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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태지 전 매니저가 말하는 서태지.txt

조회수 : 20,714
작성일 : 2014-10-04 15:28:39


@서태지 전매니저가 말하는 태지@

*첫 음반부터 서태지가 그렇게 음악적으로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종서가 언젠가 "나는 태지만큼 열심히 연습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한적이 있었어요. 종서는 태지와 함께 '시나위'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태지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보는데, 그가 '태지는 연습벌레'라고 한거예요. 그말이 정확해요. 사실, 태지가 모든 면에서 천재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태지의 장점은 연습량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거예요. 흔히 열심히 노력하는 걸 보고 '뼈를 깎는 고통을 참으며 일한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표현하자면 태지는 '뼈를 통째로 태우는' 애예요. 태지는 꼭 필요한 일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모든 생활을 음악 혹은 음악과 관련된 일에 투자해요. 밥 먹고 숨쉬고 잠자는 것 외에는 모든 생활이 전부 음악과 연관되어 있어요. 다른 하고 싶은 일을 참으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생 그렇게 해왔다는듯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요. 3년동안 같이 붙어다니면서 단 한번도 태지가 '음악'하는 일을 두고 힘들다고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그렇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아니예요. 







*여행갔을 때가 있을텐데...그때 이야기 좀 해주시죠. 

- .태지는 술집같은 데 가서 어울려 노래부르거나 춤추며 노는걸 정말 싫어했어요.국내에서는 보는 눈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외국에 나가서는 한국 사람들 사는 지역을 벗어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잖아요.그래도 태지는 저녁해만 지면 잠자리에 들어요. 절대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같이 노는 법이 없어요. 우리는 그럴때마다 태지를 '새나라어린이'라고 놀렸어요. 



미국에 갔을때인데 딱 한번, 뭣때문인지 태지가 나이트 클럽에 가는 일행에 끼인적이 있어요. 아마 태지하고 3년을 붙어 있으면서 같이 나이트 클럽에 간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예요. 그날 저도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요. 오늘은 꼭 술한잔 정도는 마시게 해야겠다고요. 그런데 안돼요. 들은 척도 안하는거예요. 술을 권하면 그냥 씨익 웃거나 혹은 대답을 안해요. 그날도 결국 태지혼자 먼저 나왔어요.직원딸려 먼저 숙소로 보냈죠.뭐. 







*개인적인 성향은..... 

- .아무래도 태지가 제일 특이한 성격인데,제가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한 3년동안 태지가 욕을 하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하면 믿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제 기억에 태지는 그 흔한 '나쁜 놈' 혹은 '나쁜 사람'이라는 말도 한 번 뱉은 적이 없으니까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서태지는 욕도 하지 않는 착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제 곁에서 겪어본 저로서는 가끔 섬칫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맑은 얼굴과 맑은 목소리를 가진, 어린아이 같은 분위기를 주는 게 태지예요. 



그런데 늘 그런 분위기라면 '태지는 어린아이같은 해맑은 애'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가끔은 노인같은 판단을 하고, 또 어떤 때는 우리가 상상치도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내니까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죠. 











-1집을 내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멤버들의 얼굴이 급속도로 알려지고 있었어요. 이 무렵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사고를 칩니다. 



어느날 밤 압구정동에 나갔는데 현대 아파트 쪽의 대로변에 태지차가 서있는 것이었어요. 길건너는 휘황찬란한 곳이고...그런데 어두컴컴한 곳에 태지차 3001넘버 한대만 조용히 서있어요.시동도 끄고요. 



한참을 그렇게 엿보다가 창문을 두드렸어요. 그랬더니 태지가 창문을 내리는데 혼자 앉아있는거예요. 사실 처음엔 여자와같이 있거나 혹은 가까운 부근의 술집같은데 가 있을줄 알았지요. 그런데 혼자 건너편의 불빛만 가만히 쳐다보고있는거예요. 분위기가 제가 오기전에 이미 오랫동안 혼자서 그렇게 앉아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제가 '태지 너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태지 대답이 '응,형, 나 여기서 저쪽에 있는 사람들 봐'하는거예요. 태지는 평소에도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진짜로 1시간 이상 그렇게 혼자서 불빛이 휘황찬란한 반대편 거리를 쳐다보고 있었던 거죠.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매니저 체면에 눈물을 보일 수도 없고...한참동안 '저 건너편 사람들을 쳐다보고있다'는 태지말이 귀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성격이 여리고 해맑은데다가 숫기도 없으니 누굴 새로 사귀지도 못하고.사귈 기회도 있어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나이에 태지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렇게 차를 세워두고 사람 구경을 했겠어요. 









-더러 음반 작업차 미국에가면 초기에는 '외화낭비다' '꼭 미국에 가서 해야 하느냐?' '미국가서 엉뚱한 짓 하는것 아니냐?'는 등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사실 몇몇 가수들의 경우 실제로 미국에 가서 음반 만든다고 하면서 엉뚱한 짓 하고 외화나 낭비하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태지 경우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엉뚱한 짓을 하기는 커녕 녹음실과 숙소에서만 살았어요. 그건 제가 보증해요. 기본 체재 경비나 녹음 비용등 얼마간의 돈이 쓰였지만 그것도 아주 최소한의 것에 불과했죠.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어느정도 자유로웠을거예요. 다른건 몰라도 거리에서 산책은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테니까.. 그리고 장난감이나 모형 비행기재료,이상한 마스크등을 사는걸 봤어요. 그마저 보는 사람이 없는 외국 땅에서나 상점에 진열된 물건을 구경하는 것이 가능했던 거죠. 한국에서야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길거리에서 산책하는 건 불가능할거예요. <워낙 나다니는걸 싫어하기도 했지만..... 하기야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아.참.다른 이야기부터 해볼게요.그래야 이 '사건'이 이해가 될거예요. 



