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객관적인 척 하는 사람

... 조회수 : 3,940
작성일 : 2014-10-06 17:24:28
배우자나 친구로 정말 별로인 것 같아요. 물론 나 잘되라고 객관적이고 따끔한 말 해주는 건 괜찮습니다만, 자기 배우자나 친구가 불리한 대우를 받거나 제3자로부터 안 좋은 일을 당했는데도 참으라는둥, 좋은게 좋은 거라는둥, 감정 처리가 미숙하다는둥... 이러는 건 약올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생각해요. 인간한테는 감정이라는게 있는데 말이에요. 

더 나아가 이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그런 대접을 받으면 절대로 객관적이지 못한 경향이 있어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입바른 소리 잘하죠. 주위에 사람 없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이러해요.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 마음에 둔감하니까요. 


IP : 46.165.xxx.19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남편이 그럽니다.
    '14.10.6 5:27 PM (61.74.xxx.243)

    정말 재수없어요.
    자기가 천하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람인줄 아는데..
    제가 무슨 얘기 하면.. 그건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지..라는둥
    누가 그렇다더라 하면.. 뭔가 내막이 있겠지..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해? 라는둥..
    속상한일 있었다 하면 그건 니가 객관적으로 잘못한거야 라는둥
    아주 남편이 아니라 남의편이에요.
    주위에 사람 없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이란말 딱 맞네요..ㅠ
    결혼전에 알아 봤어야 하는데.. 내눈을 찌르고 싶다는..ㅠㅠ

  • 2. ..
    '14.10.6 5:43 PM (220.76.xxx.234)

    다 맞는 말씀..

  • 3.
    '14.10.6 5:45 PM (219.250.xxx.52)

    인간한테 감정이 있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니 주변이 객관적 충고를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객관적이라고 해서 소시오패라니 헐...
    전 입바른 소리란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는게 참으로 안따까워요. 논리적으로 바른말만큼 가치있는 말이 있을까요.
    전 저한테 편향된 위로보다 따끔한 충언을 해주는 사람이 더 좋아요. 당장은 약오를 때가 많지만 사실 지나고보면 내 이기심을 막아주고 사건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안보게 해주는 고마운 말이더라구요

  • 4. ...
    '14.10.6 5:52 PM (122.34.xxx.190)

    헐.. 객관적이라고 욕먹다니.. 객관적인게 나쁜건 아니죠.
    다만 그 이전에 인간관계에서 공감능력이 중요한거라 그런거죠.
    일단 공감해주고 다음 수순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 5.
    '14.10.6 5:52 PM (175.201.xxx.248)

    교황님이 고통앞엔 중립이 없다고 했지만 전 세상모든일에 중립을 지킨다는것은 거짓이라 생각해요

  • 6. ..
    '14.10.6 5:52 PM (175.211.xxx.50)

    무조건 편을 들기는 어려워요.
    옳고 그른 것은 가려야 합니다.

  • 7. 그런가요
    '14.10.6 5:53 PM (114.204.xxx.72)

    우리가 남이가..가족 이기주의 ..
    이런게 가끔 선을 덮고 합리화에 이용되는 지라..공감이 안가네요..

  • 8.
    '14.10.6 5:54 PM (219.250.xxx.52)

    중립은 거짓일지라도 중립이려는 노력만큼은 진실일수 있죠.

  • 9. 무조건
    '14.10.6 5:55 PM (1.219.xxx.144)

    내 편만 들면 편향된 생각을 어캐 잡나요?
    물론 적절한 공감도 필요하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

  • 10. 객관적인 게 어딨어요
    '14.10.6 6:01 PM (106.146.xxx.88)

    세상에 100프로 객관적인 일이 어딨어요. 다들 인간이 하는 일인데..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들이죠.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원래 선천적으로 무디고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이랑
    산전수전 다 겪고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게 된 사람들 . 다 참으래요.
    둘다 겪어봤는데 둘다 이상해요. 결국 자기밖에 모르더라구요. 남의 아픔, 슬픔 따위 관심도 없음

  • 11. 화법의문제일수도
    '14.10.6 6:02 PM (121.134.xxx.132)

    제주변에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봐주는 사람이 두명있는데
    한명은 위리플처럼 정말로 재수없어요.
    내가 뭐라뭐라 말하면 첫말이 '아, 근데~~~'이러면서 시작해서
    온갖딴지를 다 걸어요.
    정말로 만정이 떨어져요.

