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쯤전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둘이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남자가 연락을 안해요 그 외에는요
만나자는 날 잡는거 외에는요
회사가 바쁜건 알겠는데 퇴근해서도 연락 안하고
ㅋㅋㅋ
남자든 여자든 특히 남자는 여자가 마음에 들면 이러지 않는다는거 알거든요
아..나한테 관심 없구나
끝내야지 하면서도 만나면 너무 잘해주니까 그거 가지고 두달을 끌었네요
그런데 아까 공원에서 머리가 아파 바람좀 쐬고 있는데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싸우는 거에요
제 바로 옆 벤치에 앉아 있었거든요
보니까 여자가 제가 고민하는 내용이랑 똑같은 말을 남자한테 하더라고요
왜 문자나 카톡 그런거 안하냐
하루 한번 보내는게 그렇게 힘드냐
전화 한통 안하고 뭐냐 등등이요
그랬더니 남자가 알겠다 이제부터는 하겠다 어쩌구 하면서 달래더라고요
여자애가 그 말 또 그러냐고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또 한번도 안하지 않았냐 하니까
남자가 암말 안하고 화난듯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뭐랄까
제 3자인 제가 그 연인의 모습을 봤을때 남자가 여자를 별로 안 좋아 하는? 그런 느낌인거에요
여자가 오히려 더 좋아 하는지 애가 닳아 하는게 보이고요
그냥..내가 지금 심리 상태가 그래서 그런건지..
저도 얼마전 비슷한 문제로 말을 했거든요 최소 하루 한번 연락 하도록 하자
했는데 남자가 알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더니 또 연락이 없네요
연애가 재미가 없어요
나만 안달난거 같고
남자가 먼저 사귀자고 난리 쳐서 사귄건데
이런 걸로 끝내는게 이상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