3년동안 태지하고 일하면서 태지가 저에게 전화를 한건 아마 그때가 유일했을 거예요. 멤버 전체가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스케줄을 어긴 적도 없지만.특히 태지는 단 한번도 스케줄에 늦게 나타나거나 혹은 잠수함을 탄 적이 없어요. 약속을 하면 칼이죠. 태지는 절대로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어요.그래서 혼자 속으로 '태지는 전화 걸 줄 모르는가?'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대신 제가 태지한테 연락하는건 아주 쉬웠어요.집에 전화하면 자고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바로 전화를 받았으니까요. 어디 나가는 법이 없으니까 늘 바로바로 전화 연결이 되었어요. 저하고 같이 스케줄을 진행하지 않으면 100%집에 있다고 보면되요. 찾기가 얼마나 쉬워요.그대신 자기가 전화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미리 자기가 작업속도를 이야기하고 언제쯤 곡이 완성되겠다 알려줬지요.그무렵이 되어서 전화하면 틀림없이 그때 완성됐죠. 이런면 역시 무섭죠. 그런태지가 자기쪽에서 먼저 전화를 해서 '형,빨리 와줘'라고 하니 얼마나 당황했겠어요.와달라는 곳은 뻔했어요. 자기집이죠. 뭐.태지는 늘 집에 있었으니까요.당황해서 더 물어보지도 않고 저는 태지 집으로 달려갔어요. 



집에 도착하니까 그야말로 가관이예요.온 집안에 팬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거예요. 명절이라 가족들은 전부 제사 모시러 가고 태지 혼자 집에 있었던가 보아요.그런데 문제는 십대 학생 팬들이 학교도 쉬고 하니까 전부 태지 집으로 모여든거예요.태지 혼자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안 팬들이 기다리며 이름을 부르다 지쳐서.... 아마 처음에는 한두명이 집으로 들어갔다가 차츰 늘어나서 나중에는 거기에 모인 팬들이 다 태지집으로 들어간거예요. 



제가 태지 집에 도착했을때 그중 과감한 팬은 냉장고를 뒤져 라면을 끓여먹고 있고 더러는 태지 주변에 앉아서 뭔가를 물어보고.... 그야말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어요.십대 여자애들 진짜 무섭다니까요. 물론 늘 악역을 맡는 제가 호통을 치고 고함을 지르고 해서 다 & #51922;아냈어요. 태지는 여전히 한쪽 구석에서 가만히 앉아있었지요. 



저는 태지처럼 그렇게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도 본적이 없어요. 태지는 저한테도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있을때 절대 그걸 꼬집어서 이야기하거나 혹은 화를 내지 않았어요. 화도 안내는데 욕이야 당연히 하지 않죠.
아주 많이 화가나면 그냥 "형,그건 왜그래?"라고 말지. 싫다고 하거나 틀렸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사람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태지는 1년동안 한 번도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견딜 수 있는 성격예요. 실제로 몇달씩 바깥에 전혀 나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어요. 
당시도 이 이야기를 안 믿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게 보편적인 사람들의 반응이죠. 
제가 생각해도 그러기 힘들것 같은데 사실인걸 어떡해요. 
몇달씩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걸 제가 직접 확인한 적도 있는걸요. 
저하고 일하는 동안에도 거의 바깥에 나오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몇달씩 지냈던적도 있어요. 
집에 있는 악기나 녹음기재로 날이 새든 밤이 새든 관계없이 혼자서 작업을 하는거예요. 



태지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몇차례 있어요. 
주로 태지의 외로움을 보면서 혼자 마음 아파했던 경우예요. 
하지만 태지는 결코 단 한번도 외로워하지도,겉으로 외롭다고 말하지도 않았어요.
태지는 팬들이 없고 음악이 없어지면 아마 그때 심심하다. 외롭다고 느낄거예요. 
그러기 전에는 아마 1년이 아니라 10년이라도 같은공간에서 최소한의 생계유지만 되면 바깥에서 
자기를 응원하는 혹은 자기를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며넛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고, 
음반 준비하면서 보낼 수 있을거예요. 
그건 저뿐만 아니라 태지 곁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지요. 


태지가 그런 부분에서는 얼마나 무서운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언젠가 일본에 갔을때예요.
제가 알기로는 태지가 일본어를 배운적이 없는데 일본어가 제법 능통한거예요. 
혼자서 다른 사람 도움없이 일상적인 생활을 할 정도는 되더라구요. 이상하잖아요.
일본어를 배운적도 없고.또 학원같은델 간적도 없는데.. 제가 모를리 있겠어요? 
나중에야 그 의문이 풀렸어요. 



데뷔하기전인데. 전해 듣기로는 약 6개월정도 방안에서 꼼짝하지 않고 틀어박혀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방안에 틀어박혀 있었다는건 집안식구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고 그야말로 방안에서 혼자만 생활하는걸 말하죠. 물론 집 밖에는 나가지 않고요.
식사는 어머님이 밥상을 차려서 문앞에 가져다 두면 자기가 가져가서 먹은 다음 상을 내놓는 식으로요. 
왜 절에서 참선하는 스님들이 하는 방식있잖아요.그렇게요. 


*음악공부도 했겠지만 일본어 공부도 그 기간동안에 독학으로 했다고 들었어요. 









-한때 '서태지와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적이 있었습니다만.... 


