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생일이라고 재수하는아들이 새벽에 미역국과 선물 놓고 갔네요

행복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14-10-04 21:11:20

이런글 올리면 돌맞을라나요

새벽6시에 문소리가 나길래 짜식~ 어지간히도 일찍 나가네 하며 천천히 8시에 일어나

밥하려고 보니 옛날미역봉다리(옛날미역은 제가 쓰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이건 뭐지? 하고 냄비열어보니

미역국이 있었어요.

간을 보니 우째 알았는지 국간장으로 딱 맞췄네요

나중에 저녁에 물어보니 네이버 검색해서 알았다나요

그리고 영양크림 선물까지 ..

알고보니 재수학원 횡단보도 건너에 토니**화장품 가게가 있더만요

그 바로 옆에 건물이 하나로라서 거기서 한우 양지는 비싸서 설도인가 목심인가 그걸 사서

미역국을 끓였대요~

 

정말 므흣하네요

이런 자랑은 참 팔불출 같고 쑥스럽네요

그동안 속썩인거 흰머리 늘어난거 한방에 다 잡아주네요~~~

IP : 218.54.xxx.1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10.4 9:13 PM (222.109.xxx.163)

    기특허네요. ^^
    생일 축하드리고, 아드님 잘 키우신 것도 축하 드립니다.

  • 2. 생일 축하드려요
    '14.10.4 9:16 PM (211.36.xxx.73)

    잘키우셨네요
    뭘 더 바래요^^

  • 3. ...
    '14.10.4 9:20 PM (121.136.xxx.150)

    저도 지난 생일에 아들이 끓여준 소고기미역국 먹었어요.
    군대 갔다오더니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더 애틋해졌나봐요.
    여친한테 하는 것의 10 분의 1 쯤 받는 거 같아 얄미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게 자식 키우는 행복이구나 싶네요.
    원글님, 생신 축하 드리구요.
    아드님도 수능 대박 나길 기원합니다.

  • 4. 어머나
    '14.10.4 9:20 PM (110.70.xxx.206)

    글만봐도 무지 예쁘네요. 잘 키우셨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들은 없고
    타지에 있는 남동생이 보고 싶어지네요;;

  • 5. 잘 키웠네요
    '14.10.4 9:21 PM (116.32.xxx.51)

    공부 잘하는것 보다도 인성이 뛰어난게 더 좋은거지요 정말 잘 키우셨습니다 ㅎ

  • 6. ^^
    '14.10.4 9:24 PM (222.111.xxx.69)

    여기 돌날라갑니다~~*^^*
    넘 이쁜 아이 두셨네요.
    눈물은 안흘리셨는지요.

    글읽는 제가 코끝이 찡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 7. 밝은행복
    '14.10.4 9:25 PM (218.54.xxx.154)

    쓰고보니 좀 오글~~
    재수해서 성적도 생각대로 안나오고 제 흰머리도 부쩍늘어 신경도 많이 쓰였는데..

    작은 아들이 오늘하루 평소보다 더 말을 잘듣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큰아들이 전날 내일 어머니 생일인데 평소보다 말잘들으라고 엄포?놓고 갔다네요.
    너무 고맙고 행복이 이런건가봐요.

    윗님들 말이라도 정말 감사해요~

  • 8. 하루맘
    '14.10.4 9:35 PM (112.152.xxx.115)

    넘 흐믓합니다.
    한창 바쁜 이시점에 엄마를 위해 준비했을 아들의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축하드려요~~

  • 9. ㅇㅇㅇ
    '14.10.4 9:40 PM (211.237.xxx.35)

    ㅁ허억 부러워요 ㅎㅎ
    저희고3딸은 고3 핑계로 엄마 생일 축하해요 라는 말로 때우던데 ㅠㅠ
    흑 ㅠㅠ

  • 10. 아들
    '14.10.4 9:46 PM (112.173.xxx.214)

    잘 키우셨네요.
    충분히 미역국 드실 자격 있습니다.
    축하 드려요.
    남편도 잘 하실것 같는데 어때요?
    궁금^^

  • 11.
    '14.10.4 9:47 PM (211.210.xxx.26)

    저도 이런글 올라오는거 좋아합니다.
    좋은 시부모 좋은 이웃 등 좋은 내용 많이 보고 선순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12. 듣기만해도
    '14.10.4 9:48 PM (222.233.xxx.81)

    기분이 뿌듯해지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 13. 일부러 로그인
    '14.10.4 9:50 PM (211.207.xxx.17)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아드님 꼭 이번 입시에서는 대박 나시길~!!

