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용돈 내의 남편의 취미는 인정해줘야할까요?

속상해 조회수 : 5,111
작성일 : 2014-10-05 17:24:43
안녕하세요

맞벌이 부부에요. 아직 집 없고 아이 하나 키워요.
못버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 맡기니 양육비 들어가고 그러니
전 언제나 경제적인 것에 조금은 빡빡하게 살고 있어요.

각자 용돈은 월급의 10% 정도 현금 받고 카드로는 식비, 교통비
그리고 생활비(가족 외식비 포함) 정도로만 써요.

제 용돈은 주로 지나가다 과일 노점에서 현금으로 사거나
가끔 후배들하고 커피 한 잔, 그리고 나머지 돈은 저축했다가
양가 부모님께 소소하게 선물하거나 남편 생일 선물 사는데 써요.

그런데 남편은 용돈을 거의 다 쓰더라구요.
제 생일 선물 살 때도 생활비 카드로 긁고요...
대체 어디에 쓰냐고 물으니 그냥 여기저기 쓴다고만 해서
처음엔 이상한데 다니나 의심도 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어디에 쓰는지 알게 됐어요.

남편은 애 데리고 산책하고 전 집 청소 하다가
갑자기 작은방 붙박이장 (남편 옷이 들어있어요) 안에
물먹는 하마를 갈 때가 된 것 같아 열어봤는데...
못보던 상자가 있더라구요.
열어보니 어른용 장난감.들이 잔뜩이에요. ㅠㅠ
전시 하는 용도의 장난감요.

남편 왔을 때도 아직 아는 척은 안했는데...
카드로 사거나 하진 않고 본인 용돈으로 사는 것 같아요.
이런건 모르는 척 해야할까요?
저는 오타쿠라고 그런 사람들이나 저런 장난감 사모으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저런다니 좀 충격적이기도 하고...다른 취미 없으니
이해해줘야 하나 생각도 들어요.
한편으론 돈 아깝단 생각도 많이 들고요.
IP : 115.140.xxx.1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5 5:28 PM (112.155.xxx.92)

    뭘 충격까지. 용돈을 어떻게 쓰던 거기까지는 터치하지 마시구요 님도 좀 숨좀 쉬며 사세요 그러니 나는 내 용돈으로 이리저리 가족을 위해 쓰고 저축하는데 남편인 너는 어떻게 이런 괘씸한 생각이 들잖아요.

  • 2. 여기가천국
    '14.10.5 5:28 PM (110.70.xxx.221)

    ㅎㅎㅎㅎㅎㅎㅎ귀엽네요. 혼날까봐 숨겨놨나요?? 피겨 같은 건가요?? 너무 시간 많이 뺏거나 돈많이 쓰는거 아니고 자기용돈내에서 쓰는건 삶의 적은 기쁨 아닐까요. 모든걸 통제당하면 저라도 갑갑할거같네요

  • 3. ...
    '14.10.5 5:28 PM (175.215.xxx.154)

    피규어 인가 보네요
    술 담배 하는 것도 아닌데 용돈 범위내서 쓰니 모른척 하세요

  • 4. 그 정도는 이해하셔야죠
    '14.10.5 5:30 PM (110.47.xxx.236)

    남편이라고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자신의 부모에게만 모든 것을 바치라는건 너무 슬프잖아요.
    알콜흡입이나 바람이 취미인 남편보다 천만배는 낫습니다.

  • 5. ...
    '14.10.5 5:32 PM (211.219.xxx.141)

    남자는 어리나 늙으나 장난감이 필요하데요.
    그 정도인거에 감사할거같아요.

  • 6. ..
    '14.10.5 5:33 PM (118.221.xxx.62)

    그정도야 뭐..
    우린 용돈이 월급 20프로는 되나봐요
    골프, 자전거 .. 따로 고가의 물건 사달래요

  • 7. 그냥
    '14.10.5 5:33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그냥 모른척 해 주시고,
    님도 님을 위해서 용돈 쓰세요.

  • 8. ^^
    '14.10.5 5:35 PM (210.98.xxx.101)

    용돈 모아 장난감 사고 와이프 한테 혼날까봐 감추고...죄송하지만 남편분 귀여우세요.
    기백만원짜리 취미 아닌게 어딘가요. 그냥 모른척 하세요.