태지는 거의 돈이 필요없는애예요.쓸줄도 모르고, 또 쓸생각도 없고.. 
태지를 이해하려면 태지의 금전감각을 보면 될거예요. 
저는 그렇게 오래 같이 있으면서도 태지가 돈을 가지고 다니는 걸 본적이 없어요.
태지는 금전에 대한 감각도 없고 특별히 돈에 대해서 자신만의 구체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그냥 숫자계산만 정확한편이예요. 


태지가 호주머니에 돈을 넣어 다니지 않았던 것은 짠돌이라서 그런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다른사람들을 배려하는걸 보면 더 넉넉한 편이었지요. 


태지는 평소 돈에 대해서 개념이 없었어요.
뭘 사거나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 물건 값에 대해서도 아주 심할 정도로 무덤덤하고 무감각 했어요. 
쇼핑을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물건 값에 대한 감각은 아무래도 떨어졌지요. 


제가 어느 잡지에서 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정확히 언제였는지 아슴아슴한데,핸드폰이 처음 나왔을때예요. 당연히 초기에 핸드폰을 하나 장만했죠. 
요즘하고 다르게 무겁게 생긴 거 있잖아요.홍콩 영화에 주윤발이 들고 다니던거...
그거 무지 크고 무겁다고 별명이 벽돌이었는데... 


한번은 지방공연을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제가 그 '벽돌'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태지가 보니까 참 신기했던가봐요. 워낙 기계에 대해서는 감각이 있는애니까
태지가 저한테 '형.그거 얼마나 해?' 이러더라구요. 
아주 평범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태지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은 태지가 물건 값을 물었다는게 우선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알아요. 
태지는 함께 쇼핑을 한적도 없지만 물건값을 물어본적도 없어요.
기본적으로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편이었어요. 



그냥 필요한게 있으면 '형,저거 사줘'하는 식이었어요. 
원래 그랬던 것 같고.유명해진 다음에는 아예 바깥에 나갈 수가 없었으니까 쇼핑은 더 불가능했겠죠. 
저는 3년동안 태지가 어떤 물건에 대해서 탐을 내는 적이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심지어는 악기마저도 늘 태지 아버님이 동행해서 구입하는 식이었어요. 
자기가 물건을 사본적이 없으니까 가격 개념도 없고.또 돈 개념도 없는거예요. 


그런데 그런 태지가 제 핸드폰 가격을 물어본거예요. 순간적으로 은근히 장난기가 발동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뜸 그랬어요. 
'야,이거 만원도 넘어' 그때는 핸드폰이 초기라서 한 2백만원 정도 할때였어요. 
저는 내심 태지가 가만히 저를 쳐다보더니 아무말도 않더라구요. 
제가 몇차례나 '야.이거 살래?'라고 물어도 그거 쳐다보면서 씨익 웃고 아무런 말도 없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건 잊었죠. 


그리고 며칠이 지났어요. 
어디가는 길이었는지 잊었는데 또 같은 차에 태지하고 지난번과 똑같이 앉게 됐어요.저는 그때 핸드폰건은 잊고 있었죠. 
그런데 태지가 호주머니에서 불쑥 만원짜리 지폐 한장을 꺼내 저한테 주면서
'형,그 핸드폰은 나 주고 형은 새걸로 하나 사'이러는거예요. 


태지는 제가 핸드폰 가격이 만원이라니까 그걸 그대로 믿었고, 나름대로 중고는 자기가 사고 저는 새걸로 장만하라고 한거예요. 
그뒤로 가끔 주변 사람들한테 '태지는 핸드폰이 만원인 줄 안다' 고 했던게 그래서였어요. 

그리고 재미있는건, 만약 당시 핸드폰이 필요했으면 나한테 먼저 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나중에 돈 주겠다고 하고... 어차피 만원짜리인줄 알고 있는데.(웃음) 
그런데 아무리 친해도 그렇게 외상(?)은 싫어해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거죠.
태지는 그런면에서도 참 철저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어수룩하고 그래요. 

그리고 태지는 퍽 검소했어요. 대체적으로 가수들이 인기를 얻고나면 옷도 이것저것 여러 종류를 사고, 심지어는 집에서도 폼나는 옷을 입고 있는데,
태지는 그런 낭비벽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집에 가보면 운동복을 얼마나 오래 입었던지 무릎이 불룩 나와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였어요. 그걸 몇년이나 입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무대 준비할때 옷 고르는거 보면 감각이 없는 건 아닌데 아마 검소해서 그럴거예요. 






-팬하고 있었던 에피소들도 많을텐데...? 
팬들 생각을 하면 또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어요.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면 웬만한 이름은 잘 흘려버리고 기억을 못하잖아요. 

사람이 이름을 얼마나 많이 기억할 수 있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 자주 만나는 사람을 중심으로 몇백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태지는 한번 이름을 들으면 절대 그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같이 생활하면서도 참 신기했어요. 

예를 들어 팬과 만나서 
'저는 누군데 팬이예요'라고 인사를 했으면 1.2년이 흘러도 그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한참 시간이 흐른후 우연히 공연장 같은데서 만나면 다른 사람들은 그냥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게 대부분인데 태지는 늘 이름을 부르면서 '누구누구 왔구나~반가워'이런식으로 인사를 했어요.
참 신기한 능력이예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가끔 인터뷰에서 '답장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편지는 늘 다 읽어본다'고 밝혔어요.
그말은 진짜예요. 특히 태지는 거의 다 읽었어요. 



심지어 태지는 미국에 갈때 다른 짐과 같이 팬들의 편지도 한 가방씩 묶어서 가지고 갔어요. 
물론 미국에서 읽으려고 가지고 갔지요. 
어떤 가수도 외국으로 나갈때 팬들의 편지를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었을거예요, 그중에는 아마 태지가 작사작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있었을거예요.




