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생일이라고 재수하는아들이 새벽에 미역국과 선물 놓고 갔네요

행복 조회수 : 3,163
작성일 : 2014-10-04 21:11:20

이런글 올리면 돌맞을라나요

새벽6시에 문소리가 나길래 짜식~ 어지간히도 일찍 나가네 하며 천천히 8시에 일어나

밥하려고 보니 옛날미역봉다리(옛날미역은 제가 쓰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이건 뭐지? 하고 냄비열어보니

미역국이 있었어요.

간을 보니 우째 알았는지 국간장으로 딱 맞췄네요

나중에 저녁에 물어보니 네이버 검색해서 알았다나요

그리고 영양크림 선물까지 ..

알고보니 재수학원 횡단보도 건너에 토니**화장품 가게가 있더만요

그 바로 옆에 건물이 하나로라서 거기서 한우 양지는 비싸서 설도인가 목심인가 그걸 사서

미역국을 끓였대요~

 

정말 므흣하네요

이런 자랑은 참 팔불출 같고 쑥스럽네요

그동안 속썩인거 흰머리 늘어난거 한방에 다 잡아주네요~~~

IP : 218.54.xxx.1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10.4 9:13 PM (222.109.xxx.163)

    기특허네요. ^^
    생일 축하드리고, 아드님 잘 키우신 것도 축하 드립니다.

  • 2. 생일 축하드려요
    '14.10.4 9:16 PM (211.36.xxx.73)

    잘키우셨네요
    뭘 더 바래요^^

  • 3. ...
    '14.10.4 9:20 PM (121.136.xxx.150)

    저도 지난 생일에 아들이 끓여준 소고기미역국 먹었어요.
    군대 갔다오더니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더 애틋해졌나봐요.
    여친한테 하는 것의 10 분의 1 쯤 받는 거 같아 얄미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게 자식 키우는 행복이구나 싶네요.
    원글님, 생신 축하 드리구요.
    아드님도 수능 대박 나길 기원합니다.

  • 4. 어머나
    '14.10.4 9:20 PM (110.70.xxx.206)

    글만봐도 무지 예쁘네요. 잘 키우셨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들은 없고
    타지에 있는 남동생이 보고 싶어지네요;;

  • 5. 잘 키웠네요
    '14.10.4 9:21 PM (116.32.xxx.51)

    공부 잘하는것 보다도 인성이 뛰어난게 더 좋은거지요 정말 잘 키우셨습니다 ㅎ

  • 6. ^^
    '14.10.4 9:24 PM (222.111.xxx.69)

    여기 돌날라갑니다~~*^^*
    넘 이쁜 아이 두셨네요.
    눈물은 안흘리셨는지요.

    글읽는 제가 코끝이 찡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 7. 밝은행복
    '14.10.4 9:25 PM (218.54.xxx.154)

    쓰고보니 좀 오글~~
    재수해서 성적도 생각대로 안나오고 제 흰머리도 부쩍늘어 신경도 많이 쓰였는데..

    작은 아들이 오늘하루 평소보다 더 말을 잘듣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큰아들이 전날 내일 어머니 생일인데 평소보다 말잘들으라고 엄포?놓고 갔다네요.
    너무 고맙고 행복이 이런건가봐요.

    윗님들 말이라도 정말 감사해요~

  • 8. 하루맘
    '14.10.4 9:35 PM (112.152.xxx.115)

    넘 흐믓합니다.
    한창 바쁜 이시점에 엄마를 위해 준비했을 아들의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축하드려요~~

  • 9. ㅇㅇㅇ
    '14.10.4 9:40 PM (211.237.xxx.35)

    ㅁ허억 부러워요 ㅎㅎ
    저희고3딸은 고3 핑계로 엄마 생일 축하해요 라는 말로 때우던데 ㅠㅠ
    흑 ㅠㅠ

  • 10. 아들
    '14.10.4 9:46 PM (112.173.xxx.214)

    잘 키우셨네요.
    충분히 미역국 드실 자격 있습니다.
    축하 드려요.
    남편도 잘 하실것 같는데 어때요?
    궁금^^

  • 11.
    '14.10.4 9:47 PM (211.210.xxx.26)

    저도 이런글 올라오는거 좋아합니다.
    좋은 시부모 좋은 이웃 등 좋은 내용 많이 보고 선순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12. 듣기만해도
    '14.10.4 9:48 PM (222.233.xxx.81)

    기분이 뿌듯해지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 13. 일부러 로그인
    '14.10.4 9:50 PM (211.207.xxx.17)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아드님 꼭 이번 입시에서는 대박 나시길~!!