    또한명은 우선 동감해주고, 이런면도있어~ 말해주는데
    항상 고개가 끄덕여지고 반성하게 되요.

    두사람한테 웃으면서 딴지쟁이라고 부르는데
    제 감정은 완전 반대죠.
    첫번째 사람은 본인의 화법에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지만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겠죠.

  • 12. 사실
    '14.10.6 6:12 PM (219.250.xxx.52)

    여자들이 남성에 비해
    자기 편들어주는 감성적 교감에 집착이 있고
    상황의 합리성과 객관성보다 그런 감정을 앞세우는 경향이 강하긴하죠.
    이런 경향은 한편 왜 시어머니와 유독 예민한 갈등이 많은지 증명해주죠.
    객관적으로보면 부당하고 근거없는 요구라도 아들이 내편이기를 바라는 시어머니 마음, 내 지난날 며느리 시절의 노고를 며느리가 알아주고 보상해주길 바라는
    비합리적 사고의 실체를 알것도 같네요
    거기다대고 논리적으로 부당함을 따지고드는 가족들이 얼마나 싫었을까.

  • 13. 맞아요
    '14.10.6 6:26 PM (125.177.xxx.190)

    가족이나 친구 친지가 그러면 진짜 정떨어져요.
    댓글님 말씀대로 그건 객관적인게 아니라
    공감능력 떨어지는거죠..

  • 14. ...
    '14.10.6 6:36 PM (178.162.xxx.156)

    글을 제대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상대방을 생각해서 객관적이고 냉철한 의견 주는 걸 말하는게 아니에요. 반대하기 위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모두 가상의 상황입니다. )

    - 윗집에 층간소음 심하게 내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쌍욕으로 대응하는 이웃이 있다고 칩시다.
    힘들다고 하면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깟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 사람도 소음을 낼 수 밖에 없었던 거지."
    - 시어머니가 전화도 없이 매번 불쑥 집에 오셔서 냉장고를 검사하고 아들 잘 먹이는지 꼬치꼬치 캐물으며 잔소리를 한다니까 "너도 시어머니 되어봐라. 아들 사랑하는 마음을 왜 이해 못하지? 자식 집에 마음대로도 못 오는지?" (반전은 그러면서 자기 시댁 식구가 들이닥치면 길길이 날뜀...)
    - 갑자기 튀어나와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간신히 피하고 욕이 나왔는데... "욕까지 하고 그러냐. 감정 절제가 안 되는 모양이다. 무섭다."
    - 밖에서 심하게 맞고 들어온 아이한테... "니가 친구한테 양보를 안하니까 맞은 거지."
    - 상사한테 성희롱을 당한 후배 여직원한테 "어쩐지 평소에 너무 상냥하게 대하더라니. 항의하지 말고 넘어가라. 그래봤자 같은 식구인데 좋은게 좋은 거다."

    친구나 동료나 가족 중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떠시겠어요?

  • 15. 맞아요.
    '14.10.6 6:38 PM (121.219.xxx.224)

    누가 봐도 제가 억울할때 제 편 안들어주는건 백퍼 자기몸 사리는거죠.

    하지만 내가 지 편 안 들어주면 눈에서 레이져 나오죠.

    전 일부러 더 해줍니다.

    그리고 원글님. 왠만하면 힘든얘기 그런 사람한테 하지 마세요. 본전도 못 찾고 더 화만 나요.

    심리적으로 끊어버리세요.

  • 16. 원글님이
    '14.10.6 7:48 PM (219.250.xxx.52)

    예를 든 상황들은
    객관성도 내편 안들어준다도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그런 문제를 안고있는 사람들이 아닌데요?
    그런 사람은 나를 싫어하거나
    갈등이나 분쟁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지
    오히려 객관적이지 않네요 전혀

  • 17. 그건
    '14.10.6 7:56 PM (112.150.xxx.194)

    객관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님을 싫어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거에요.
    싫어하고 내인생에서 중요치않은 사람이라
    생각되니까 일부로 상처주는 말을하고
    그로서 내가 너보다는 냉철하고 객관적이라고 포장하는거지요.
    그니까 막상 본인이 전혀 객관적이지않은 상황에 처해졌을때는 불을키고 덤비지요.