<경호업체 Tri 임시직원이 쓴 글 中>


서태지 경호해준 업체(티알아이)에서 일했었습니다.


서태지가 컴백했을 때 티알아이에서 경호를 전체 책임을 맡았는데 
서태지의 경호 조항에 팬들의 경호도 포함이 되어 있었고 
서태지가 팬들 경호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지불했었습니다.


또 그 팬들의 경호 조항에는 팬들 절대 때리거나 폭력행사하지말것!
존대할것! 등등도 있었고 무엇보다 팬과 자신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사람이였습니다.


또 공연 전날...
팬들이 밤을 새면 티알아이 보내서 그 주변 지켜줬었습니다.
또 공연 중간중간 팬들 탈진할까봐 식수제공까지 넉넉히 해주고..
아무튼 팬사랑이 대단한 사람이였습니다.


가식인줄알았는데 거기들어가는 비용이랑 정성이 장난아니었던걸로만 기억됩니다.
'태지의 화'라는 콘서트 때 본 서태지는 
스스로 바리케이트들 일일히 다 점검하고 
객석에서 뛰어보기도하고 
객석에서 사람 앞에 두세명 세워두구 무대찍어가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좀 이상한 사람이다..했는데
나중에 전해들은 바로는 팬들 뛰다가 다칠까봐...
무대 안보이고 음향 안들들릴까봐 미리 한번 점검해보는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촬영팀들을 상당히 많이 뽑아서 구석구석 팬들모습 다 잡아 찍어오라고 하구요.
그걸 뭐에 쓰나..했더니 영상에도 쓰고 혼자서 보기도하고그런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팬사랑에는 서태지가 제일인거 같습니다.
다만 같이 일하기가 진절나게 까다로워서 짜증났습니다..; 
IP : 211.106.xxx.198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4.10.4 3:31 PM (223.62.xxx.103)

    속보여서 마지막 한줄만..
    위인전 출간할 기세

  • 2. 죄송한데...
    '14.10.4 3:33 PM (223.62.xxx.46)

    안궁금해요...

  • 3. ..
    '14.10.4 3:38 PM (175.115.xxx.10)

    첫댓글님 ㅋㅋㅋ

  • 4.
    '14.10.4 3:39 PM (211.106.xxx.198)

    223.62 님은 안궁금하시다면서 왜 굳이 클릭을? 그렇게 싫다는 표현이 하고 싶을 정도로 무슨 상처가 있으신가요?

  • 5. ^^
    '14.10.4 3:40 PM (115.140.xxx.66)

    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

  • 6. ㅇㅇ
    '14.10.4 3:44 PM (182.227.xxx.115)

    재미나게 읽는 사람도 있는데
    첫댓글 까칠하시네요 흥

  • 7.
    '14.10.4 3:46 PM (110.70.xxx.244)

    그래서 골수팬이 많은갑네요.

  • 8. 잘 읽었어요
    '14.10.4 3:49 PM (183.102.xxx.20)

    서태지는 특이한 사람이죠.
    저는 서태지에게 특별한 관심도 없고 팬도 아니지만
    싫어하지도 않아요.
    잘 읽었습니다.

  • 9. 제니
    '14.10.4 3:52 PM (59.5.xxx.181)

    재미있어요~^^

  • 10. ㅇㅇ
    '14.10.4 4:06 PM (203.226.xxx.77)

    그리고 팬들 속이고 거짓말했죠.. 가장 중요한 내용은
    왜없죠?

  • 11. 흠...
    '14.10.4 4:10 PM (121.168.xxx.104)

    읽어보니 오히려 소름끼쳐요.사람이 현실적이지 않고 자기 세계에만 빠져 사는 거 같아서...그게 더 무서워요.

  • 12. 다른건 빼고
    '14.10.4 4:22 PM (46.103.xxx.80)

    혼자 집에 있는데 들어와서 팬들이라고 집 점령하고 무단침입하고 라면 끓여먹고.., 무슨 호러처럼 무섭네요.
    정말 아이돌 팬들 그 정도인가요?

  • 13.
    '14.10.4 4:27 PM (223.62.xxx.6)

    한참을 물끄러미 반대편 거리를 바라보던 태지가 물었습니다. 형 저빌딩얼마야? 응 만원.
    태지가 정말 만원을 주며 계약을 해오라더군요

  • 14. 오늘을열심히
    '14.10.4 4:39 PM (61.81.xxx.74)

    서태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네요
    비꼬는 사람들 글은 늘 있으니 패스!!

  • 15. ㅡㅡ;;
    '14.10.4 4:40 PM (60.253.xxx.177)

    이건 뭐...
    서태지 본인이 봐도 손발 오그라들 글들.

  • 16. ㅎㅎ
    '14.10.4 5:19 PM (175.120.xxx.246)

    서태지 팬들이 저런거 써서 퍼 날라요. 많이 속았죠. 저런거 믿지 마세요. 지금 많은 서태지팬들 얼마나 자책하는지 몰라요. 팬들이 만든 허상이에요

  • 17. ....
    '14.10.4 5:26 PM (223.62.xxx.227)

    서태지 옛날엔 좋아했고 지금은 티비에 나오면 돌리는 사람이지만 흥미롭게 읽었네요 물론 미화된부분도 분명 있겠지만요
    근데 비꼬고 욕하시는 분들은 안읽으면 되지 왜 굳이 로그인까지 해서 댓글을 남기시는지 정성 참 돋네요 성격이 베베 꼬이신듯

  • 18. ....
    '14.10.4 5:44 PM (175.223.xxx.29)

