볶고... 근대 한주먹 삶아서 약고추장에 무쳤네요... 요리실력 젬병인데 내일 먹으려나...
피코크 즉석된장찌개가 있어서 든든해요...
애가 나와서는 이제 숙제 한장 남았대요... 어제 주말에 많이 해놔서 수월하다고... 한장 마저하고나서 읽고 싶은 책이 있대요...
늦었지만 알아서 하슈... 하고 저도 못다들은 사이버 강의 출첵하다가 1시가 되었네요... 방에 가보니 책보다가 잠들었나보네요...
저도 온종일 동동대며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는데 아이도 이제야 몸을 쭉펴고 자네요...
돌봐주지못해서 안쓰럽지만 살아가는데 의지가 되네요...
이런게 아이키우는 맛인가봅니다 ...
IP : 124.111.xxx.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쁜속에
    '14.10.7 1:19 AM (110.70.xxx.155)

    안정되어보이고 혼자서 척척 알아서 하는 중학생도 부럽고
    늦은밤이지만 좋아보여요.
    물론 늦게 자는중학생은 안쓰럽지만
    원글님댁 늦은시간 모습이 눈에 보이는것같아요.

  • 2. 아...
    '14.10.7 2:00 AM (122.40.xxx.36)

    기특하고 예쁘다.
    고 녀석 정수리에 언니(누나?)가 뽀뽀 한 개 가볍게 보냅니다.

  • 3. ##
    '14.10.7 8:17 AM (223.62.xxx.1)

    드라마보는것 같아요
    드라마 주인공^^ 드라마보면서 저건 드라마야 하는 부분 원글님 가정이군요
    따님 잘 키우셨네요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584 음악 들으며 82 허세유 8 무제 83 2014/11/08 905
433583 절인 배추 아침까지 어떻게 보관해야하나요? 6 어쩌나.. 2014/11/08 1,327
433582 수돗물을 끓여먹는게 나을까요 아님 부적합약수물을 끓여먹는게 나을.. 8 요리좋아요 2014/11/08 1,928
433581 인테리어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8 고민 2014/11/08 1,599
433580 지하철에서 있었던일 4 궁금 2014/11/08 1,738
433579 돌출입 교정이 부작용은 없을까요? 7 비용도비용 2014/11/08 3,797
433578 애가 이불을 강박적으로 씹는거 문제될까요? 8 왜이러는걸까.. 2014/11/08 2,058
433577 게시판에 글쓰고 기분더럽네요 24 다신안사 2014/11/08 9,156
433576 채소 3 다욧 2014/11/08 704
433575 친구가 결혼을 해요~ 국제결혼이라 우편으로 선물을 보내야할텐데 3 친구 2014/11/08 1,035
433574 전남친 새사람 생겼네요.. 이 기분은 참 13 er 2014/11/08 6,745
433573 세월호207일) 다음주에는 실종자님들이 가족품에 와주세요.. 12 bluebe.. 2014/11/08 465
433572 관리실에서 방송도 없이 수목소독을 해버렸어요.ㅠㅠ 3 --; 2014/11/08 1,246
433571 유투브로 90년대 후반~2000년 초반에 나왔던 가수 영상 보고.. 유투브 2014/11/08 716
433570 겨울에 방안 습도 몇%가 적절한가요? 2 ㅇㅇ 2014/11/08 3,114
433569 물에 불린쌀 5 초보의질문 2014/11/08 1,782
433568 소변냄새가 심하네요 유니큐 2014/11/08 2,409
433567 10시 5분부터 엠비씨 에브리원에서 해철오빠방송.. 1 Drim 2014/11/08 979
433566 생리한다고 머리 감기 힘들다는 동생 18 궁금 2014/11/08 5,005
433565 40넘어 쌍꺼풀수술 하신분 경험 좀 부탁드려요 12 핫도그 2014/11/08 10,050
433564 삼시세끼 배경인 동네에서 며칠만 쉬다 왔음 좋겠어요 4 .... 2014/11/08 2,904
433563 "조작질과 쉴드질" 정부가? 2014/11/08 781
433562 노인 사기...어찌해야 할까요? 5 답다해서.... 2014/11/08 1,618
433561 산후조리원...시어머님 서운하실까요? 30 ㅇㅇ 2014/11/08 7,717
433560 엄마가 백내장 초기라는데.. 5 2014/11/08 2,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