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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옷 가게 직원이 뱃살을 만지면서 이거 빼실거죠?라고

꾸꾸기 조회수 : 5,158
작성일 : 2014-10-05 00:15:49
오후에 브라를 사러 아울렛 매장에 있는 속옷가게에 갔었어요

A , B 두 브랜드가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직원이 두 매장을 다 보더군요

근데 저는 이전에 A브랜드를 착용했을 때 별로여서

B브랜드로 사려했었거든요

그래서 B브랜드 쪽에서 구경하며 이 중에서 기능성 브라

가 어떤 거냐고 문의했어요 근데 직원이 A가 낫다며 A를 권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그 브랜드를 사용해봤으나 별로여서 B브랜드로 하고 싶다고 했어요 (예의바르게 말했습니다)

중간에 교묘하게 기분나쁘게 한 일이 있었으나 일단 본론부터 얘기할거요

어쨌든 직원이 계속 A를 권해서 A거 하나 B거 하나 입어보기로 하고 탈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 때 직원이랑 같이 들어갔어요

근데 제 키가 백육십 후반인데 오늘 나들이 갔다오는 길이라 삼센치 조금 넘는 힐을 신고 있었는데 보더니 대뜸

키도 크면서 왜 힐을 신었데~? 이러더라구요

어이는 없었지만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입은 거 확인하려고 들어와서는

제 뱃살을 손으로 살짝 쥐면서

이 거 뺄거죠? 하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뭐하시는 짓이냐고 화를 냈어야 됐는데 못 내고 일단 속옷 안 사고 가려다가 생각 해보니 화나서 고객센터에 들렸는데
그 아울렛이 희안한 곳이라 그런 거 처리를 유야무야 넘어가요

그래서 계속 속에서 화가 나서 직원한테 올라가 아까 뱃살 만지면서

뱃살 만지면서 이거 빼실거죠?라고 한 말 너무 기분나빴다고 했더니

직원이 죄송하다고는 했는데 제가 살이 쪘다 소리를 해서 속옷 사이즈 바뀔까봐 한말이다라면서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사과를 받았는데 제가 오해해서 생긴 일로 만드는 느낌?

그래서 앞으로는 주의해달라고 하고 왔어요

근데 아까 생략했지만

제가 B로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이후부터 그 직원분이 좀 표정도 안 좋고 불친절하게 하면서

제 사이즈를 재고는 (과체중이라 가슴둘레가 커요)

옆에 동생 사이즈를 재며 제 친구인 줄 알았는 지

친구분은 말랐고~ 70사이즈도 안 돼고~ 라며 교묘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동생도 그 때 속으로 좀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대요

그리고 살쪘다고 얘기도 제가 한게 아니라

얘기하면서 대뜸 최근에 살 쪘죠?라고 해서 그렇다고 한 거였거든요



이거 제가 오해해서 생긴 건가요?

제가 대처를 잘 못한 거 같아 속이 상해요

보통은 어떻게 하시나요?
IP : 203.226.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반말을
    '14.10.5 12:20 AM (58.229.xxx.111)

    고객한테 반말을 해요?
    이상한 직원일세.
    고객센터에도 가시고, 직접 사과도 받으시고, 할 수 있는 대응을 다 하셨는데요. 뭘.
    그래도 찜찜한건 제대로된 사과가 아니고 끝까지 손님이 오해한걸로 만들었기 때문이겠죠.
    다음엔 뱃살 뺄거죠? 하는 순간 바로 뭐라고 해주세요.
    그 직원도 신체적 단점이 있을테니 그런걸로 물고 늘어지면서 너나 잘하세요. 해주셔도 되고요.
    이성적 대응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안 통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 2. ..
    '14.10.5 12:45 AM (203.142.xxx.91)

    옷가게라던지 미용실 등 이런곳이 기 센 여자들 많더라구요
    서비스업종이 힘들다지만 직원이 다 그렇게 대하는건 아니던데 위에 업종이 특히나 손님 대하는게 웃겼어요
    이건 뭐 누가 갑인지 가까이만 와도 부담 확 가고 전 제가 기 빨리는거 같고 무섭더라구요
    백화점도 매니저인지 다를꺼 없었고요
    마음에 안 들어 입었던거 놓고 그냥 나가려고하면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에서 보세가게에서나 볼수있는 확 찌들은 직원 얼굴 모습이 오버랩되더라구요

  • 3. 뱃살 뺄거죠?
    '14.10.5 12:46 AM (61.106.xxx.221)

    거기가 포인트였네요.
    "아뇨~ 그 아까운걸 왜 빼요?"
    저는 그렇게 받아넘깁니다.
    상대는 별 이상한 아줌마를 다봤네 하는 어이상실한 표정.
    하지만 주도권은 내게로 넘어오죠.

  • 4. 꾸꾸기
    '14.10.5 12:49 AM (203.226.xxx.70)

    답글 모두 감사합니다
    삼번플님처럼 대응하는 센스를 길러야겠어요

  • 5. 어후....
    '14.10.5 1:07 AM (58.140.xxx.179)

    어젠 아이들 데리고 옷가게 갔다 오지랍주인 만나신 분이 어이없어서 글 올리셨던데..
    이런 얘기 들으면 저같이 기 약한 사람은 그냥 택배로나 옷 사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3센치 굽도 힐이라고 부르나요? 그 점원이 작정하고 시작한 거 같은데요.
    컴플레인 하는 고객은 또 어떻게 몰아가야 자기한테 유리한지도 확실하게 꿰고 있는 거 같구..
    하여간 고수와 초보자가 만났단 느낌이에요ㅠㅠ

  • 6. ㅇㅁㅂ
    '14.10.5 2:04 AM (46.64.xxx.77)

    그런데서 옷파는 사람들 드센 여자들 많아요 사거나 말거나 이런 태도고요. 누가 나한테 함부로 말하면 똑같이 돌려주면 되요.

  • 7.
    '14.10.5 2:33 AM (119.196.xxx.153)

    이거 뺄거죠? 하고 잡았을때 원글님 그 판매사원 손 잡고
    "이거 치울거죠?"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 판매사원 완전 또라이네요

  • 8.
    '14.10.5 7:16 AM (175.205.xxx.214)

    같으면 집에 와서 다시 컴플레인 할래요. 각 그룹의 본사에요. 아울렛에도 다시 컴플레인. 미친년이구나 할 때까지 학을 떼게 해야죠.

  • 9. 아울렛
    '14.10.5 8:24 AM (125.134.xxx.222)

    속옷 판매원들..백화점은 그래도 나름 친절한데 아울렛 직원들은
    좀 별로였어요. 불친절한건 아닌데 좀 건성 건성 손님들을 대하더라구요.
    그리고 갈때 마다 직원이 바뀌고...가격이 본 매장 보다 저렴해서 가기는 하는데
    갈때마다 친절한곳이다 라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 10. ...
    '14.10.5 10:41 AM (118.221.xxx.62)

    저도 아울렛 직원은 좀..
    어쨋든 이살한 사람이에요 남의 맨몸에 왜 손을 대요

  • 11. 보험몰
    '17.2.4 9:37 AM (121.152.xxx.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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