    어찌저찌해서 간접적으로는들어알고있는데
    거의.저얘기가 사실일거예요
    일년집에만있어도 멀쩡할..
    작업할땐 집에서 일해도 가족은 얼굴보기힘들 ..이상한사람이죠 ㅡ.ㅡ
    일반인들 생각으로 재단하긴 무리가있어요
    집안이 꽤 괜찮은데(연대음대학장 성대교수님 등등이 가족에 포진함.아 신해철도요..아버지가 발명하고 특허내는 분이라
    어릴때부터 이거저거 음악하는데필요한걸 만들어주신걸로암)
    팬에대한건 주변에 있어서잘아는데
    저거 다 사실이예요
    심지어 팬들이 직접버스대여해서 투어따라다니니까
    그많은차량을
    별도로 보험들어준적이있는걸로 알아요
    어차피 소속사라는게 없는사람이라 디 혼자하고
    혼자결정합니다.
    팬들 공연중 탈진할까봐 살수차뿌려달라고하고 마시게될물이니 수도물말고 생수채우라고했던것도 있어요
    그냥 별로 원래 대중들이 욕을하든말든.개의치않는사람이에요
    대신 내사람들만 엄청 챙기는 타입이랄까
    이지아일로 아줌마들이 싫어하는건이해되긴해요
    (아무래도 여자의 입장에 더 몰입하실테니)
    그치만 그게 범죄도아니고 바람핀것도아니고
    각자이혼하고 각자 삶사는건데 결혼문제에
    발끈할필요가있나요?
    (이지아는 미국서이혼한건 이혼이아니라더니
    정우성사귀고있는거면 그게 본인이 비람폈다는 얘기밖에안되는데 왜이런바보같은 주장을 그녀가한건지는 저도모르겠네요)

  • 19. ..
    '14.10.4 6:04 PM (220.94.xxx.7)

    http://news.nate.com/view/20141004n08786

    서태지라면?? ㅋ

  • 20. ....
    '14.10.4 6:23 PM (112.155.xxx.72)

    서태지 판이 안 팔리나요?
    거짓말이야 아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왜 갑자기 이런 글들이 나도는지?

  • 21. 미화로 보이나요?
    '14.10.4 6:24 PM (175.192.xxx.3)

    저 이야기를 본지 몇년 되었는데 전 무섭다는 생각만 들던데요.
    자기 세계가 강하고 현실을 잘 모르는..자기 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어요.
    그러니깐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지 않겠어요.

  • 22. 서태지 관심없는데
    '14.10.4 6:47 PM (178.190.xxx.186)

    읽어보니 특이하면서 괜찮은 사람이네요. 이지아는 구린 여자고.

  • 23. ㅇㅇㅇ
    '14.10.4 6:55 PM (59.15.xxx.140)

    서태지 검소한거 맞아요
    이번 콘서트이벤트로 30대 넘었을 팬들에게
    1등상품이 문화상품권3만원짜리
    그 밑으로는 300원짜리 먼치킨이에요
    그것도 퀴즈 맞춰야 응모되는 뭐 그런 이벤트
    팬들실신할까봐 식수 제공
    식수 그거 무한정 제공해도 얼마 안나와요

    운 적이 있는데 기다리는 팬들 생각해서라...
    기다리는 팬들한테 미혼인 척 수년간 총각행세질해가며
    외로운 척 혼자인 척 한 건 어찌 설명할런지

  • 24. 린다
    '14.10.4 7:37 PM (121.144.xxx.63)

    2004년쯤 서태지와 함께하는 상사체험단에 당첨되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에 다녀온적이 있어요...
    서태지의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느껴봤여요..^^
    무료로 멋진 유람선과 음식,공연,팬들의 안전보장...
    우리나라에서 팬들한테 이만큼 잘 할 수 있는 연예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고맙고 멋진 추억이었습니다...

  • 25. 저는 그냥 아직도
    '14.10.4 7:54 PM (203.247.xxx.20)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그가 주었던 행복감으로만 기억해요.

    그 시기에 정말 행복했었던 거... 그것만으로 충분히 고마워요.

  • 26. 예상가능한
    '14.10.4 8:20 PM (14.52.xxx.59)

    일화들이네요
    전 서태지가 이지아랑 결혼한것도 별로 비난하고 싶지 않아요
    둘이 합의하에 결혼한건데 무슨 사육한거마냥 비춰지는거 좀 그래요

  • 27. 집에서 혼자 노는건
    '14.10.4 8:27 PM (218.50.xxx.146)

    승환옹과 같네요

  • 28. ㅡㅡㅡ
    '14.10.4 8:29 PM (211.178.xxx.127)

    팬들은 결혼해서 잘살라는데
    팬아닌분들이 왜 결혼한거말안했냐며 분개를ㅎㅎㅎ

    솔직히
    그시절 은퇴겪고 솔로앨범도 눈물로 듣던 애들이 아저씨 아줌마된터라
    대충 혼인신고는 못했어도 가정이있겠지 생각했고
    (혼인신고를했을줄이야!!!약은사람같았으면 절대 혼인신고안했을걸요..제가 그런 대스타였고 미국서 결혼한거면 그냥 사실혼으로만남지 서류로는 안남겼을거예요)
    특히 25살청년이 미국에서 5년이면
    분명 외롭던시절에 연인이있었을테고 덜외로워서
    다행이다 했던게 팬들마음인데요 뭐.
    그 대상이 이지아였고ㅡ.ㅡ 진짜 헤어진후모습이 아름답지않아서 그거를 사과받고싶긴하네요..
    왜 여자보는눈이그거밖에안됐냐고따지고는싶음..
    뭐 제 첫사랑생각하면 눈알파버리고 싶음터라ㅎㅎ
    20대의 사랑이란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기때문에
    둘다안됐긴하네요

  • 29. ㅇㅇ
    '14.10.4 8:32 PM (61.79.xxx.51)

    우와팬들 무섭네요.
    한 사람을 가족들도 잘 못만나게 하고 철저히 숨겼는데,
    어린 아이를 판단력도 없을 아이를 그랬는데 덜외로워 다행이라구요?
    애완견 아니고 사람입니다.
    25살이 16살인가 했지 않나요 그때 이지아가? 참 상상 밖이네요
    그 대상이 아무나 될 수 있는데 그게 이지아였고 데리고 놀다 헤어졌는데
    헤어진 애가 징징 거리니 왜 그런애를 선택했냐고 지금 따지고 싶다는거에요??

