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도 죄로 되어있고 아버지 안계신것도 죄로 되고, 엄마 안계신것도 죄가 되는

자유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4-10-04 23:35:04

가난이 죄라는 글이 떠서 저도 생각해 봤는데요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자라면서 결혼할때가 되어보니 아버지 안계신게 무슨 장애인 취급같이 되더라구요.

재산도 있고 좋은 대학도 나왔고 좋은 직업을 가졌어도 아버지 안계신다에 흠집이 팍 가더라구요.

물론 어머니 안계신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우리나라 사회는 너무 퍼펙트 하길 바라는거 같아요.

다행히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긴 했지만 빠지는 구석이 있는 사람과 만났죠.^^ 인정해요.

 

다시 태어나면 좋은 부모밑에 훌륭한 집에서 태어나리라고 속으로 수도 없이 되뇌이고 살았어요.

 

참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는 밤이네요.

그래도 내일부터 또 힘내고 잘 살아야지요.

아버지 없거나 어머니 없거나 가난한거는 내 죄는 아니니까요.^^

IP : 180.66.xxx.1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4 11:59 PM (1.236.xxx.134)

    그럼요 그럼요.
    원글님 토닥토닥...

  • 2. 원글님 죄는 아니죠
    '14.10.5 12:21 AM (180.65.xxx.29)

    우리 나라가 좀 그래요. 한쪽 부모 없어도 남은 한쪽이 씩씩하게 혼자 사시고 취미생활 하고 하면 좋은데
    안그런 집이 너무 많아 그런듯해요.

  • 3. 토닥토닥
    '14.10.5 2:07 AM (119.64.xxx.174)

    진짜 이상한 나라에요 부모 다있다고 바르게 자라나요? 본인만 떳떳하면되요

  • 4. 미국
    '14.10.5 3:03 AM (125.132.xxx.110)

    좋아 하면서 왜?
    좋은 제도는 안 따라 하는 지 모르겠네요.
    오바마 보세요. 아버지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고 유학생 신분, 어머니는 안 계시고...
    그래도 대통령 되는 민주주의 국가...

    진짜 부러워요!!!

  • 5. 원래 그래요
    '14.10.5 3:44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아버지 일찍 돌아가셨는데
    결혼 할때 보다
    평소 그 죄에서 벗어나기가 힘든게 더 문제예요.
    조그만 잘못에도 욕 듣을라 조심하니까
    제 행동에 제약이 많고, 마음대로 표현을 못하죠.
    다른 친구들 보다 항상 바른 행동하려고 하는...

    세상사 원래 그렇거니 합니다.

  • 6. 000
    '14.10.5 7:58 AM (211.36.xxx.203)

    윗분말씀처럼 세상사 원래 그렇거니 하세요.
    죄까진 아니어도 흠이 되는건 어쩌겠어요
    제가 아는 어떤댁 따님은 아버지없이 자란 사실을
    오래 사귄 남친에게도 비밀로하고 있다가
    상견례 직전 예비시아버지가 물으니 그때서야 얘기했다는...
    첨부터 얘기했으면 괜찮았을일인데 화를 키운거죠..
    남들은 죄라고 생각 안하는데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것같아요

  • 7. 가난도 죄가 아니고 아버님이나 어머니 안계신것도 죄가
    '14.10.5 11:15 AM (175.195.xxx.86)

    가난하면서 어찌 사는냐의 모습과


    부모님 안계신데 어찌 살았는지 그런 모습들이 중요한 겁니다.



    다른 이들의 잣대내지는 평가에 나를 끼워 맞추면









    자꾸 주눅들고 열등감 증폭되는 일만 남습니다. 스스로 당당해지고 벗어나셔야지요.








    상견레장에서 원글님의 다른 장점을 어필하면 됩니다. 약점없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 8. ㅇㅇ
    '14.10.5 1:31 PM (210.205.xxx.239)

    장애, 가난한 환경, 못난 외모, 부모님의 이혼, 홀어머니... 내 잘못이 아닌데, 힘든 환경에서 무척이나 힘들었는데 사람들은 세속적인 잣대로 쉽게 편견을 가지고 죄인 취급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성장하신 님은 참 기특한 사람이지요. 스스로 잘컸다, 열심히 살았다 인정해주세요.

  • 9. 행복한 집
    '14.10.6 12:15 PM (125.184.xxx.28)

    제가 엄마가 없는 편부슬하에서 자라서

    부모 두분이 다계시면 퍼펙트 할줄 알았어요.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는
    이상한 부부도 많아요.


    제 환상을 확실하게 밟아버리는 시어른들


    그래서 사람이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데 대한 열등감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게 눈을 어둡게 하는구나
    제대로 확인했습니다.

    내죄가 아니라 편견이 잘못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741 남천A상가(부산) 옷이 어때요? 4 ... 2014/10/31 1,119
431740 목격담 계속 나오네요 신해철 관련 40 기가차서 2014/10/31 24,439
431739 진짜 패주고 싶어요 7 똥싼바지 2014/10/31 1,669
431738 동네에 아는 친구나 엄마가 없는데요. 5 whffhr.. 2014/10/31 2,480
431737 더페이스샵 파위퍼펙션 비비크림 ㅇㅇ 2014/10/31 932
431736 신해철 화장안한다고 31 2014/10/31 10,726
431735 시어머님과의 관계 -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봐주세요 38 tobemo.. 2014/10/31 5,016
431734 11월말에 여행가기에는 터키와 프랑스 어느쪽이 나을까요? 2 .... 2014/10/31 1,049
431733 초등 2학년 여아, 방과후 수업에서 같이 수업하는 아이와 트러블.. 5 까칠마눌 2014/10/31 1,239
431732 아파트 청약중인데 부양가족 수..맞게 했나 봐주시겠어요? .. 2014/10/31 2,218
431731 아이허브 개미지옥으로 입장 예정.. 8 삼점이.. 2014/10/31 3,052
431730 최근 6억이상 집 매매하신 분.. 복비 얼마 주셨나요? 7 복비 2014/10/31 2,620
431729 양파 엑기스도 쓰임이 많네요. 4 편해요 2014/10/31 1,678
431728 Goodbye Mr.Trouble 2 .... 2014/10/31 598
431727 1억 8년동안 정기예금 들어놨으면 얼마 됐을까요? 12 아들만셋 2014/10/31 4,383
431726 몇kg 드럼이 우리집에 적당할까요? 7 세탁기 용량.. 2014/10/31 946
431725 불친절한 매장 한개씩 말해보아요.. 15 ㅇㅁㅇ 2014/10/31 3,731
431724 비행기 비동반 소아보호서비스(um) 잘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4/10/31 1,796
431723 서울중구에 1 치과 2014/10/31 518
431722 할로윈인가 뭔가 짜증나지 않나요? 43 어보브 2014/10/31 4,366
431721 제아이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엄마가 좀 .. 31 고민...... 2014/10/31 4,733
431720 일본에 쇼핑난민이 있더라구요 4 그냥 2014/10/31 2,197
431719 빵가루 어떻게 만들어야 좋나요 7 자밋 2014/10/31 1,400
431718 건강보험료 3 ..... 2014/10/31 1,186
431717 잊지못할 10월의 마지막날 7 마왕과 가을.. 2014/10/3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