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도 죄로 되어있고 아버지 안계신것도 죄로 되고, 엄마 안계신것도 죄가 되는

자유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14-10-04 23:35:04

가난이 죄라는 글이 떠서 저도 생각해 봤는데요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자라면서 결혼할때가 되어보니 아버지 안계신게 무슨 장애인 취급같이 되더라구요.

재산도 있고 좋은 대학도 나왔고 좋은 직업을 가졌어도 아버지 안계신다에 흠집이 팍 가더라구요.

물론 어머니 안계신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우리나라 사회는 너무 퍼펙트 하길 바라는거 같아요.

다행히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긴 했지만 빠지는 구석이 있는 사람과 만났죠.^^ 인정해요.

 

다시 태어나면 좋은 부모밑에 훌륭한 집에서 태어나리라고 속으로 수도 없이 되뇌이고 살았어요.

 

참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는 밤이네요.

그래도 내일부터 또 힘내고 잘 살아야지요.

아버지 없거나 어머니 없거나 가난한거는 내 죄는 아니니까요.^^

IP : 180.66.xxx.1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4 11:59 PM (1.236.xxx.134)

    그럼요 그럼요.
    원글님 토닥토닥...

  • 2. 원글님 죄는 아니죠
    '14.10.5 12:21 AM (180.65.xxx.29)

    우리 나라가 좀 그래요. 한쪽 부모 없어도 남은 한쪽이 씩씩하게 혼자 사시고 취미생활 하고 하면 좋은데
    안그런 집이 너무 많아 그런듯해요.

  • 3. 토닥토닥
    '14.10.5 2:07 AM (119.64.xxx.174)

    진짜 이상한 나라에요 부모 다있다고 바르게 자라나요? 본인만 떳떳하면되요

  • 4. 미국
    '14.10.5 3:03 AM (125.132.xxx.110)

    좋아 하면서 왜?
    좋은 제도는 안 따라 하는 지 모르겠네요.
    오바마 보세요. 아버지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고 유학생 신분, 어머니는 안 계시고...
    그래도 대통령 되는 민주주의 국가...

    진짜 부러워요!!!

  • 5. 원래 그래요
    '14.10.5 3:44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아버지 일찍 돌아가셨는데
    결혼 할때 보다
    평소 그 죄에서 벗어나기가 힘든게 더 문제예요.
    조그만 잘못에도 욕 듣을라 조심하니까
    제 행동에 제약이 많고, 마음대로 표현을 못하죠.
    다른 친구들 보다 항상 바른 행동하려고 하는...

    세상사 원래 그렇거니 합니다.

  • 6. 000
    '14.10.5 7:58 AM (211.36.xxx.203)

    윗분말씀처럼 세상사 원래 그렇거니 하세요.
    죄까진 아니어도 흠이 되는건 어쩌겠어요
    제가 아는 어떤댁 따님은 아버지없이 자란 사실을
    오래 사귄 남친에게도 비밀로하고 있다가
    상견례 직전 예비시아버지가 물으니 그때서야 얘기했다는...
    첨부터 얘기했으면 괜찮았을일인데 화를 키운거죠..
    남들은 죄라고 생각 안하는데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것같아요

  • 7. 가난도 죄가 아니고 아버님이나 어머니 안계신것도 죄가
    '14.10.5 11:15 AM (175.195.xxx.86)

    가난하면서 어찌 사는냐의 모습과


    부모님 안계신데 어찌 살았는지 그런 모습들이 중요한 겁니다.



    다른 이들의 잣대내지는 평가에 나를 끼워 맞추면









    자꾸 주눅들고 열등감 증폭되는 일만 남습니다. 스스로 당당해지고 벗어나셔야지요.








    상견레장에서 원글님의 다른 장점을 어필하면 됩니다. 약점없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 8. ㅇㅇ
    '14.10.5 1:31 PM (210.205.xxx.239)

    장애, 가난한 환경, 못난 외모, 부모님의 이혼, 홀어머니... 내 잘못이 아닌데, 힘든 환경에서 무척이나 힘들었는데 사람들은 세속적인 잣대로 쉽게 편견을 가지고 죄인 취급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성장하신 님은 참 기특한 사람이지요. 스스로 잘컸다, 열심히 살았다 인정해주세요.

  • 9. 행복한 집
    '14.10.6 12:15 PM (125.184.xxx.28)

    제가 엄마가 없는 편부슬하에서 자라서

    부모 두분이 다계시면 퍼펙트 할줄 알았어요.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는
    이상한 부부도 많아요.


    제 환상을 확실하게 밟아버리는 시어른들


    그래서 사람이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데 대한 열등감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게 눈을 어둡게 하는구나
    제대로 확인했습니다.

    내죄가 아니라 편견이 잘못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143 남고생 석식으로 학교에 싸갈만한 먹을거 뭐가 좋을까요 7 영양저녁 2014/11/18 1,453
437142 아크릴 80%면 보풀이 100%겠죠? 4 . 2014/11/18 2,610
437141 알타리무 손질법 궁금. 9 따진 2014/11/18 3,252
437140 처음가는 아이와 해외여행 싱가포르와 일본 중 어디가 8 자유여행 2014/11/18 3,010
437139 저는 슈돌을 차마 못보겠어요.. 14 에휴 2014/11/18 5,720
437138 팔이 뒤로 올라가지 않아 우울증까지 ... 5 우울 2014/11/18 3,024
437137 그렇게 행동하면 비호감이죠. 3 주차 2014/11/18 1,386
437136 오피스텔 분양사무소에서 자꾸 전화가 와서 신경질 나네요.. 1 누구냐도대체.. 2014/11/18 791
437135 노인분들 음악 크게 켜고 다니시던데‥유행인가요? 72 이해가 2014/11/18 9,670
437134 시간이 지난후 서로 좋아했다는걸 알게되면요? 1 추억 2014/11/18 1,628
437133 단감으로 감말랭이 어떻게 만드나요? 5 추워라 2014/11/18 2,469
437132 초4남아 게임때문에.. 2 걱정 2014/11/18 842
437131 과고들어가려면 중3때까지 어느정도의 선행을 해야하나요? 8 카푸치노 2014/11/18 3,008
437130 전화 1 ㅇㅇ 2014/11/18 550
437129 아둔하고 답답한 몰염치 마조랑 잘 지내는 법 좀 2 2014/11/18 1,088
437128 북유럽풍 스타일이란게 뭘까요? 13 ㅡㅡ 2014/11/18 11,371
437127 “새누리당, KBS·EBS 청와대 발 아래 두려 음모” 1 샬랄라 2014/11/18 637
437126 저도 고딩때 무개념 할줌마한테 대처한 일화 2 런천미트 2014/11/18 1,608
437125 층간 소음 힘들어요... 8 층간 소음 2014/11/18 1,653
437124 이런 경우 가구 반품하면 제가 까다로운건가요? 4 ... 2014/11/18 1,411
437123 코스트코 구매대행저렴하면서 좋은곳 추천해주세용 3 . 2014/11/18 1,342
437122 일산 37.5 브런치카페 가보신분 계신가요? 13 네오 2014/11/18 4,019
437121 붉고도 은밀한 라디오 김현진(에세이스트)과 송기역(르포작가)이 .. 크롬이한 2014/11/18 571
437120 달걀의 진실 9 ㅡㅡ 2014/11/18 3,564
437119 이 패딩 어떤지 좀 봐 주세요. 17 다운 2014/11/18 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