    생일 축하드려요

  • 14. 아들 짱
    '14.10.4 11:28 PM (116.36.xxx.83)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공부보다 인성이죠.

  • 15. ............
    '14.10.4 11:55 PM (39.118.xxx.216)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
    어쩜 그리 착하대요?
    기특해라...

    원글님 복 많으시네요.

    아드님 궁데이 팡팡 해주고 꼭 안아주세요.
    고맙다는말씀 꼭 하시구요....

    부럽네요^^~~

  • 16. 참 기특하네요!!
    '14.10.5 12:55 AM (125.177.xxx.190)

    자상한 아들보면 너무 부러워요~
    울아들은 그런 날이 오려나..
    하루 지났지만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 17. 어머나...
    '14.10.5 1:31 AM (121.175.xxx.117)

    기특한 아드님이네요. 부러워요~

  • 18. 축하드려요~
    '14.10.5 8:28 AM (1.234.xxx.163)

    전 기숙학원 가 있는 둘째가 첫째를 아바타삼아 둘이서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원래는 남편이 끓여줬는데.. 이젠 아이들한테 생일상 받겠네요.
    결혼 기념일 케익도 사옵니다.

    애 키우는 즐거움은 유치원으로 끝인가.. 했지만 다 키워놓고 보니 이런 것도 즐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159 어디가 잘못된것일까요? 3 영작 2014/11/21 598
438158 스타슈퍼는 누가 이용하는 곳인가요? 7 타워팰리스 2014/11/21 1,793
438157 일요일 월요일 서울 관공코스... 1 서울구경 2014/11/21 525
438156 개냐 사람이냐 끄응끄응 2014/11/21 791
438155 11월 21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1/21 1,779
438154 롱코트 드라이값 12,000원...비싼거 맞죠? ㅠ 10 비싸.. 2014/11/21 8,265
438153 원룸임대 원룸임대 2014/11/21 531
438152 40대 틀어진 골반 교정 가능할까요? 5 궁금이 2014/11/21 5,438
438151 천안 테딘워터파크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부탁부탁 2014/11/21 2,712
438150 한마음공동체 김치문의요 김치 2014/11/21 445
438149 운동으로 체력, 건강 좋아지신 분들 8 == 2014/11/21 2,652
438148 셀프 젤네일 도사이신 분들~~ 4 .... 2014/11/21 2,160
438147 대치동 아시는분 아파트 선택 도움 부탁 19 아줌 2014/11/21 5,703
438146 호텔결혼식못해서 후회한다는 글 8 11시경 2014/11/21 4,485
438145 외고 면접이 일주일 남았네요 면접 2014/11/21 984
438144 유튜브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나요? 3 .... 2014/11/21 596
438143 백인들 비율은 정말 좋죠 14 55 2014/11/21 4,618
438142 김장용 갈치속젓 어디서 사나요? 2 김장 2014/11/21 1,472
438141 영어 쉐도잉 방법 좀 설명부탁드립니다 (꿉신 꿉신) 영어정복 2014/11/21 2,378
438140 터키 패키지여행 팁 10 8년 눈팅족.. 2014/11/21 7,409
438139 하...이남자 정말 철이 없네요. 더이상 못살겠어서 인천에 변호.. 2 이휴 2014/11/21 2,506
438138 두아이 유치원이 틀리면 힘들겠죠? 4 학부모 2014/11/21 770
438137 돈이 많으면 말하게 될까,,, 1 2014/11/21 1,041
438136 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1 그리운할머니.. 2014/11/21 1,189
438135 직구로 티비 사보신분?? 5 사탕5호 2014/11/2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