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소개팅에 몰래 나가서 보고오는 부모님
시어머니가 자식들 소개팅에 전부 몰래 나가서 상대방을 보고 왔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연히 자식들 결혼한 얘기가 나와서 에피소드처럼 저에게 직접 말해주시더군요.
이런 일이 흔한 일인가요?
저는 결혼하고 들었는데 아마 미리 알았으면 결혼 결심에 큰 영향을 주었을 사항이예요..
미리 알았는데도 결혼한 형님을 보니 별거 아닌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일은 사랑과 전쟁에서만 나오는 줄 알고 살아온 저에게 사실 알았는데 결혼한 형님도 대단해 보입니다. 사랑의 힘?
시어머니가 무서워졌어요. 그동안 자식들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정도이실줄은...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14.10.5 10:09 AM (125.143.xxx.206)그게 충격받을 일인가요?궁금하면 몰래 보고 싶을수도있는거 아닌지..
2. ..
'14.10.5 10:11 AM (115.143.xxx.41)헐 제기준에선 진짜 미친 짓이에요
저도 아들엄마지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3. 시모82 중?
'14.10.5 10:11 AM (152.23.xxx.23)두번째 댓글. 헐..
4. 유난한건데
'14.10.5 10:1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결혼하고나선 시어머니가 유별스럽지 않으신가보네요.
뒤늦게 충격받으시는걸보면...5. ...충격까지는
'14.10.5 10:19 AM (118.221.xxx.62)저도 남자쪽 어머니 고모가 보고ㅜ가셨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궁금해서 그랬나보다 했죠
몇번 보고 말았습니다만6. ㅇㅇ
'14.10.5 10:21 AM (110.70.xxx.221)헐 ㅠ 충격인데요 유난한거라니요.
아마 대이트할때노 몰래 훔쳐볼 사람같네요
친구나 동생이 재미로 호기심에 보는거랑 느낌이 완전 달라요. 뭔가 내 아들을 내 손바닥안에서 통제하려는 느낌.7. ㅇㅇ
'14.10.5 10:24 AM (110.70.xxx.221)아무렇지도않게 일부러 가루 보고올정도로 아들에게 자율권 선택권을 안두고 그만큼 할일없다는것도 이상한 사람같아요. 왜 아예 대놓고 어들과 옴마 동시에 만나면 시간 절약될텐데요
호기심으로 보는 느낌보다 내 며느리는 내가 고른다 아들에게 선택권안주고 아들삶에 관여하고싶은 걸로 보여 충격인거죠8. 저게
'14.10.5 10:24 AM (182.221.xxx.59)별거 아니라는 댓글이 더 충격적이네요.
예의가 아니죠. 차라리 부모 동석해서 선을 보자고 미리 말을 하고 보면 모를까 소개팅에 몰래 따라나가 저런건 추태중에 추태죠.
결혼후에도 저런 성향 고대로 나옴 끔찍할듯한데요??9. 제 생각은 오히려
'14.10.5 10:26 AM (115.140.xxx.66)저는 그 부모보다는 자식들이 더 놀랍고 무섭습니다
소개팅하는 것까지도 부모님께 다 보고하나요?
장소 시간까지 다 요
그걸 다 보고하고 사는
자식들이 더 비정상입니다.10. .,
'14.10.5 10:28 AM (182.213.xxx.82)아무렇지도 않다는 분들도 있다니 허허..
완전 영화 올가미 보는 느낌인데요?11. ㅇㅇㅇ
'14.10.5 10:29 AM (211.237.xxx.35)별별 인간 다 있네요
자식입장에서야 언제 소개팅한다고 말이야 할수도 있죠.
보고가 아니고 누구를 만나는 정도는 가족에게 말해야 무슨일이 있어도
가족이 대처할수 있기에 저도 아이에게 매일가는 학교가 아니면,
어디가는지 누굴 만나는지 정도는
말해달라 하고 아이도 말합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고 쫓아 나간게 문제죠..12. 맙소사
'14.10.5 10:31 AM (112.154.xxx.217)선도이니고 소개팅인데다가, 말도 안하고 몰래 나간거면.. 올가미 맞네요..
끔찍해요.13. 근데..
'14.10.5 10:32 AM (222.119.xxx.240)자식들 소개팅 일정을 어찌 그리 다 꿰뚫고 계시나요?
그집 아들들이 더 이상한거 같은데요;; 선이야 부모동반으로 나가는건 많이 봤지만..14. ㅁ
'14.10.5 10:39 AM (110.70.xxx.221)첫댓글들 완전 이상. 원글님 충격 완전이해되요
집안에서들어온 선이었나요15. ...
'14.10.5 10:41 AM (180.229.xxx.175)수깅신청해주고
교수에게 학점 따지고
취업한후 야근시키지 말아달라 상사에게 전화하고
......