  • 9. ...
    '14.10.5 5:35 PM (119.148.xxx.181)

    용돈 10% 받기로 했으면 그 한도내에서는 무엇을 쓰던 인정해야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용돈을 용돈답게 쓰기 보다는 꼭 필요한 데 쓰고,
    남편은 그야말로 용돈답게 쓰고 있으니 속이 좀 상하겠지만..
    남편이 비정상은 아니에요..원글님이 알뜰한거지.
    원글님도 좀 편하게 쓰세요.. 아니면 용돈 내에서 다시 비율 정해서라도 소소하게 쓰세요..
    숨겨 놓은거 보니 안쓰럽네요. 진열하고 싶을텐데.
    그보다는 식비, 교통비 다 빼고 순수용돈이 10%면 그게 좀 많지 않나 싶은데..

  • 10. ...
    '14.10.5 5:36 PM (119.148.xxx.181)

    비율을 조금 줄이고 피규어 마음껏 진열하는게 어떨지.

  • 11. ㅂㅂ
    '14.10.5 5:41 PM (125.185.xxx.140)

    그 정도면 아주 좋은 취미 같아요
    집안을 거덜내고 가정을 파탄나게 하는 취미들이 무지하게 많답니다

  • 12. 그 정도면 건전
    '14.10.5 5:41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야동도 아니고 게임도 아닌데 어때요.
    그런 취미 있는걸 감사해야 할 정도예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어릴때 하고 싶던걸 이제서야 하는거일텐데
    원글님이 못하게 하면 안되죠.
    남자들은 이런 저런 간섭들으면 점점 멀어집니다.
    이해해주고 오히려 그 취미를 끄집어 내서 양지에서 하게 유도하세요.
    그래야 대화하면서 혹시라도 심해지지 않게 조절이 가능하죠..

  • 13. ^^
    '14.10.5 5:42 PM (14.50.xxx.229)

    장식장한켠 내드리세요.
    숨어서 살금살금 몰래몰래 하다가 버릇되서 다른것도 몰래몰래 하면 우짜요.ㅎㅎ
    농담이구요.
    그냥 한켠 내드리고 지켜보세요.
    딴짓하는거 아니잖아요.

  • 14. ㅇㅇ
    '14.10.5 5:44 PM (119.194.xxx.163)

    피규어 취미인정해주고 진열까지 허락해주면 평생 고마워할거같은데 마음을 넓게 가져보세요
    술먹구 게임하는취미보단 훨 나은거같은데요

  • 15. 어른들
    '14.10.5 5:58 PM (121.136.xxx.180)

    피규어나 총기류 취미로 모으는 사람 많아요
    아이가 그런류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니가 돈벌면 취미생활 하라고 했는데....

    와이프눈치도 봐야 하는군요..ㅜ ㅜ

  • 16. ㅎㅎ
    '14.10.5 6:00 PM (39.7.xxx.97)

    저도 ...님 댓글에 찬성ㅎㅎ 비율을 약간 줄이거나 서로 생일선물은 용돈 안에서 사기 등 규칙을 정하고 대신 장식장에 진열해놓기로 하면 윈윈일 것 같은데요ㅎㅎ

  • 17. ㅋㅌ
    '14.10.5 7:02 PM (49.1.xxx.238)

    원래 취미라는 게 크게 건설적이기 어려워요.
    피규어 수집 정도라면 좋은 취미에요.
    피규어는 마니아층이 확실하니 나중에 환금성도 있고요,
    용돈내 수집하는 거니 자제력도 있는 편이네요.
    피규어 모으는 사람들은 진열하고 장식하며 트로피 감상하듯 하던데...
    솔직히 미혼이었으면 그렇게 눈치보며 장롱 속에 넣어놨을까 싶은 게 안타깝네요.
    남편을 내 남편, 아이 아빠로만 보지말고 한 인간으로도 봐주세요.
    가끔은 쓸데없는 짓하며 긴장 풀고 싶은 한 인간으로요.
    다른 사람은 쓸데없는 장난감 놀음이라 뭐라해도
    아내가 장식장 한 칸 내주며 지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작게 내주고 크게 취하세요~

  • 18. 간청해요
    '14.10.5 7:09 PM (112.154.xxx.217)

    진열하게 해주세요~~
    천사와이프로 등극하실수있습니다...

  • 19. ...
    '14.10.5 7:16 PM (119.64.xxx.53)

    남편이 넘 불쌍하네요... 그까이꺼 뭐라고 말도 못하고 숨겨두다니....쩝...

  • 20. 그래도
    '14.10.5 7:49 PM (61.254.xxx.82)

    생일선물을 생활비 카드로 지출하면 서운할 것 같아요.

  • 21. 귀엽네요.
    '14.10.5 7:52 PM (211.110.xxx.248)

    피규어 즐기는 남자들 다른 못된 짓은 안 해요.
    착한 사람들이죠.
    아크릴 진열장 직접 제작하면 10만원 내외입니다.
    하나 선물해 주세요.
    너무너무 행복해 할 거예요.

