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73일..아직도 열명의 실종자분들은 가족분들의 품에 안기지 못했습니다..
반면...현실에서는 진즉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자,지겹다 말하며..전국 곳곳은 세월호 참사이후
잠잠했던 지역행사와 축제들이 열리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제가 서명지기였던 어제..저희 지역도 막걸리 축제가 있었습니다.
광장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막걸리와 안주거리를 놓고 기분좋게 한잔 하시는 분들 보며..
나도 유가족 분들도 저곳에 앉아 이었을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제는..아직은 저 자리에 함께
할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과 조금씩 밀려드는 서운함을 ..얼른 고개를 흔들고 그날도 묵묵히
서명대를 차리고 계신 이웃을 도와 서명대를 꾸몄습니다..
진행팀의 마이크와 사람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에 우리의 외침이 순간 묻히기도 하지만,
막걸리 축제에 온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지척인 우리를 보지도 않고 그냥 가버렸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고 우리의 소리를 외칠 겁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수백명의 살 사람이 수장된 사건조차 과정을 제대로 밝히고 문제를 고쳐 다음을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우리에게 정말로 미래가 있을까?
기본적인 생명조차 지키지 못하는 나라가...담뱃값 인상,휴일 수당지급없이 근무시간 연장..등 개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여러가지 것들에 과연 제대로 저항해 막아낼 수 있겠는가?
나의 권리 나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바로 울의 권리,우리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데서 오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는 더 힘내고 오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직 저 바닷가 깊은 곳에 계실 그분들이 가족의 품에 오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