    진짜 무서움
    후덜덜 하네요
    저런 팬이라니 서태지까지 싫어짐

  • 30. ㅎㅎ
    '14.10.4 8:32 PM (219.250.xxx.189)

    전 서태지좋아요
    서태지 학창시절 친구분이 방송서 얘기했는데
    진짜 말없었고 음악만 했다고 주구장창 음악만.
    그리고 참 착했던친구라고 했어요

  • 31. ...
    '14.10.4 8:37 PM (110.70.xxx.222)

    서태지25 ..이지아20살이예요
    여기어머니들 내딸 누가20살에 25살이채갈까봐
    발끈하시는거예요?
    흔한케이스아니니 걱정안하셔도되요
    스타랑 팬의 결혼이라....
    드물어요ㅡㅡ"
    결혼하고 이혼하면 가지고논거예요?
    누가누굴가지고논거인가요?
    제절친 녀석도 이혼했는데 가지고놀았다고하는건 정말
    이상한말이네요.
    제 친구는 14살 나이차이 극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동있고요.
    남 개인사에 참 에너지도 많으시다.

  • 32. ㅇㅇ
    '14.10.4 8:40 PM (61.79.xxx.51)

    아 21에 16이랑 결혼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 33. ㅇㅇㅇㅇ
    '14.10.4 8:49 PM (59.15.xxx.140)

    콘서트티켓 안 팔리더니
    똥줄타나봅니다
    별.....

  • 34. ㅇㅇ
    '14.10.4 8:58 PM (61.79.xxx.51)

    데리고 놀았다는 표현에 분개하는가 본데
    열여섯 데리고 살면서 학교도 안가고 개인 교습받지 않았나요 이지아가?
    그러고 살면서 딱 5년 있다가 그것도 서태지가 한국을 가고 뭐 연락이 뜸하고 그러다가
    이혼까지 가게 된 것 같던데, 그 정도 책임감 없이 내키는 데로 그 어린애를 데리고 했으면
    데리고 놀았다는 표현이 그리 나쁜가?
    결국 본인은 별 피해 없이 더 어린애랑 결혼도 하고 앨범도 내는데.
    뭐 지가 사랑이라면 사랑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티켓 안팔리나봐요
    이런글 올라오고 외롭지 않아 다행이었다 옹호하는 팬보니
    그닥 팬도 안티도 아니었지만 하는 행태가 역겹네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이런글까지 퍼다 나르는 서태지 팬들이겠죠.
    이런글까지 퍼나르며 도와줄려는 그 에너지가 대단할 뿐.
    차라리 노래가 좋다고 홍보하는 팬이면 깔끔하겠네요. 그의 인성과 사생활 세탁해주고 싶은 팬말고.

  • 35. 안물안궁
    '14.10.4 8:58 PM (121.168.xxx.64)

    괜히 봤네요..
    베스트에 있길래..ㅡㅡ

  • 36. 어휴
    '14.10.4 9:20 PM (180.70.xxx.73)

    읽다 너무길어 포기요.
    그사람 팬이 아닌관계로다가..

  • 37. ...
    '14.10.4 9:21 PM (58.143.xxx.210)

    무관심이 약...
    앨범 한장 산적 없는 내가 뿌듯하네..

  • 38. 지나가다
    '14.10.4 9:39 PM (39.7.xxx.238)

    빠도까도아니지만 지나가다 로그인.
    이지아가 은근슬쩍 두루뭉수리 얘기한게 이렇게 이상하게
    소문나는갑네요
    이지아언니가 먼 모델인가 그랬고
    당시la한인어쩌구공연할때 이지아언니가 이지아가 광팬이라 서태지를 인사시켜줘요
    아마.언니가 연예계인맥이 많았었던듯.
    서태지는 96년초까지
    한국서활동을 하다가 은퇴하고 미국가요
    미국가서 사귀고 이지아20.서태지25인가에결혼한거고요
    이건 이지아도 그전엔 이렇게얘기했었는데
    힐링나와서 처음본게 16살이다+갇혀있었다.이렇게얘기가되면서 일파만파 16살에 만나서 가둬놓고 결혼하고로 얘기가 바뀌었나보네요..
    뉴욕디자인스쿨다니고한건 결혼후고요

  • 39. ...
    '14.10.4 9:56 PM (118.219.xxx.9)

    왜이리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이지아만 어렸다고 생각하시는데 서태지도 어렸네요.
    감금이라는 표현은 정말 황당하네요.
    그리고 그당시 서태지의 자리를 생각하면
    바람직 하진 않지만 이해도 되네요.
    은퇴했을때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그런데 결혼했다고 하면 무슨일이 생겼지 싶네요.
    암튼 잘했다고 말할순 없지만 비난까지 하는건 가혹한거 같아요.
    이지아 뒤늦게 나와서 전 남편이야기 주렁주렁 하는게
    더 싫네요.