    생일 축하드려요

  • 14. 아들 짱
    '14.10.4 11:28 PM (116.36.xxx.83)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공부보다 인성이죠.

  • 15. ............
    '14.10.4 11:55 PM (39.118.xxx.216)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
    어쩜 그리 착하대요?
    기특해라...

    원글님 복 많으시네요.

    아드님 궁데이 팡팡 해주고 꼭 안아주세요.
    고맙다는말씀 꼭 하시구요....

    부럽네요^^~~

  • 16. 참 기특하네요!!
    '14.10.5 12:55 AM (125.177.xxx.190)

    자상한 아들보면 너무 부러워요~
    울아들은 그런 날이 오려나..
    하루 지났지만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 17. 어머나...
    '14.10.5 1:31 AM (121.175.xxx.117)

    기특한 아드님이네요. 부러워요~

  • 18. 축하드려요~
    '14.10.5 8:28 AM (1.234.xxx.163)

    전 기숙학원 가 있는 둘째가 첫째를 아바타삼아 둘이서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원래는 남편이 끓여줬는데.. 이젠 아이들한테 생일상 받겠네요.
    결혼 기념일 케익도 사옵니다.

    애 키우는 즐거움은 유치원으로 끝인가.. 했지만 다 키워놓고 보니 이런 것도 즐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868 편하게 놀지 못하고 긴장하고 남앞에 나가기 너무 어려워하는 아줌.. 1 아줌마화이팅.. 2014/10/04 1,143
422867 1시간 거리 내 동생 2 사랑이여 2014/10/04 1,191
422866 세월호172일)겨울되기전 꼭 돌아와주세요..! 22 bluebe.. 2014/10/04 510
422865 잠실 아파트 매수 괜찮을까요 14 잠실 2014/10/04 7,193
422864 조능희피디님..체포되신거 아세요??;;; 2 ㅇㅇ 2014/10/04 3,825
422863 코스코에 키친에이드 파니니그릴 파나요? 2 ,,, 2014/10/04 1,514
422862 변호인 영화 지금 봤어요 4 변호인 2014/10/04 1,044
422861 모스까토 혹은 아스띠 글자만 있어도 달달한가요?? 2 Moscat.. 2014/10/04 896
422860 세탁세제 중 가장 좋은 거.. 추천해 주세요 주전자 2014/10/04 1,215
422859 연민정친엄마 3 장보리 2014/10/04 4,026
422858 구죽염 쓰시는 분 계시지요?^^ 하니미 2014/10/04 1,605
422857 저랑 싸우고 남편이 애들한테 짜증내는데 2 남보다못한놈.. 2014/10/04 908
422856 다이어트!!조언해주세요 3 빼자 빼자 .. 2014/10/04 879
422855 짜장면이나 짬뽕은 재탕없겠죠? 11 중국 음식 2014/10/04 4,004
422854 주변에 남자친구나 남편이 IT직종에 있다고하면 어떤생각드시나요?.. 10 솔나무 2014/10/04 4,037
422853 오늘 장동민 라디오에서.. 엄마가 밤 도토리 주워온다고 7 실망이야 2014/10/04 3,888
422852 살림에 소질이 없어요 4 살림 2014/10/04 1,803
422851 게을러빠진딸.오늘은 자격증시험도 못보고 거기다.. 2 오늘 2014/10/04 2,076
422850 여행갈 나라 여행지도는 서점에 파나요? 3 어디서? 2014/10/04 616
422849 막춤 좋아하시는 분?ㅎㅎ 5 긍정복음 2014/10/04 936
422848 나이어린 이웃엄마가 머리잘돌아간다네요 22 쥬쥬 2014/10/04 8,003
422847 남편에게 정말 한대도 안맞으셨나요? 116 2014/10/04 21,068
422846 묵 일주일 지났는데 먹어도 될까요? 1 아줌마 2014/10/04 450
422845 발 편한 워커 사고 싶어요 2 가을이라가을.. 2014/10/04 1,649
422844 소이현결혼...남편도 배우라는데 누군지... 5 2014/10/04 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