    싫어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고싶을때 쓰는방법이랄까.

  • 18. ㅡㅡ
    '14.10.6 8:12 PM (110.70.xxx.205)

    객관적인 척 정말 싫어요. 남들 일에는 입바른 소리, 자기한테만 관대한 사람들. 82에도 많아보여요.

  • 19. ㅇㅇㅇ
    '14.10.6 9:26 PM (61.254.xxx.206)

    그런 사람 딱 질색!!

  • 20. 싫어하는거에요
    '14.10.7 12:56 AM (222.105.xxx.140)

    님을 싫어하는거에요. 그래서 님 일에는 코웃음 치며 '별일 아니네.... 뭐 그런 일 가지고 그래? 한심하네.'라는 반응이 나오는거죠.
    반면에 똑같은 사건이 그 사람 본일일이거나 하면 난리 날걸요.
    그 차이를 살펴보세요.
    그 사람이 님을 싫어하는거에요. 님에게 뭔일이 생기든 자기와는 관련없다 이거에요. 그만큼 님을 신경안쓴다는 말이고요. 주위에 이런 성향을 지닌 사람과는 관계를 정리하는게 맞는거죠.

  • 21. ..
    '15.11.5 9:39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싫어하고 내인생에서 중요치않은 사람이라
    생각되니까 일부로 상처주는 말을하고
    그로서 내가 너보다는 냉철하고 객관적이라고 포장하는거지요.

    싫어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고싶을때 쓰는방법이랄까.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061 분당 정자동 잘 아시는 분..어느 집이 나을까요.. 8 Jennif.. 2014/10/08 2,857
424060 레깅스에 치마 입을때 정전기 2 정전기 2014/10/08 2,459
424059 2014년 10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08 412
424058 겨자잎이 많은대요. 2 숙이 2014/10/08 964
424057 초등학교 1학년, 한글 안배운다? 4 정말? 2014/10/08 1,296
424056 차승원애기이제그만 5 구려 2014/10/08 1,059
424055 여기는 남자들 여자가방 들어주는거 욕하잖아요 ㅎㅎ 18 스마일 2014/10/08 3,798
424054 엄마의 힘이 "이럴때 느껴지네요" 닥시러 2014/10/08 787
424053 자식키우는게 너무나 힘이 들고 버거워요 18 괴로워요 2014/10/08 6,710
424052 파파이스에 나오시는 감독님 4 조마조마 2014/10/08 740
424051 구두 굽이 유난히 직각으로 달린 것? 3 구두굽 2014/10/08 637
424050 40평대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최소 8천 이라는데.. 38 집수리 2014/10/08 45,880
424049 정말로 사후세계가 있고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12 나무 2014/10/08 3,189
424048 더욱더 기승부리는 세월호 악성 루머와글 "신고하기&qu.. 1 닥시러 2014/10/08 475
424047 텔레그램 8 2014/10/08 3,527
424046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4 2014/10/08 1,767
424045 칠흑 같은 밤 스윗길 2014/10/08 385
424044 덕수궁 한눈에 볼수있는곳 9 Hhh 2014/10/08 1,157
424043 아이가 사흘동안이나 배가 아프다는데 병원 가야 하죠? 10 ㅇㅇ 2014/10/08 2,299
424042 이틀전 산 아이팟 나노 3 ㅠㅠ 2014/10/08 848
424041 82 웹사이트가 활기를 많이 잃은듯해요 6 변화 2014/10/08 954
424040 김어준 파파이스 #24 유민아빠와 사찰 링크 2014/10/08 623
424039 사주팔자 1 그래요 2014/10/08 1,116
424038 광주 사주잘보는 철학관 아시나요?? 3 .. 2014/10/08 5,319
424037 인간관계에 대한 어떤 깨달음 31 2014/10/08 17,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