이런 분들이 자녀 결혼할 즘엔 이런짓 충분히 하시죠~
무서워요...자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16. ㅇㅇ
'14.10.5 10:44 AM (110.70.xxx.221)짝지어주고 집에 몰래카메라숨겨두고 며느리가 아들에게 밥은잘해주는지 감시도하고싶겠네요
17. 그거
'14.10.5 10:48 AM (115.137.xxx.109)원래 그래요.
20 년 전에도 흔한 일이었구요.
좀 돈 있고 관심있다 싶은 시부모는 와서 몰래 훔쳐보고 가요.
중매장이 통한 선이었으면 그럴가능성 커요.18. ...
'14.10.5 10:49 AM (1.236.xxx.220)저희는 선이었고 형님은 소개팅이었어요..
그럴수도 있다는 답변이 생각보다 많네요.
그동안 이런 얘기는 들어만봤지 제가 겪었다는 것에 놀랐고 그걸 시어머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에게 직접 얘기하는 걸 보고 더 놀랬거든요. 멀리서 보니 예뻤다는 둥..
사실 이 에피소드로 알다시피 부모님이 좀 세고 형제들이 기가 약해요. 어머니 주장을 거스르지 못하죠.
옷 입는 것도 다 지적하세요.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이제는 저도 현명하게 판단해서 잘 대처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19. 그런가요?
'14.10.5 10:50 AM (125.177.xxx.190)시어머니 결혼후에 어떤가요?
매사 간섭하는 사람이라면 소름끼칠거 같고
좋은 분이라면 궁금해서 봤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구요.20. ㅇㅇ
'14.10.5 10:59 AM (116.37.xxx.215)예전에 그런 분들 이야기 들었었어요
21. 20년쯤 전
'14.10.5 11:09 AM (14.52.xxx.59)저희 부모님도 그랬습니다
그땐 그런일 꽤 많았어요,주변에서도....22.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의 실질적 남편은 시아버지가 아니라
'14.10.5 12:05 PM (175.195.xxx.86)시아버지는 돈벌어 주는 기계같은 사람이고 정서적 남편은 아들 그중에서도 장남이잖아요.
그러니 어떤 여자가 내자식의 여자인가 궁금했겠지요.
피곤하지만 우리나라 가정에 이런 시어머니들 많지요.23. ...
'14.10.5 2:06 PM (175.210.xxx.243)딸과 사귀는 사람이 어떤 집안의 사람인지 그 동네가서 주위의 평판 듣고 오는 친정엄마는 어떠세요?
무섭나요?
남희석의 장모 얘깁니다.24. 그래도
'14.10.5 2:58 PM (1.254.xxx.66)시엄마눈에 님이 괜찮았나부죠
저는 선자리에 상대남엄마 뒤에 나와서 보고있는줄도 모르고 화장실간 사이에 한숨쉬고 고개 엎드리고 했는데 헤어질때 애프터신청하신 남자분 그뒤로 소식없더군요 ㅎㅎ
남자외모가 영 아니었는데 몇마디하다보니 호감이 생겨서 괜찮았는데 선남엄마는 처음 제반응보고 기분 나쁘셨나봐요 인연이 아니라서 그런거라 생각해요25. ...
'14.10.5 3:01 PM (223.62.xxx.38)자식이 10대도 아니고 다큰 성인 자식 맞선자리에 출동할 정도면 극성맞은거죠.
마마보이에 결혼해도 극성맞을 시어머니네요.26. 전
'14.10.5 7:14 PM (211.36.xxx.227)원글님 이해해요
전 전에 선보는데
대각선 건너 테이블에서
늙은이 세명이
절 대놓고 쳐다보고 씹고
우르르 나가면서 제 얼굴을 이리저리 훑고 가요
저 늙은이들은 누군데 왜 저러나 했는데
집에 오니 뚜쟁이가
그 댁 엄마랑 이모들이
절 나가서 봤다며
아가씨 옷차림은 별로라 욕했지만
가까이 보니 너무 괜찮더라면서
다시 만나자고 했대요
웃기고 있다고 했지요 예의없는 집안27. ....
'14.10.5 9:13 PM (1.177.xxx.36)저는 사십대 초반인데 이십년전 처음 선 볼때는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나오는데 일반적이었어요
요즘 아가씨들은 이해를 못할 듯..
그리고 그때 잠시 커피숖 서빙알바했는데..
선보는 자리에 일가친척 십여명이 한꺼번에 온 적도 있어요
정말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이승환 노래 듣던 시절인데..
정말 까마득한 옛날이 되버렸어요..
여하튼 지금은 이상한 일이 되어버려도
그게 이십년 전에는 당연한 일로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28. 시부모에게
'14.10.6 4:04 AM (119.149.xxx.120)받은 게 많나요?
집도 시부모가 해준거라든가........
그러면 감수해야 하지요.
그게 아니라면 좀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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