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시작을 확장한 집에서 했어요.
신생아도 바로 태어나고 해서
빨래를 널기가 참 애매하더라구요. 거실쪽 창에 두면 다 잡아 빼니
빨래 해서 방에 널고..그러다 보니 방이 지저분하고, 좁고, 정이 안갔어요.
그나마 있는 조그만 안방베란다는 거의 창고로 쓰이고..
거의 거실에서 생활.
근데 겨울엔 또 춥고..ㅡㅜ 비오는날은 창 못열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오래된 아파트로 왔는데요,
베란다가 있어서 참 좋아요.
빨래가 어찌나 바싹바싹 잘 마르는지
취미가 빨래가 되고 있답니다.
툭하면 이불 빨고 널고 그래요.ㅋㅋ
두돌지난 우리 아기는 빨래 잡아당길 일도 거의 없구요^^
비오는날도 창문 열어놓구요...
화분도 밖에 내놓으니 좋구요..
겨울은 안지내봤지만 덜 추울거라고...믿고 있어요.
두집다 전세살이라..선택권이 있진 않았지만..
다음에 제 집을 사게 된다면 확장하지 않을래요.
빨래너는곳과 생활공간은 분리되는게 넘 좋네요..
아 그리고
똑같이 13층에 살고 있는데..
이전 집은 27층 중에 13층이었어요.
창밖으로 저희집 보다 높은 층들이 대부분 보였다면
지금은 15층중 13층이다 보니
거실에 있으면 하늘이 많이 보여요. 더불어 산도요.
추석이후로 달님에 꽂힌 우리 아이는
밤에 불을 끄면 베란다를 통해 보이는 환한 달님을 보며
우리집에 놀러왔다고 달님, 코~자요. 안녕~하며 잠이 든답니다.
같은 층수여도 이게 참 다르네요. ^^
오래된 아파트(23년)주차가 힘들고,
군데군데 오래된티가 팍팍 나지만..
이전 아파트보다 훨씬 좋아요.
정말 만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