  • 22. ..
    '14.10.5 8:07 PM (114.207.xxx.66)

    지나가다 과일 노점에서 현금으로 사거나 나머지 돈은 저축했다가
    양가 부모님께 소소하게 선물하거나 남편 생일 선물 사는데 쓰지말고 다 생활비로 하시고
    그 돈은 님 취미에 쓰거나 아님 님만의 통장을 만들어 따로 모아 나중에 크게 쓰세요.
    그리고 남편의 취미는 인정하세요.

  • 23. 그정도면...
    '14.10.5 9:04 PM (218.232.xxx.203)

    우린 낚시입니다. 가정등한시 하는 종목아니면 이해해주심이...

  • 24. ...
    '14.10.5 9:16 PM (182.219.xxx.12)

    제동생은 캠핑...엄청 비싼 장비 사들이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허구한날 혼자 캠핑을 하니 지랄을 해서 올케와 이혼위기 이미 한번 넘겼습니다. 피규어 아주 괜찮은 취미 같아요...

  • 25. 노후준비도
    '14.10.5 10:56 PM (211.59.xxx.111)

    좋지만 젊고 힘있을때 즐기는것도 중요하잖아요.
    너무 아끼는 사람보면 솔직히 빡빡하고 재미가 없죠

  • 26. .....
    '14.10.6 12:59 AM (180.155.xxx.85)

    남편 취미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사실 돈 아깝지 않아요. 피규어들 다 팔수 있거든요. ^^ 원래 돈 만큼 못받는것도 있지만 더 받고 팔수 있는것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장롱에 피규어 상자들 같은게 있다면 깨끗하게 보존해주세요.

  • 27. 그럼
    '14.10.6 9:06 AM (1.246.xxx.85)

    술퍼마시는거 보단 낫지않나요? 용돈내에서 쓰는거고...님도 용돈은 님을위해서 좀 쓰세요 젊음 금방 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219 밥반찬 잘 차리는 책 - 이미옥 , 요리책 쉽고 맛있네요 1 ... 2014/10/25 1,711
429218 저녁 맛나게 먹고 지갑 없어 맨붕..ㅋ 19 식당 2014/10/25 11,736
429217 삐라에 달러 들어가 있는거 아세요? 진짜 dog짜증 4 돈g롤 2014/10/25 1,611
429216 우결 보세요?..(김소은 송재림) 6 ㅇㅇ 2014/10/25 3,096
429215 갈비탕 누린내는 어떻게 없애나요?? 4 갈비탕 2014/10/25 1,705
429214 제일평화ㅣ장 옷값 어느정도 하나요? 5 나도 옷.. 2014/10/25 2,303
429213 부활 새 보컬 김현식 닮았어요. 9 와~~ 2014/10/25 2,033
429212 아이반 엄마와의 기브앤테이크.. 어떤가요 15 계속 맘쓰여.. 2014/10/25 3,945
429211 대봉감을 사왔는데 단단하네요...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4 참말로 2014/10/25 1,516
429210 혹시 add(애드)라는 브랜드 아시는분 계세요 ? 3 동지 2014/10/25 1,150
429209 이번 분기에도 경제 성장률 0%대래요ㅠㅠ 5 아기사랑중 2014/10/25 1,494
429208 친구가 저한테 이런거 서운할까요? 3 ........ 2014/10/25 1,209
429207 화장품에 쓰는 돈도 의미없나요? 32 화장품 2014/10/25 11,137
429206 집에 오면 비행기모드를 사용하는 이유? 4 ... 2014/10/25 5,166
429205 원룸에 음식냄새.. 6 냄새포비아 2014/10/25 6,547
429204 이사갑니다 2 포기 2014/10/25 872
429203 개키우시는분들 개도 삐지나요? 16 아웅... 2014/10/25 8,394
429202 "마마" 송윤아가 어떻게 그런내용의 드라마를.. 7 찾아보기 2014/10/25 3,392
429201 외신 뉴스를 봐야 하는 이유, 다이빙 벨을 봐야 하는 이유, 2 뉴스 2014/10/25 502
429200 오마이베이비 김소현,리키 집 쇼파 어디껀지 아시나요? 1 쇼파 2014/10/25 2,573
429199 가르켜주세요... 1 신빛 2014/10/25 534
429198 한약 다이어트 어떤가요? 13 80키로 2014/10/25 2,693
429197 삼겹살 굽는 거랑 김치찌개 끓이는 거 뭐가 냄새 덜 나나요? 5 급질 2014/10/25 1,257
429196 전작권 환수 또다시 연기..국가의 주권을 포기한 박근혜 17 매국노들 2014/10/25 967
429195 부모님 생사 여부 5 misfh 2014/10/25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