  • 40. 아무튼
    '14.10.4 9:57 PM (175.204.xxx.135)

    상당히 특이한 사람이네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뭐 딱히 비난받을 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남녀간의 일은.. 불륜이 아닌 이상...

    ,어떻게 살게될지, 어떤 음악일지 궁금해요

  • 41. ㅇㅁㅂ
    '14.10.4 10:52 PM (46.64.xxx.77)

    위인전 출간할 기세...에서 빵 터짐.

  • 42. ...
    '14.10.4 11:02 PM (112.155.xxx.72)

    아 콘서트 있고 새판이 나올거라
    마케팅하느라고 이런 글들을 계속 올리는군요.
    미안하다 관심없다.

  • 43.
    '14.10.4 11:10 PM (175.120.xxx.246)

    여기 서태지팬들 많이 출동했네요 저거 다 근거없는데 전래동화처럼 그렇다카더라 글들이 많아요 집 안나오는것도 그런줄 알았던 팬들이 많았죠 그러나 실상은 비밀이 많았던거숨겨야할 사생활..저 위 대부분 은퇴하고 떠돌던 글인데 왜 이제와서 다시 떠도는지..어이없네요

  • 44. 아이고
    '14.10.5 12:01 AM (58.229.xxx.111)

    의미없다.

  • 45. 어린 새마누라...
    '14.10.5 12:18 AM (114.201.xxx.155)

    요즘 태지가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것보니 나이어린 새신부에게 바칠 큰돈이 필요한가보네요 ㅎ
    예전처럼 얼굴에 담요를 뒤집어쓰고 다니면서 신비주의 ㅈㄹ떨면 어린학생들이 많이 팔아줄거에요

  • 46. 이해가
    '14.10.5 12:29 AM (58.229.xxx.111)

    안감. 서태지가 뭐가 좋을까.
    이지아나 어린 새 부인이나 다 이해 안가요.
    신성우 정도 된다면야 다람쥐한테도 들키면 안되는 여자가 되어도 갇혀 살겠음.
    완전한 사육도 찍을 수 있다능.ㅋㅋ
    그러나 서태지는 진짜 남자같지가 않아요. 취향들도 특이하다.

  • 47. 아무리 연애인이
    '14.10.5 12:41 AM (175.210.xxx.166)

    싫어도 82에서 이 정도로 욕 하는건 못본거 같은데..
    마치 이지아에 빙의된듯 악담 남기시는 분들 보면..
    상처가 많으신가보다 생각하게 되네요.

    서태지는 김대중 대통령 행사에는 참석해도,
    명바기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는,
    그리고 최근에 작성한 200문 200답에서
    제일 싫은 사람은 어떤스타일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꼼수부리는 사람'이더군요.
    같은 생각 갖고 있는 사람인데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윗답글에 16세 25세라고 하셨는데요,
    이지아 20살때 서태지가 26살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비판하려거든
    그 배경을 잘 알아보고 하세요.
    그렇지 않고 이야기 하는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입니다.

  • 48. 그리고
    '14.10.5 12:54 AM (175.210.xxx.166)

    전 지난 8집 부터 팬이었는데요,
    6, 7집 노래 가사들 보고 서태지가 다시 보이게 되었어요.

    춤도 못추는 '딴따라 주제' 라고 생각했었는데,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은 사람 치고는
    노랫말에서 삶에 대한 철학과 본인만의 신념이 보이더군요. 요즘에 이런 생각 갖고 있는 가수 흔치 않잖아요.
    이번 소격동 노래 배경도 의미심장 하구요.

    서태지를 안좋은 방향으로 평가하는 '그 잣대'는
    딴따라에게 적용하지 마시고,
    나랏일 하는 분들에게나 적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무릎팍도사에 나온 성시경이 한 이야기죠)

  • 49. 글쎄...
    '14.10.5 1:05 AM (124.111.xxx.24)

    전마누라 지금마누라... 사생활은 관심없는데요...
    어차피 음악성만으로 승부할거면 음악을 하라는거죠...
    음악을 파는데에만 총력을 기울이지말고...

  • 50. ㅇㅇ
    '14.10.5 2:24 AM (114.206.xxx.228)

    그래서요?

  • 51. ,,,
    '14.10.5 2:43 AM (122.37.xxx.222)

    이혼 관련해서 욕하는건 이해도 되지만 너무 과한거같네요.
    당시 우리나라에서 서태지의 존재를 생각하면 그런 선택을 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죠.
    나중에 이혼 소식을 기사로 보고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는 배신감보다는
    결혼했으면 잘 살지 왜 이혼을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더 컸어요.

  • 52. 거짓에 대하여
    '14.10.5 3:26 AM (1.227.xxx.154)

    "..태지는 평소에도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

    은퇴하고 얼마 동안은 이해가 가죠. 팬들 반응이 걱정되니까요.
    그렇지만 이후 솔로 컴백 후 벌써 몇년이 지났던가요.
    엠비씨에서 이준기씨랑 나왔던 기억이 나서 새벽에 찾아봤더니 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zef0GjTAeCA
    38:16초에 나와요.

    잠이 오지 않아 이 새벽에 첨부터 다시보게는 됐는데 마음이 좀 복잡하네요.
    결혼여부까지 밝히지 않은건 절대 떳떳하지 못해요.
    이혼사건 터진 시기도 하필이면..
    정치적 이슈를 덮기위한 물타기로 어릴적 마치 영웅처럼 좋아했던 사람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나왔을 때 제 환상은 깨졌네요. ㅡㅡ
    그 환상 제가 만든거지만.. 그저 그 분도 그냥 한 인간일 뿐.

