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객관적인 척 하는 사람
1. 제 남편이 그럽니다.
'14.10.6 5:27 PM (61.74.xxx.243)정말 재수없어요.
자기가 천하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람인줄 아는데..
제가 무슨 얘기 하면.. 그건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지..라는둥
누가 그렇다더라 하면.. 뭔가 내막이 있겠지..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해? 라는둥..
속상한일 있었다 하면 그건 니가 객관적으로 잘못한거야 라는둥
아주 남편이 아니라 남의편이에요.
주위에 사람 없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이란말 딱 맞네요..ㅠ
결혼전에 알아 봤어야 하는데.. 내눈을 찌르고 싶다는..ㅠㅠ2. ..
'14.10.6 5:43 PM (220.76.xxx.234)다 맞는 말씀..
3. 음
'14.10.6 5:45 PM (219.250.xxx.52)인간한테 감정이 있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니 주변이 객관적 충고를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객관적이라고 해서 소시오패라니 헐...
전 입바른 소리란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는게 참으로 안따까워요. 논리적으로 바른말만큼 가치있는 말이 있을까요.
전 저한테 편향된 위로보다 따끔한 충언을 해주는 사람이 더 좋아요. 당장은 약오를 때가 많지만 사실 지나고보면 내 이기심을 막아주고 사건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안보게 해주는 고마운 말이더라구요4. ...
'14.10.6 5:52 PM (122.34.xxx.190)헐.. 객관적이라고 욕먹다니.. 객관적인게 나쁜건 아니죠.
다만 그 이전에 인간관계에서 공감능력이 중요한거라 그런거죠.
일단 공감해주고 다음 수순으로 객관적인 판단을..5. 음
'14.10.6 5:52 PM (175.201.xxx.248)교황님이 고통앞엔 중립이 없다고 했지만 전 세상모든일에 중립을 지킨다는것은 거짓이라 생각해요
6. ..
'14.10.6 5:52 PM (175.211.xxx.50)무조건 편을 들기는 어려워요.
옳고 그른 것은 가려야 합니다.7. 그런가요
'14.10.6 5:53 PM (114.204.xxx.72)우리가 남이가..가족 이기주의 ..
이런게 가끔 선을 덮고 합리화에 이용되는 지라..공감이 안가네요..8. 음
'14.10.6 5:54 PM (219.250.xxx.52)중립은 거짓일지라도 중립이려는 노력만큼은 진실일수 있죠.
9. 무조건
'14.10.6 5:55 PM (1.219.xxx.144)내 편만 들면 편향된 생각을 어캐 잡나요?
물론 적절한 공감도 필요하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10. 객관적인 게 어딨어요
'14.10.6 6:01 PM (106.146.xxx.88)세상에 100프로 객관적인 일이 어딨어요. 다들 인간이 하는 일인데..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들이죠.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원래 선천적으로 무디고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이랑
산전수전 다 겪고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게 된 사람들 . 다 참으래요.
둘다 겪어봤는데 둘다 이상해요. 결국 자기밖에 모르더라구요. 남의 아픔, 슬픔 따위 관심도 없음11. 화법의문제일수도
'14.10.6 6:02 PM (121.134.xxx.132)제주변에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봐주는 사람이 두명있는데
한명은 위리플처럼 정말로 재수없어요.
내가 뭐라뭐라 말하면 첫말이 '아, 근데~~~'이러면서 시작해서
온갖딴지를 다 걸어요.
정말로 만정이 떨어져요.
또한명은 우선 동감해주고, 이런면도있어~ 말해주는데
항상 고개가 끄덕여지고 반성하게 되요.
두사람한테 웃으면서 딴지쟁이라고 부르는데
제 감정은 완전 반대죠.
첫번째 사람은 본인의 화법에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지만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겠죠.12. 사실
'14.10.6 6:12 PM (219.250.xxx.52)여자들이 남성에 비해
자기 편들어주는 감성적 교감에 집착이 있고
상황의 합리성과 객관성보다 그런 감정을 앞세우는 경향이 강하긴하죠.
이런 경향은 한편 왜 시어머니와 유독 예민한 갈등이 많은지 증명해주죠.
객관적으로보면 부당하고 근거없는 요구라도 아들이 내편이기를 바라는 시어머니 마음, 내 지난날 며느리 시절의 노고를 며느리가 알아주고 보상해주길 바라는
비합리적 사고의 실체를 알것도 같네요
거기다대고 논리적으로 부당함을 따지고드는 가족들이 얼마나 싫었을까.13. 맞아요
'14.10.6 6:26 PM (125.177.xxx.190)가족이나 친구 친지가 그러면 진짜 정떨어져요.
