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괴롭힌다고 해야할지도 애매하고
사실 제가 아이들 사이에서 중재를 어찌해야하는지 정말 난감해서 여쭤보는거에요.
남자아이가 하나 있는데 저랑 딸은 그동네 사는게 아니라서 유치원은그동네구요
한달에 한번정도 놀러갑니다. 다른아이 엄마들이랑은 친하구요. 다같이노는데
그남자아이도 와요. 처음엔 호감을 표현하다가 나중엔 결국 딸아이랑 싸웁니다.
딸아이는 예민한편이에요 누가 자기 만지는거 질색이고 조금만 수틀리면 조르르 와서 이릅니다.
그래서 더 잘 감싸주긴하지만 무턱대고 감싸는건 아닌것같아서 친구가 그렇게 하려고했떤게 아닐꺼야
00이가 우리00이랑 친해지고 싶었나보다 라는 말로 감싸곤 했어요. 이게 제대로 된방법인지도 모르겠구요.
그러다 심해지면 우리00이는 그렇게 하는게 싫데. 그러니까 그만했으면 좋을것같은데 어때?
하고 물어보고 딸아이한테도 너도 00이가 그렇게한다고 쪼르르 와서 이르면 00이마음이 어떻겠니 했어요.
다행인건 유치원엄마들이 자기 아이가 남의아이나 혹은 우리딸을 괴롭히거나 울리면
바로 중재해줬고 저역시도 크게 불만은 없는데 그남자아이같은경우에는 엄마가 회사나가고
이모님이 봐주시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모래놀이를 하다가 우리딸이 자꾸 자기노는데 방해하니까 모래를 뿌린다고 말로했더니
그남자애가 딸아이가 뿌릴줄알고 먼저 모래를 뿌린거에요.
우리딸은 놀래서 달려왔고 둘다 주의를 주고 그럼 모래놀이 못하게 한다 했습니다.
근데 좀있다가 또 울면서 딸아이가 달려오는거에요.
그래서 들어보니 남자애가 밀었는데 나무에 머리 부딪혔다고 합니다.
주변애들이 와서 딸아이는 하지말라고 하는데 남자애가 화나니까 말이버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아이한테 너 자꾸 그려먼 00이가 너랑 안놀려고 할꺼야 말로해야지 밀면 어떻게 하니
(딸아이는 뇌진탕이랑 안와골절을 한번 겼었기떄문에 제가 어디 부딪히는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ㅜㅜ)
특히 눈부분은 한번더 부러지면 수술바로해야한다고 해서 놀이터에서도 심하게 못뛰게 해요.
암튼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제가 무서웠는지 울음을 터트리더라구요. ㅜㅜㅜㅜ
도대체 이럴땐 어찌해야하나요. 울든말든 우리딸에게 하지말라고 호통을 쳐야하는건지
잘놀라고 토닥거려야하는건지 ㅠㅠㅠ 우리딸은 외동입니다.
하지만 이기적이거나 무언가 안나누어주는 성격은 아니고 자기몸에 손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엄마나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는 안아주고 뽀뽀해주지만 친구들이 손을 잡아당기거나
문지르거나 터치하는건 별로 안좋아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정말 육아는 어려워요. 무조건 우리딸을 편들어줄수도 없고.. ㅜㅜ 최대한 편도 들어주고
중재도 하려고하는데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