  • 53. 애증
    '14.10.5 6:52 AM (1.227.xxx.154)

    신해철씨랑 나왔던 케이블 방송이 또 생각나서
    이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날샜어요. 1, 2부 ㅡㅡ
    1부 초반엔 서태지식 프로모션의 상업성에 대한 비판과
    후반엔 결혼과 관련한 인터뷰가 나옵니다.

    1부
    http://effector.tistory.com/232

    33:20 ~
    Q: 90년대 문화아이콘으로 거론되는 데에
    대한 책임의식이나 의무감을 느낄때는? 그리고 결혼에 대해


    아무래도 상업성 논란보다 이혼소식의 충격이 컸기에..
    - 이 방송을 볼 때만해도 전 미혼인 줄 알았다는 거죠..-
    물론 일부 팬들의 주장처럼 사생활과 음악은 별개일 수도 있지만.
    방송에서 저렇게 오해하게 대답해야 했었나 싶고..
    시간이 흘러 지금 영상을 다시 보니까 더 눈에 띄는건
    사회적 메세지를 담은 가사도 어떤 투사로서의 의미보다는
    당시에 하고 싶은 음악을 했을 뿐이라고요..
    그런 이미지를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문화대통령? 그냥 하고 싶은 음악하는 음악인으로요.

    팬들이나 언론에서는 소격동 신곡에 시대정신이 담겨있다고 그러는데
    지금의 서태지씨는 생각이 얼마나 변했을까 싶네요.

    예전 어떤 분의 댓글이 떠올라요.
    과거에 이승환씨는 사랑노래나 가벼운 노래만 부르는 줄 알았는데
    사회적 문제에 직접 행동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사회적 비판을 가사에 담았던 서태지씨의 행동은 보이질 않는다구요.

    저도 참 할 일이 없었습니다. 이런 댓글을 달고요.
    사람이 변해요. 저도 한 때 팬였었는데..
    그냥 사람을 너무 신격화하는건...


    2부
    http://effector.tistory.com/233

  • 54. 표절이나 해결
    '14.10.5 9:35 AM (223.62.xxx.33)

    이번 앨범도 처치의 the mother we share 과 비슷하다고 지금 욕먹고 있는데

  • 55. ....
    '14.10.5 2:37 PM (49.1.xxx.158)

    *첫 음반부터 서태지가 그렇게 음악적으로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난 알아요도 그렇고 내놓은 곡 중 표절, 샘플링 논란 없는거 있나요? 그 당시에는 워낙 통로가 없어서그렇다
    치고 난 알아요 막귀에도 대놓고 표절이더만. 창작의 고통 운운하면서 은퇴하더니 표절하는것도 무슨 고통이 따르길래..이해불가네요. 음악적으로 앞선게 아니라 표절에 앞선거겠죠.

  • 56. ttm
    '14.10.5 2:55 PM (175.195.xxx.5)

    전 팬클럽도 했던 사람으로서 나중에 난알아요랑 비슷한 그 팝송 듣고 너무 배신감을 느끼네요.그토록 새로운 것을 운운했던 사람이..

  • 57. ..
    '14.10.8 2:06 AM (125.185.xxx.9)

    멋있는 사람이에요^^
    좋아했고 여전히 응원하는 스타이구요~
    이지아는 자기가 선택해서 한 결혼, 실패하고 나니까 전남편 몹쓸놈 만들어 버리더군요. 방송에서? ㅋㅋ
    하지만 객관적인, 법률적인 정황들 보니 오히려 구린 건 그쪽이더군요.
    7, 8집부턴 내 취향과는 멀어서 서태지도 그냥 저냥 했었는데 이지아 덕분에 아직도 내가 팬이긴 팬이구나
    하는 걸 확실히 알았네요~
    이번 소격동은 가사와 취지가 넘 좋아서 다시 서태지 전성기때 팬 하던 기분이 돌아와서 좋아요.
    그리고 저 위에 일화들 다 사실이에요.
    팬들이 만들어 쓴 게 아니라 실제 유명한 매니저님이 언론과 한 인터뷰 글로 기억하거든요.

  • 58. 너무들한다
    '14.10.8 7:14 PM (125.186.xxx.202)

    서태지가 컴백 후 방송에서 총각 행세(?) 한건, 이미 이지아와 이혼한 후여서잖아요~ 상대가 연예인이 되었는데, 나 이미 결혼했수다~게다가 이혼도 했소!! 라고 어떻게 밝혀요? 입 밖에 내는 순간 기자들이나 네티즌들이 가만히 뒀겠나요?
    서태지가 학력이나 다른걸로 거짓말 한 것도 아니고, 결혼 여부를 밝히지 않은건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평범치 못하고 특이한 인간이라 팬만큼이나 안티가 많아서 그런지, 별걸 가지고 비아냥에 트집이시네요~!!

  • 59. 너무들한다
    '14.10.8 7:20 PM (125.186.xxx.202)

    그리고 표절 표절 하시는데, 표절 판정 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심지어 표절 비교 대상자들에게 서태지 노래를 직접 들려줬는데, 오히려 노래 좋다고 칭찬 받았어요. 본인 곡 표절했다면 그런 반응 나왔겠나요?? 그런데 당시 언론과 관계가 안좋아서 그런 뉴스는 대부분 묻히고 말았죠.
    이번 곡도 처치스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요런 음악들 다 뿅뿅 소리 깔리고 분위기 다 그래요. 마치 우리나라 발라드가 외국인에게 비슷하게 들린다고 하는것과 같아요. 같은 나이키 신발이라고 너 운동화 훔친거지? 하고 단정짓는 셈이라고요.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들 하십니다!!
    그동안 시큰둥 무관심이었는데 잊었던 빠심이 돌아오려는 1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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