댓글님 말씀대로 그건 객관적인게 아니라
공감능력 떨어지는거죠..14. ...
'14.10.6 6:36 PM (178.162.xxx.156)글을 제대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상대방을 생각해서 객관적이고 냉철한 의견 주는 걸 말하는게 아니에요. 반대하기 위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모두 가상의 상황입니다. )
- 윗집에 층간소음 심하게 내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쌍욕으로 대응하는 이웃이 있다고 칩시다.
힘들다고 하면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깟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 사람도 소음을 낼 수 밖에 없었던 거지."
- 시어머니가 전화도 없이 매번 불쑥 집에 오셔서 냉장고를 검사하고 아들 잘 먹이는지 꼬치꼬치 캐물으며 잔소리를 한다니까 "너도 시어머니 되어봐라. 아들 사랑하는 마음을 왜 이해 못하지? 자식 집에 마음대로도 못 오는지?" (반전은 그러면서 자기 시댁 식구가 들이닥치면 길길이 날뜀...)
- 갑자기 튀어나와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간신히 피하고 욕이 나왔는데... "욕까지 하고 그러냐. 감정 절제가 안 되는 모양이다. 무섭다."
- 밖에서 심하게 맞고 들어온 아이한테... "니가 친구한테 양보를 안하니까 맞은 거지."
- 상사한테 성희롱을 당한 후배 여직원한테 "어쩐지 평소에 너무 상냥하게 대하더라니. 항의하지 말고 넘어가라. 그래봤자 같은 식구인데 좋은게 좋은 거다."
친구나 동료나 가족 중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떠시겠어요?15. 맞아요.
'14.10.6 6:38 PM (121.219.xxx.224)누가 봐도 제가 억울할때 제 편 안들어주는건 백퍼 자기몸 사리는거죠.
하지만 내가 지 편 안 들어주면 눈에서 레이져 나오죠.
전 일부러 더 해줍니다.
그리고 원글님. 왠만하면 힘든얘기 그런 사람한테 하지 마세요. 본전도 못 찾고 더 화만 나요.
심리적으로 끊어버리세요.16. 원글님이
'14.10.6 7:48 PM (219.250.xxx.52)예를 든 상황들은
객관성도 내편 안들어준다도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그런 문제를 안고있는 사람들이 아닌데요?
그런 사람은 나를 싫어하거나
갈등이나 분쟁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지
오히려 객관적이지 않네요 전혀17. 그건
'14.10.6 7:56 PM (112.150.xxx.194)객관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님을 싫어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거에요.
싫어하고 내인생에서 중요치않은 사람이라
생각되니까 일부로 상처주는 말을하고
그로서 내가 너보다는 냉철하고 객관적이라고 포장하는거지요.
그니까 막상 본인이 전혀 객관적이지않은 상황에 처해졌을때는 불을키고 덤비지요.
싫어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고싶을때 쓰는방법이랄까.18. ㅡㅡ
'14.10.6 8:12 PM (110.70.xxx.205)객관적인 척 정말 싫어요. 남들 일에는 입바른 소리, 자기한테만 관대한 사람들. 82에도 많아보여요.
19. ㅇㅇㅇ
'14.10.6 9:26 PM (61.254.xxx.206)그런 사람 딱 질색!!
20. 싫어하는거에요
'14.10.7 12:56 AM (222.105.xxx.140)님을 싫어하는거에요. 그래서 님 일에는 코웃음 치며 '별일 아니네.... 뭐 그런 일 가지고 그래? 한심하네.'라는 반응이 나오는거죠.
반면에 똑같은 사건이 그 사람 본일일이거나 하면 난리 날걸요.
그 차이를 살펴보세요.
그 사람이 님을 싫어하는거에요. 님에게 뭔일이 생기든 자기와는 관련없다 이거에요. 그만큼 님을 신경안쓴다는 말이고요. 주위에 이런 성향을 지닌 사람과는 관계를 정리하는게 맞는거죠.21. ..
'15.11.5 9:39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싫어하고 내인생에서 중요치않은 사람이라
생각되니까 일부로 상처주는 말을하고
그로서 내가 너보다는 냉철하고 객관적이라고 포장하는거지요.
싫어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고싶을때 쓰는방법이랄까.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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